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샘이 무릎 아프시니까..."
말은 늘 번지르르합니다.
"고마 춤추고 싶다고 해라."
아이들이 며칠을 점심때마다 강당에서 춤을 춰댔더랍니다.
그 가운데 무슨 그룹이 만들어졌다는 소문이 있더니
오늘 대동놀이에서 보여주겠다 합니다.
팍, 내 무릎 괘한타, 할라다가
마 참았습니다.
성학이 정근 도형 령이가 그들이었지요.
무대에서 뛰고 구르고 하는데
어찌나 신명을 내던지...
(그리하야 담날부터는 학교 아이들 모두가 그룹 멤버가 됐다지요)
잘하데요, 잘합디다.
일어난 춤바람을 몰아
포크댄스도 하고 라틴댄스도 좀 배우고
물꼬의 유명한 '구두발자국'춤도 췄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