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계자 닷샛날, 2008. 7.31.나무날. 비 온 뒤

조회 수 1311 추천 수 0 2008.08.09 14:21:00

125 계자 닷샛날, 2008. 7.31.나무날. 비 온 뒤



“낼 조심해서 산 잘 탈 수 있어?”
엊저녁 1학년 윤찬이가 곁에 있는 친구에게
고개 숙이며 그와 눈을 맞추고 물었습니다.
경증 지체장애아 친구입니다.
윤찬이가 그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대등한 관계더라는
영준샘의 관찰도 있었지요.
그게 또 우리 가슴을 쳤습니다.
장애우들을 이 사회가 그리 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산에 가는 날입니다.
비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대문을 나서려는데 빗방울 굵어집니다.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까요?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웅장하게 구비치는 백두대간은
이 땅 생명들이 누만 년을 의지하며 살아온 산줄기입니다.
그 산줄기 하나에 올라 마음을 키우려지요.
대간은 삼도봉으로 지나나
거기서 조금 삐져나온 줄기에 민주지산(1242m)이 있습니다.
아이 마흔 넷(재영이가 발을 삐어 남았지요)과 어른 열 넷이
그곳을 오릅니다.
못 간다고 버팅기던 조무래기3인방(동준 민규 윤주)도
목수샘 호통에 발딱 일어서서 따라 나섰지요.

아이들과 모험을 떠날 때마다 만 가지 마음입니다.
무사히 돌아오면 얻는 게 그만큼 많지만
사고가 났을 때는 무모한 도전이었다 비난 받을 것입니다.
그걸 감수하면서 가는 길,
특히 바위가 많은 산이어 젖은 날은 미끌려 다치기 쉽습니다.
거기다 오늘은 비 추적이고 있네요.
게다 출발하려니 굵은 빗방울 치는 겁니다.
“출발하는데, 비가 오는데, 가는 중에 비를 맞긴 해도
비가 막 내리는데 산을, 그것도 아이들과 가는 걸 보고...”
은영샘이 처음엔 놀랐답니다.
“물꼬의 저력을 느꼈습니다!”
긍정을 잘 읽어내는 그인 듯합니다.

대문 앞 출발이 조금 더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만 물한리 들어가는 버스를 놓치고 말았지요.
10여 분 버스를 타고 가면 계곡 끝 종점이랍니다.
거기가 산 들머리이지요.
‘분주한 아침을 맞이하며 출발이 늦어져 버스를 놓치게 되는 사건까지 저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버스를 잡아두어야 하는지 ’하얀쉼터‘(*흘목 앞 민박)에서 고민을 하긴 했는데 어떤 버스인지도 모르고, 버스 정류장에 정차하면 물어봐야지 라고 생각했으나 버스가 눈앞에서 지나가는 것을 보고 순간 판단이 흐려지며 미처 버스를 잡지 못하고 보내버린 제 자신이 원망되더군요. 도시적 관계 방식(간섭하지 않고, 시스템적이며 젠틀한)에 익숙한 저 자신을 보게 됩니다. 마을적 관계에서는 충분히 기다려줄 수도 있었을 텐데(그걸 생각지 못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영준샘의 하루평가글에서)
“저희가 버스를 세워둘 수 있다는 정보를 드린 것도 아니잖아요.”
위로해드립니다.
계획한대로 되면야 더할 나위 없지만
이런 게 또 재미를 주기도 하지요.
산을 가거나 못 가거나 다, 모다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산을 오르기는 할까요?
시골동네의 장점이 있습니다.
가는 버스 편에 물건을 실어보내기도 하고
저만치 가는 버스를 세우기도 하고
가려는 버스를 세워둘 수도 있고...
급히 버스기사를 찾고, 회사에 연락하여 사정을 전하고,
결국 우리는 물한계곡에서 돌아나오려고 기다리는 버스를
다시 부를 수가 있었지요.
“버스를 놓쳐서 산에 안 간다고 좋아했는데...”
새끼일꾼 계원이의 실망이었답니다.

물한계곡 주차장은 텅 비어있었습니다.
산에 오르는 이들도 뵈지 않습니다.
비는 어느 틈에 그쳐있었지만
집을 나서던 이들의 발을 묶었을 테지요.
해가 짱짱해지기 시작합니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
“에어컨보다 시원하다.”
계곡바람에 아이들 입이 가만 있질 못했지요.

산 들머리를 지나 우리가 시작점이라고 일컫는 곳에 이릅니다.
“버섯이다!”
그 종류도 많은 버섯,
아이들은 그걸 들여다보며
한동안 또 즐겁습니다.
“샘, 도룡뇽 여기 있어요?”
“그럼.”
“진짜 도룡뇽알이 맞네.”
1지점 계곡에선 도룡뇽알이 아이들을 불러 세웠지요.
물, 돌, 바람, 나무 그늘, 그 사이 하늘,...
이 풍성한 것들이라니...

길이 갈라집니다.
“제가 남을게요.”
경호 예나 예현 용하 용범 가온 가람 승연 재준 기현 세현 희찬이랑
앞서 가던 걸음,
누군가를 남겨두어야 하는데,
선뜻 필이가 나섰지요.
산중에 홀로 남는 일 쉽잖습니다.
곧 뒤를 이은 샘에게 그곳을 남기고 온 필이는
다시 또 엇갈리는 길 앞에서 혼자 남았네요.
그늘 짙어 어둑하고 검은 바위가 그득한 그곳에
혼자 남은 그 아이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또 한껏 그 아이 컸을 겝니다.

사이와 사이가 벌어집니다.
축축 뒤에 오던 아이들이 처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버스를 놓치고도) 결국 도착해서 산에 오르는데 전에 산에 올랐었던 기억이 있으니까 오늘 엄두가 안 나는 거예요. 그래도 애들 힘들지 않게 하려고 막 걷고 있는데 옆에 동준 민규 윤주 ...... 애들이 있었는데 ”이렇게 씩씩하게 걸으면 덜 힘들어!”이라니까 애들 전부 따라하는 것보고 순수하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샘들과 형님들의 독려를 받으며
다시 서로의 간격이 좁아지기 시작했지요.
가람 어필 윤준들이 샘들 가방을 들어주고
아이들을 기다려주고...
‘민석이가 많이 도와줘서 고마웠다. 새끼일꾼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너무 든든했고 필이 역시 예비 새끼일꾼답게 멋지게 일했던 것 같다.’(소희샘의 하루평가글에서)
앞 대열과 동떨어져 맨 뒤에서 오던 무열샘패들,
‘어이 불러보기도 하고 수진이 태훈에게 아이들 맡겨놓고 뛰어올라갔다 오기도 했지만 확인불가...... 아이들 많이 지침. 늦는다는 스트레스, 얼마나 가야 하는지 모르는 것이 아이들을 지치게 하는 듯.’(무열샘의 기록에서)
나름 길 잃을까 태산 같은 무게가 있었다지요.

그런데 2지점과 3지점 중간쯤
계곡을 따라 흐르던 길이 왼쪽으로 크게 꺾이는 곳,
갑자기 훤해집니다.
숲 우거져 있던 곳이지요.
이런, 거기 산은 깎이고 축대들이 겹겹이 만들어져 있고,
그리고 길은 대로가 되었습니다.
아하, 대대적으로 정비했다는 곳이 예구나,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서 등산로를 닦았다는 곳이 여기구나,
그러니까 이제 대개의 등산객들 발이 아까 그 갈림길에서
숲속으로 더 스며 걷지 않고
이 대로로 이어지는 길을 밟게 된 게지요.
사람 편차고, 그것도 잠깐의 등산길을 위해
이렇게 거대하게 손을 대놓았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결리데요.
도대체 우리는 무슨 짓을 하고 살고 있는 겁니까?
이런 날씨라면 꼭 볼 수 있었던 두꺼비도
짐을 싸서 가버렸습니다.
내려올 녘 지친 우리들에게 숨결 불어넣어주던 그들이었지요.
이제 언제쯤 그들을 보게 되는 걸까요...

3지점, 먼저 이르렀던 아이들이 웅성하더니
먹는 것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계란말이!”
“초코파이!”
이건 분명 와 봤던 녀석입니다,
산 위에서의 초코파이의 가치를 아는.
연어초밥, 콜라, 사이다, 풀빵, 아이스크림...
아, 그러다가 누가 소리칩니다.
“네 머리가 닭다리로 보여!”
쉽게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예서는 귀하지요.
그동안 먹고 살았던 것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자세가 생기는 순간이랍니다.

그리고 정상,
“방학 멋지게 보내는 구나.”
“너희들 멀리 왔네.”
“앞으로 성공하겠다.”
산행을 하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한 감탄입니다.
어깨 힘 좀 들어가지요.
가끔은 그런 노고에 대한 치하가
아이들의 힘듦을 덜어주는 기재가 되기도 합니다.

내려오는 길,
그게 더 힘들지요.
다리는 후들거리고
몸은 막 막 미끄러집니다.
경사가 무지 가파르지요.
아무것도 잡지 않고는 못 내려옵니다.
나무를 하나씩 잡고 오던 찬영이,
이제 잡을 나무가 없네요.
“나무가 어디 갔지?”
“풀이 사라졌어요.”
소리 소리 지르며 못 내려온다는데,
그게 위험에서의 호소가 아니라
그 순간을 즐기고 있어
우리 모두를 유쾌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찬영이가 준 재미에 그찮아도 가파른 길에
힘이 빠져 혼줄이 났다는 모두였지요.

“나, 못 가.”
앞에서는 오라 하고 뒤에서는 가라 하는데,
도대체 꼼짝을 못하겠는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여러 아이들이 꺼리던, 약간의 장애가 있는 아이였지요.
그런데 우리의 해온 선수,
그 아이를 번쩍 안아 내렸습니다.
“해온아, 네 등에 날개가 달려 있어!”
종대샘이 해온이에게 외쳤답니다.
거친 산길은 서로를 연대케 합니다.
“샘, 경호가 저를 살렸어요.”
필이가 비틀대며 바위 계곡에서 넘어지려는데
뒤에 있던 경호가 받쳐 주었다네요.
그 작은 경호가 말입니다.
같이 어깨를 겯고 오르는 산길,
아이들도 그러하지만 샘들끼리도
더욱 끈끈해지는 시간이 되기도 하지요.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로 시작하던,
80년대 독재투쟁을 벌이며 거리에서 불렀던 노래가
이 순간들에 다름 아니었답니다.

잣나무 숲을 지나옵니다.
산, 뭐 달래 어떤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 길입니다.
그냥, 그냥, 다 있는, 다 좋은 길입니다.
산을 내려온 자들에게 마치 선물처럼 있는 잣나무 숲길은
남은 피로를 풀기에 아무 모자람이 없지요.
그리고 아래로 뻗어있는 긴 길을 걷습니다.
재잘거리던 아이들이 이제 침묵 속으로 빠지지요.
오직 걷고만 있습니다.
물소리만이 바람소리만이 세상을 채우지요,
아이들이 몰아쉬는 숨소리와, 그리고 발소리.
용하 주희 희찬 지성 가온 혜원 서연 기현 재현이가 선두입니다.

그런데 모두 물한주차장에 모였는데,
어째 마지막 덩어리가 올 생각을 않습니다.
버스에 먼저 닿았던 이들을 실어 보내고도 한참,
도대체 소식이 없네요.
조무래기 3인방과 윤찬이가 남았고
(윤찬이가 너무나 즐겁게 3인방을 독려하고 있어
샘들은 그 구경으로 또 아주 흐뭇했다 합니다.)
소희샘과 영준샘, 그리고 무열샘이 끝입니다.
아이들에게 물꼬에서 빌려 신은 신발이
좀 작았다 합니다.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더라지요.
다음 계자엔 운동화 얘기를 더 강조해야겠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이들은 학교까지 걸어 들어옵니다.
앞뒤로 아이들 거느리고 노래 흥얼거리며 돌아오는 그 길이
정토와 천국에 다름 아니라고 늘 반복해서 말하는,
바로 그 순간입니다.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즐거운 길 말입니다.
큰 산을 넘고 이제 집으로 돌아오는 흔쾌한 길 말입니다.
그런데 흘목에서 학교로 들어오는 이 길이
아이를 잃어버릴 위험이 있는 곳은 아니나
아차 놓친 일이 있었네요.
약간의 장애를 가진 아이를
어느새 샘들도 잊어버린 것입니다.
물론 다른 곳으로 벗어나거나 할 아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샘들 눈에서 벗어나면 아니 되지요.
마침 해린이가 뒤에 오는 그 아이를 기다렸다가
같이 들어왔습니다.
애들한테 샘들이 한 소리 들었지요,
왜 그 아이 안 챙겼냐고.
하기야 그럴 땐 바로 아이들이 챙겨주는 거지요,
그게 또 이곳의 큰 배움이랍니다.
어쨌든 샘들의 큰 반성이 있었답니다.

오는 길에 물놀이 못했다고
저녁 먹고 다시 물로 가는 녀석들이 있고,
아, 아이들의 에너지를 결코 어른들이 따를 수가 없습니다.
저것들이 1,242미터의 큰 산을 오른 놈들이 맞단 말입니까.
“해 저녁에 후딱 들어올 생각은 않고!”
소 몰드끼 몰아서 다시 학교로 돌아왔지요.

산에 오른 뒷이야기와 왜 산을 되짚어 보는 한데모임이 뒤
고래방으로 건너가 강강술래 하고,
다시 본관으로 돌아와 촛불잔치하고,
그리고 마당에서 감자싸움,
정말 기인 하루입니다.
“산에 갔다 와서도 계속 뭐 한다 그래서 놀랬어요.
그래서 애들이 좋아하는구나, 그래서 오는 구나...”
긴 산행 후에도 할 거 다하는 물꼬(고래방 가서 강강술래, 촛불, 감자싸움...)가
참 멋있었다는 은영샘이었습니다.

그리고 늦은 밤의 샘들 하루재기.
“나무, 햇살, 놀러가는 풍경, 산책 나온 듯한...
자연에 녹아들어 조화로운... 답(산에 왜 가는가?)이 저거겠구나,
누구나 저러게 살아야 될 것 같은 모습...”
무열샘입니다.
산이 그렇지요,
거기 다 있던 것들인데
오를 때마다 다른 선물보따리를 푸는 듯합니다.
그래서 산에 가고 또 가는 거지요.
‘민주지산에 가서 애들을 챙겼다기 보단 같이 다녔다. 내려가는 길에 미르랑 혜원이랑 예현이가 앞에 있었는데 옛날 일본의 침략부터 오존층 파괴와 대운하까지 별의별 얘기를 하여 재미가 있었다. 나중에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어 어른이 될 때까지 그 생각 그대로 가지고 있었으면 했다.’(다옴형님의 하루평가글에서)
‘...산을 올랐을 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정상에 올랐을 때는 무서웠지만 풍경이 멋있었었고 내려갈 때는 찬영이 때문에 배꼽 터지는 줄 알았다.’(태훈형님의 하루평가글에서)
‘갈 때마다 새롭게 힘드네... 등산화가 진짜 꼭 필요하다는 것도 느꼈어요.’(소연형님)
힘들어 죽겠다 하면서도 새끼일꾼들은 또 와서 손을 보탭니다.
그들을 부르는 것은 무엇일까요?
‘...산행하면서 함께 가는 것이 재밌으면서도 참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 모습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데모임하면서 아이들이 오늘 산행을 평가하는 걸 보면서 서로 어떻게 함께 하는지를 다시 보게 되었고, 언니 오빠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동생들이 많이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비오고 미끄러운 길에 큰 사고가 없었던 게 참 기쁘고 감사합니다.’(은영샘의 하루평가글에서)
영준샘은 이리 쓰고 있었지요.
‘...... 이 산을 올려 보내려고 했다니...
쉽지 않은 거리였는데(사실 이런 산행을 감행한 물꼬의 역량에 놀람) 아이들과 무사히 오르내려 감사 아이들이 과정 속에서 좋은 덕목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음...
철저하게 준비하고......
여기는 좀 불편하고 위험스럽지만 그게 매력이구나,
그 과정에서 주체로 서가는 고학년이 저학년을 보호해주고...’
‘옥샘이 꿈자리가 안 좋다고 하시더니 역시나... 오늘따라 아이들이 더 자주 넘어지고 울고... 이렇게 산을 못 내려오는 아이들은 처음이었다. 올라갈 때 그나마 수월했는데 윤주 동준 민규를 데리고 산을 내려올 때는 그야말로......’(소희샘)

오늘은 산길에서 그런 생각 문득 들었습니다,
계자마다 하루 하루 노래 하나씩을 주제로 보내도 좋겠다는.
산길은 고스란히 사색과 명상의 길이기도 하지요.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에서
우리 자신의 삶은 우리가 잠시 떠나온 날들을
가만 가만 더듬어보게 됩니다.

산오름,
사람의 역할이 그리 필요하지 않습니다.
뭘 하지 않아도 그저 같이 가고 지켜주고 곁에 있으면 됩니다.
산이 그들을 가르칠 것이고
산이 그들에게 줄 것입니다.
그래서 산에 가지요, 그것도 깊은 산을.

아이들, 멋지게, 무사히, 다들 돌아왔답니다.
그저 고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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