지금은 마사토가 오는 중

조회 수 2061 추천 수 0 2004.01.06 07:32:00


좀 모자란다 싶었던지
오늘 아침 대동개발에서 두 트럭의 돌을 또 보내주었네요.
이제 넉넉하다 전했고
다음주쯤 짬내서 혼합석도 두 차 실어 보내 주신답니다.
우물가 장독대와 간장집 마당, 그리고 주차장에 깔 것이지요.

간밤엔 드디어 마사토가 옮겨오느라
마치 무슨 작전수행처럼 부산을 떨었더랍니다.
흙을 얻기로는 하였는데
덤프트럭 도움을 줄수 있다던 도움꾼 정근이네가
새해 여행을 떠나 있어 일이 더디더니
밤 열시에 마침 덤프트럭을 섭외해서 온다 해서
그러니 흙을 퍼줄 굴삭기와 운정병이 있어야 해서 부대로 연락을 했고
운영과장의 도움으로 부대장의 승인이 떨어져야 했고
마지막으로 마사토 주인에게 확인하는 전화도 넣어야 했고
필요한 사람들이 흙 앞에서 모두 제시간에 만나도록 시간을 잡아햐 했고...

마사토 또한 사연이 많았지요.
천덕 어촌 이장님네가 좋은 흙을 가졌다하기
좀 나눠주십사고 전화했더니
고새 그 흙이 황간에 있는 중기업자에게 팔렸다해서
그 연락처를 얻어 사정 얘기를 했지요.
고맙게도 주시마고 하십디다.
것도 모르고,
흙 때문에 고민하던 일을 맘에 두고 계시던 도움꾼 신원사님이
마침 전 교육장님을 만나 사정 얘기를 하고
그분이 마침 어촌 이장님을 잘 알고 계셔
팔고 남은 땅에선가 흙을 실을 수 있도록 얻어두셨다고
오늘 아침 전화를 주셨습니다.
자유학교 물꼬 일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얼마나 많은 마음과 손발을 내고 있는지,
그래서 우린 더욱 잘 살아야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날들입니다.
낼 하루 다시 흙이 오고
모레나 글피 즈음엔 흙을 다질량입니다.
6157부대의 장비와 퇴역군인 신원사님 할 일이 남은 게지요.
이런 걸 탄력이라 하나요,
일이 되어가는 꼴새가 기분좋은 날들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856 2015. 4. 4.흙날. 흐리다 비 옥영경 2015-04-29 652
1855 2014. 5.26.달날. 갠 하늘로 바람 거세게 휘돌고 옥영경 2014-06-13 652
1854 2014. 4.18.쇠날. 아침 비, 그리고 갬 옥영경 2014-05-21 652
1853 2014. 3. 8.흙날. 맑음 옥영경 2014-04-05 652
1852 2013. 7.12.쇠날. 그래도 해가 옥영경 2013-07-28 652
1851 2017.10.16.달날. 맑음 옥영경 2017-12-11 651
1850 2016. 6.21.불날. 흐림, 하지 옥영경 2016-07-16 651
1849 2016. 3.14.달날. 맑음 옥영경 2016-03-31 651
1848 2015. 9.21.달날. 아침 안개 옥영경 2015-10-16 651
1847 2015. 7.12.해날. 흐리다 비, 그리고 바람 옥영경 2015-07-31 651
1846 2015. 4.12.해날. 흐림 옥영경 2015-05-12 651
1845 2015. 2. 5.나무날. 구름 옥영경 2015-03-10 651
1844 2014.12.17.물날. 오후 눈 옥영경 2014-12-31 651
1843 2014. 6.30.달날. 맑다기엔 좀 옥영경 2014-07-16 651
1842 2014. 4. 4.쇠날. 맑음 옥영경 2014-04-26 651
1841 165 계자 이튿날, 2020. 1.13.달날. 눈발 날리다 해난 옥영경 2020-01-24 650
1840 2017.11.18.흙날. 맑음 / 그때도 겨울새벽이었는데 옥영경 2018-01-08 650
1839 2016. 7.17.해날. 갬 옥영경 2016-08-06 650
1838 2015. 6.25.나무날. 비 옥영경 2015-07-24 650
1837 2015. 5.26.불날. 맑음 옥영경 2015-07-06 65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