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조릿대집으로 재입주

조회 수 1434 추천 수 0 2004.06.11 23:12:00
아이들이 들어가 살기로 했던 집이 있었답니다.
장독대 뒤 조릿대 숲이 내는 소리가 절창이어서
우리들은 조릿대집이라 불렀지요.
워낙 오랜 시간 사람이 떠나있던 집이어서
나름대로 산골에선 대저택에 준하는 수준이어도
드러나는 문제가 한 둘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은 다시 돌아와 학교 모둠방에서 밤을 났더라지요.
그 사이 농사일이 덮쳐오고
집을 손볼 만하면 비가 내리고...
열택샘과 젊은 할아버지가 마지막 손질을 하고
아이들이 뒷정리 청소를 하였던 게
찔레꽃 방학을 앞둔 즈음이었지요.
그리고 오늘 오전,
큰 채 두 방으로 남자들이, 여자들이 우르르 들어섰댔지요.
아랫채엔 제가 들앉고.
이 여름엔 잠만 자러 들어가겠지만
학교와 집이 나눠지면서 오는 작은 변화가
우리들에게 또 어떤 걸 남길 지...

아이들이 들어가 살기로 했던 집이 있었답니다.
장독대 뒤 조릿대 숲이 내는 소리가 절창이어서
우리들은 조릿대집이라 불렀지요.
워낙 오랜 시간 사람이 떠나있던 집이어서
나름대로 산골에선 대저택에 준하는 수준이어도
드러나는 문제가 한 둘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은 다시 돌아와 학교 모둠방에서 밤을 났더라지요.
그 사이 농사일이 덮쳐오고
집을 손볼 만하면 비가 내리고...
열택샘과 젊은 할아버지가 마지막 손질을 하고
아이들이 뒷정리 청소를 하였던 게
찔레꽃 방학을 앞둔 즈음이었지요.
그리고 오늘 오전,
큰 채 두 방으로 남자들이, 여자들이 우르르 들어섰댔지요.
아랫채엔 제가 들앉고.
이 여름엔 잠만 자러 들어가겠지만
학교와 집이 나눠지면서 오는 작은 변화가
우리들에게 또 어떤 걸 남길 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720 2008.10.17.쇠날. 맑음 옥영경 2008-10-28 1180
1719 2008.10.16.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10-28 1156
1718 2008.10.15.물날. 맑음 옥영경 2008-10-28 1056
1717 2008.10.14.불날. 맑음 옥영경 2008-10-26 1187
1716 2008.10.13.달날. 맑음 옥영경 2008-10-26 1345
1715 2008.10.12.해날. 그럭저럭 맑은 옥영경 2008-10-20 1315
1714 2008.10.11.흙날. 비 지나니 또 떨어진 기온 옥영경 2008-10-20 1476
1713 2008.10.10.쇠날. 흐릿하다 저녁답에 비 옥영경 2008-10-20 1491
1712 2008.10. 9.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10-20 1018
1711 2008.10. 8.물날. 맑음 옥영경 2008-10-20 1235
1710 2008.10. 7.불날. 맑음 옥영경 2008-10-20 1030
1709 2008.10. 6.달날. 갬 옥영경 2008-10-20 1178
1708 2008.10. 5.해날. 흐리다 그예 비 옥영경 2008-10-19 1152
1707 2008.10. 4.흙날. 꾸물럭 옥영경 2008-10-19 1157
1706 2008.10. 3.쇠날. 맑음 옥영경 2008-10-19 1089
1705 2008.10. 2.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10-19 1137
1704 2008.10. 1. 물날. 맑음 옥영경 2008-10-10 1209
1703 2008. 9.30.불날. 안개 옥영경 2008-10-10 1053
1702 2008. 9.29.달날. 비 내린 아침 옥영경 2008-10-10 1221
1701 2008. 9.28.해날. 맑음 옥영경 2008-10-10 111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