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선샘과 이의선샘

조회 수 2317 추천 수 0 2003.12.10 00:18:00

< 이수초등 김기선샘과 옆지기 이의선샘 >

감동입니다,
기선샘이 일하시는 걸 보면.
그 곁에서 움직이는 의선샘 또한.
예순을 바라보는 연세들이랍니다.
지난 12월 7일 해날
이수초등에서 나눠준 물건을 실어오던 날
마침 그 학교에서 2년 소슬반을 맡고 계신 기선샘이
이것저것 물건싣는 걸 도와주셨는데
(기선샘과의 연은 97년까지 거슬러올라갑니다.
지난 번 괴산 바탕에서 다시 뵈었지요.)
우리 샘들이 그냥 나자빠졌답니다.
척척척척 물건들을 실어올리는데
그런 전문가가 없더랍니다.
"전교조하며 해직돼 있을 때 트럭일도 좀 했는데..."
그래서 당신께 더 신뢰가 갔지요.
학교 선생이란 것이
칠판 앞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기 십상이니까요.
심지어 그런 일을
천박하게 여기는 사람들까지 있는 세상이니까요.
의선샘의 넉넉함도 써야겠습니다.
한 번 걸음을 하시면
저러다 살림이 남아나나 몰라, 싶을 만치 퍼다 주시는 것도 모자라
와서도 어찌나 바지런하신지...
얼마나 사람이 되어야 저 어른들만치 하고 살 수 있을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1616 2008. 7. 3. 나무날. 아침비 옥영경 2008-07-21 1264
1615 2008. 7. 4.쇠날. 맑음, 무지 더울세 옥영경 2008-07-21 1207
1614 2008. 7. 2.물날. 갬 옥영경 2008-07-21 1291
1613 2008. 7. 1.불날. 흐림 옥영경 2008-07-21 1070
1612 2008. 6.30.달날. 맑음 옥영경 2008-07-21 1109
1611 2008. 6.28.흙날. 비, 억수비 옥영경 2008-07-11 1266
1610 2008. 6.29.해날. 가랑비 뒤 옥영경 2008-07-11 1459
1609 2008. 6.26.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07-11 1424
1608 2008. 6. 27.쇠날. 맑음 옥영경 2008-07-11 1170
1607 2008. 6.24.불날. 볕 쨍쨍 옥영경 2008-07-11 1155
1606 2008. 6.25.물날. 맑음 옥영경 2008-07-11 1170
1605 2008. 6.23.달날. 잠깐 볕 옥영경 2008-07-11 1095
1604 2008. 6.22.해날. 비 잠시 개다 옥영경 2008-07-06 1539
1603 2008. 6.21.흙날. 비 옥영경 2008-07-06 1339
1602 2008. 6.19.나무날. 비 옥영경 2008-07-06 1223
1601 2008. 6.20.쇠날. 비 옥영경 2008-07-06 1190
1600 2008. 6.17.불날. 흐려가다 옥영경 2008-07-06 1377
1599 2008. 6.18.물날. 비 옥영경 2008-07-06 1327
1598 2008. 6.15.해날. 맑음 옥영경 2008-07-06 1185
1597 2008. 6.16.달날. 맑음 옥영경 2008-07-06 122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