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선샘과 이의선샘

조회 수 2359 추천 수 0 2003.12.10 00:18:00

< 이수초등 김기선샘과 옆지기 이의선샘 >

감동입니다,
기선샘이 일하시는 걸 보면.
그 곁에서 움직이는 의선샘 또한.
예순을 바라보는 연세들이랍니다.
지난 12월 7일 해날
이수초등에서 나눠준 물건을 실어오던 날
마침 그 학교에서 2년 소슬반을 맡고 계신 기선샘이
이것저것 물건싣는 걸 도와주셨는데
(기선샘과의 연은 97년까지 거슬러올라갑니다.
지난 번 괴산 바탕에서 다시 뵈었지요.)
우리 샘들이 그냥 나자빠졌답니다.
척척척척 물건들을 실어올리는데
그런 전문가가 없더랍니다.
"전교조하며 해직돼 있을 때 트럭일도 좀 했는데..."
그래서 당신께 더 신뢰가 갔지요.
학교 선생이란 것이
칠판 앞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기 십상이니까요.
심지어 그런 일을
천박하게 여기는 사람들까지 있는 세상이니까요.
의선샘의 넉넉함도 써야겠습니다.
한 번 걸음을 하시면
저러다 살림이 남아나나 몰라, 싶을 만치 퍼다 주시는 것도 모자라
와서도 어찌나 바지런하신지...
얼마나 사람이 되어야 저 어른들만치 하고 살 수 있을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616 2012. 2.17.쇠날. 맑음 옥영경 2012-02-24 1204
1615 2월 빈들 여는 날, 2012. 2.24.쇠날. 흐림 옥영경 2012-03-04 1204
1614 2012. 5. 4.쇠날. 맑음 옥영경 2012-05-12 1204
1613 2008. 4.15.불날. 맑음 옥영경 2008-05-04 1205
1612 2008.10.14.불날. 맑음 옥영경 2008-10-26 1205
1611 2009. 5.18.달날. 맑음 옥영경 2009-06-03 1205
1610 2012. 2.28.불날. 흐린 하늘 옥영경 2012-03-07 1205
1609 2007.11.13.불날. 맑음 옥영경 2007-11-21 1206
1608 2008. 4.17.나무날. 빗방울 오다가다 옥영경 2008-05-04 1206
1607 2009. 2.18.물날. 맑음 옥영경 2009-03-07 1206
1606 149 계자 갈무리글 옥영경 2012-01-13 1206
1605 3월 20일 해날 모진 봄바람 옥영경 2005-03-21 1207
1604 2007. 2. 8. 나무날. 비 옥영경 2007-02-12 1207
1603 2007.10.22.달날. 맑음 옥영경 2007-10-29 1207
1602 7월 25일 달날 더위 가운데 옥영경 2005-07-31 1208
1601 2006. 9.26.불날. 아주 가끔 구름 옥영경 2006-09-29 1208
1600 2007. 2.14.물날. 맑되 거친 바람 옥영경 2007-02-16 1208
1599 2008. 3.16.해날. 맑음 옥영경 2008-04-03 1208
1598 2012. 3. 5.달날. 경칩에 종일 비 옥영경 2012-04-06 1208
1597 2013. 2. 5.불날. 잔비 내리더니 어둠과 함께 눈 옥영경 2013-02-21 120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