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의 구수곡휴양림에서 묵는 밤.


저녁 730분 작가초청강연이 있었다;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

앞머리에 물꼬 소개 영상도 보고,

마르디 히말 트레킹에서 남은 사진으로 다시 그 길을 걸었다.

먼 곳이었지만 환대하는 이들로 고단치 않았고,

부족한 강의를 나무라지 않고 열정이 넘치는 교양있는 시민들이 완성시켜준 시간이었다.

준비에 애쓰고 숙소까지 마련해주신 분들,

그리고 가을여행에 동행해주신 모든 분들 고마웠다.

얼마쯤의 사람들이 잠깐 짬을 내 남긴 갈무리글을 읽으며 계면쩍고, 거듭 고마웠다.

 

아래 갈무리 글은 늘 그래왔듯 맞춤법이 틀리더라도 고치지 않았으며,

띄어쓰기도 가능한 한 원문대로 옮김(그게 아니라면 한글 프로그램이 잡아주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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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의지대로 살아가시는 멋진 분을 알게 되어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듭니다. 선생님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 삶에 선생님의 삶이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생각만 많고 행동은 느린 제가 좀 더 행복하는 계기가 된 거 같아 행복한 시간,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울진 북면 양**

2022.10.26.

 

**:

왜 산을 올랐을까.

. “물꼬 학교

자기만의 해석 ~여행~

 

음 매일 눕고 다시 일어나고 하셨다는데.

매일 자고 아침에 다시 일어나고

부활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것도 똑같은 것 같다.

날마다의 를 사는 여행이 인생같다.

 

.

안나푸르나 같이가고 싶네요!!!

 

**:

내가 사는 것이 나의 결과다.”

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살았을까?

이제부터라도 내가 살고 싶은대로 살 수 있을까?

왜 나는 관계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하지 못했고 못하고 있을까?

앞으로의 나의 결과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걷는 것이 그냥 행복이다. 그냥 나다.

 

***:

사는 게 여행이다.

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하지만

시간, , 환경 등을 따지다보면

막상 떠나지는 못하는데

오늘 강연을 들으면서 여행에 대한 조건들을 많이 따지지 말고 그냥 가는 거야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훨씬 편해질 것 같다.

하지만 체력은 중요할 것 같다.

평상시 부지런히 몸을 써서 체력을 길러야겠다.

 

***:

책을 읽는 동안 참 따스했습니다.

지금 현재에서 과거 속에 들어간 옛모습을 본 듯~

사랑과 사랑이 사는 것이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한번 더 알게 된듯합니다.

책을 읽고 강의를 듣게 되어서 더욱더 실감나게 되어서 많이 유익했습니다.

작가님의 첫인상에서 너무 해맑다는 느낌.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 오늘을 쌓아가면 내일의 내가 되는 것.

잘 기억하면서 지내겠습니다.

물꼬라는 곳!

그곳에서 한번 뵙고 싶다는 소망하나 품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이 오지 울진에 오셔서 추억의 한 페이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옥영경 선생님 = 빨간머리 앤

예쁘시고 사랑스런 선생님, 오늘의 저를 반성하게 하네요.

아침부터 아이들에게 쌍욕하고 나왔는데 후회스럽네요.

저를 보고 예쁘게 사랑스럽게 커야할 자격이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제가 저를 찾는 여행을 잘 해볼까 합니다. 오늘 

선생님을 만난 게 행운인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

삶 자체가 여행이다...

너무나 편하게 자유롭게 강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을 읽지 못하고 강의에 참석했지만 책을 구입해 읽어보고 싶네요.

자유학교 물꼬. 아이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세요.

여행... 그 이유를 알게해주셨습니다.

 

*:

저는 제 주관이 별로 없어서 다른 사람들 따라가기 바빴습니다.

그래서 작가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행뿐만 아니라

내 인생에서 내 삶을 다시 보고 느끼는 것에 대해서

나만의 주관적인 해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유학교 물꼬가 제가 가고 싶었던 학교라서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나도 내 맘대로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보고 싶어요.

 

***:

옥영경 선생님!

멋있으십니다. 용기가 부럽습니다.

저두 용기있는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제대로, 즐겁게 살아갈 방법의 호객 행위에 혹하니 넘어가버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일이 여행이다!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여행이다.

하루 하루가 여행이다.

여행을 마치는 그 어느 날 웃으며 그 길을 마치고 싶습니다.

 

***:

열정 넘치는 선생님!

재밌는 강연 잘 들었습니다.

산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산이 왜 좋을까요.

그냥 편안한가요.

진부하지 않은 방식으로 삶을 긍정한다는 건 뭘까요.

내년에 찾아볼 주제인데 에너지 넘치는 샘께 물어봅니다.

 

여행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이다.

여행은 자신의 삶을 타인(다른사람)을 통해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창하지 않아도 가벼운 여행이라도 그저 좋다.

한번 태어난 인생,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인생의 깊이를 느끼며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듬.

=생동=움직임

 

***:

오늘 이 시간에 많은 위로를 받고 갑니다.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을 잘 보존하고 느끼는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

나의 깊은 속에 무언가 숨어있는 것 나도 알 수 없었던 무엇인가를 끄집어내어 준 것 같은 느낌.

~ 그러지! 이런 알 수 없는 마음이 튀어나오네요.

나만의 방법. 나만의 철학이 묻어나는 여행, 삶을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형식,타인과 맞추어 떠나려고만 했던 여행, 삶을 다시 되돌아보게 됩니다.

선생님의 말과 글에는 분명 힘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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