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5.흙날. 맑음

조회 수 1260 추천 수 0 2008.04.20 08:36:00

2008. 4. 5.흙날. 맑음


지난 학기까지 아이들이 수영을 잘 배워왔더랬습니다.
김천 현대실내수영장으로부터 오랫동안 지원을 받았지요.
그곳의 림동진부장님은 물꼬의 논두렁이기도 하십니다.
이번학기는 또 어쩌나 고민하고 있었답니다.
시립수영장도 있는데
사설시설에 자꾸 부담을 지우는 것도 염치없다 싶기도 하였지요.

어쨌든 오늘은 시립수영장으로 가봅니다.
아직 지원요청을 한 건 아니고
다니러 가 본 거지요.
상황이 어찌 되든 주마다 한 차례는 물에 들어가려 하니까요.
오전에 셈놀이를 끝내놓고 오후에 움직였습니다.

구경거리가 우리를 먼저 맞았네요.
캐나다에서 수중발레 올림픽대표팀이 훈련을 와 있었습니다.
멀리서 간 줄 알고 준비해준 것만 같습니다.
2층 관람석에서 그들의 연기를 보았지요.
코앞에서 그런 광경을 보는 기회란 좀체 오지 않습니다.
게다 수영장은 아주 넓었고
무엇보다 지하가 아니어 좋았으며
그래서 하늘 담뿍 들어와 어찌나 좋던지요.

면사무소에서 몇 사람이 다녀갑니다.
식목일이라 사람들이 산에 많이 들 것이니
산불이라도 나잖을까 비상근무를 하는 날이라네요.
다른 지역에 있다가 다시 이곳으로 전근을 온 반가운 얼굴도 있습니다.
돌고 돌다가 이곳에서 다시 만나는 거지요.
우리가 영동에서 산 날도 꽤 되나 부다 싶데요.
폐교된 학교를 1996년 가을부터 썼고
완전히 이사를 들어온 것은 2001년이던가요.
짧지는 않은 세월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576 2019. 6. 8.흙날. 구름 조금 / 보은 취회 옥영경 2019-08-04 530
1575 2019. 8.14.물날. 하늘의 반은 먹구름을 인, 그리고 자정부터 시작하는 비 / 164 계자 부모님들과 통화 중 옥영경 2019-09-19 529
1574 2019. 8. 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19-08-22 529
1573 2019. 7.18.나무날. 도둑비 다녀가고 흐림 옥영경 2019-08-17 529
1572 2022. 4. 6.물날. 맑음 / 설악산 아래·6 옥영경 2022-05-03 527
1571 2월 어른의 학교(2.25~27) 갈무리글 옥영경 2022-03-24 527
1570 2019. 5.20.달날. 비 내리다 개고 흐림, 아침 거센 바람, 저녁 거친 바람 / 조현수님은 누구신가요? 옥영경 2019-07-20 527
1569 2020. 3.20.쇠날. 맑음 옥영경 2020-04-17 526
1568 9월 빈들 여는 날, 2019. 9.28.흙날. 잠깐 빗방울 댓 옥영경 2019-10-31 526
1567 2019. 9.23.달날. 갬 옥영경 2019-10-31 526
1566 168계자 이튿날, 2021. 8. 9.달날. 맑음 / 동쪽개울 수영장 개장 [1] 옥영경 2021-08-16 525
1565 2020. 3.21.흙날. 맑음 옥영경 2020-05-03 525
1564 2019. 6. 6.나무날. 저녁, 비가 시작는다 옥영경 2019-08-04 525
1563 2022. 1.18.불날. 흐리다 해 / 학습의 밑절미 옥영경 2022-01-27 524
1562 2020. 4. 5.해날. 맑음 옥영경 2020-05-28 523
1561 2019. 5.30.나무날. 아주 조금씩 흐려가다 조용한 밤비 / 너의 고통 옥영경 2019-08-01 523
1560 2023. 3.18.흙날. 살짝 퍼진 해 옥영경 2023-04-05 522
1559 2019. 7.19.쇠날. 밤, 태풍 지나는 옥영경 2019-08-17 522
1558 167계자 닷샛날, 2021. 1.21.나무날. 청아한 하늘 지나 빗방울 떨어지다/ 푸르나가 사는 마을 옥영경 2021-02-09 521
1557 2019. 6. 2.해날. 맑음 옥영경 2019-08-02 52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