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마사토가 오는 중

조회 수 2089 추천 수 0 2004.01.06 07:32:00


좀 모자란다 싶었던지
오늘 아침 대동개발에서 두 트럭의 돌을 또 보내주었네요.
이제 넉넉하다 전했고
다음주쯤 짬내서 혼합석도 두 차 실어 보내 주신답니다.
우물가 장독대와 간장집 마당, 그리고 주차장에 깔 것이지요.

간밤엔 드디어 마사토가 옮겨오느라
마치 무슨 작전수행처럼 부산을 떨었더랍니다.
흙을 얻기로는 하였는데
덤프트럭 도움을 줄수 있다던 도움꾼 정근이네가
새해 여행을 떠나 있어 일이 더디더니
밤 열시에 마침 덤프트럭을 섭외해서 온다 해서
그러니 흙을 퍼줄 굴삭기와 운정병이 있어야 해서 부대로 연락을 했고
운영과장의 도움으로 부대장의 승인이 떨어져야 했고
마지막으로 마사토 주인에게 확인하는 전화도 넣어야 했고
필요한 사람들이 흙 앞에서 모두 제시간에 만나도록 시간을 잡아햐 했고...

마사토 또한 사연이 많았지요.
천덕 어촌 이장님네가 좋은 흙을 가졌다하기
좀 나눠주십사고 전화했더니
고새 그 흙이 황간에 있는 중기업자에게 팔렸다해서
그 연락처를 얻어 사정 얘기를 했지요.
고맙게도 주시마고 하십디다.
것도 모르고,
흙 때문에 고민하던 일을 맘에 두고 계시던 도움꾼 신원사님이
마침 전 교육장님을 만나 사정 얘기를 하고
그분이 마침 어촌 이장님을 잘 알고 계셔
팔고 남은 땅에선가 흙을 실을 수 있도록 얻어두셨다고
오늘 아침 전화를 주셨습니다.
자유학교 물꼬 일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얼마나 많은 마음과 손발을 내고 있는지,
그래서 우린 더욱 잘 살아야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날들입니다.
낼 하루 다시 흙이 오고
모레나 글피 즈음엔 흙을 다질량입니다.
6157부대의 장비와 퇴역군인 신원사님 할 일이 남은 게지요.
이런 걸 탄력이라 하나요,
일이 되어가는 꼴새가 기분좋은 날들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816 2009. 1.29.나무날. 흐림 옥영경 2009-02-06 1224
1815 2009. 1.27.불날. 맑음 옥영경 2009-02-06 1183
1814 2009. 1.26.달날. 날은 맑으나 또 눈 옥영경 2009-02-05 1089
1813 2009. 1.25.해날. 내리고 또 내리는 눈 / 설 옥영경 2009-02-05 1530
1812 2009. 1.24.흙날. 눈발 옥영경 2009-02-05 1181
1811 2009. 1.23.쇠날. 눈 옥영경 2009-02-01 1044
1810 2009. 1.22.나무날. 흐림 옥영경 2009-02-01 1074
1809 2009. 1.21.물날. 흐림 옥영경 2009-01-31 1170
1808 2009. 1.20.불날. 봄날 같은 볕 옥영경 2009-01-31 1164
1807 2009. 1.19.달날. 싸락눈 내렸네 옥영경 2009-01-31 1049
1806 2009. 1.18.해날. 오전 비 옥영경 2009-01-31 1037
1805 2009. 1.17.흙날. 맑음 옥영경 2009-01-31 1040
1804 2009. 1.16.쇠날. 맑은 속에 눈발 잠깐 옥영경 2009-01-29 1104
1803 2009. 1.15.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9-01-29 1072
1802 2009. 1.14.물날. 맑음 / 이장 취임식 옥영경 2009-01-28 1242
1801 2009. 1.11-13.해-물날. 눈, 눈 옥영경 2009-01-27 1548
1800 2009. 1.9-10.쇠-흙날. 맑다가 눈발 / 129-1 계자? 옥영경 2009-01-24 1278
1799 129 계자 닫는 날, 2009. 1. 9. 쇠날 / 갈무리글들 옥영경 2009-01-24 1653
1798 놓쳤던 몇 가지 옥영경 2009-01-27 1124
1797 129 계자 닷샛날, 2009. 1. 8.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9-01-23 135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