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12.흙날. 맑음

조회 수 490 추천 수 0 2022.02.24 02:48:56


겨울90일수행은 15일 회향을 앞두고 있다.

위와 장을 좀 앓느라 2월 들어서는 수행에 힘을 쏟기 어려웠다.

겨우 명상 정도.

그래도 날은 가고.

수련은 어려워도 호흡명상을 놓치지 않기로.

마침 수술로부터 회복하는 데도 크게 하는 호흡이 도움이라 하니.

 

맨발로 오래 다녔다.

아주 춥거나 너무 뜨겁지 않으면 하루에 두어 시간은 곧잘.

여러 나라에서 보낼 때도, 그게 대도시여도 그리 다녔다.

재작년 옥천의 한 제도학교에서 한 학기를 보낼 때

어느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다 발을 딛지 못하고 쓰러졌다.

그동안 발가락에 통증이 없었던 건 아니었으나 스트레칭 정도로 풀고 있었던.

족저근막염 진단 후 밖에서 신발을 벗지 않았다.

발에 쿠션이 필요했던 거다.

그건 무릎관절을 위해서도 필요로 하는 일이었다.


오늘 기사 하나;

족저근막염 환자가 201089천여 명에서 2019276천여 명.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줄어 2020년 발병률은 조금 줄긴 했지만 여전히 25만 명 수준이라고.

그런데 환자의 증가가 과거보다 늘어난 까닭이 건강에 대한 관심과 염려 때문이라고.

등산 조깅 배드민턴 같은 생활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게 운동을 해서 생기는 근육통과는 통증이 엄연히 다르다네.

혹시 같은 건으로 앓고 계신다면,

초기 증상이라면 굳이 병원의 도움이 아니더라도 자가 치료가 가능.

쿠션 있는 신발 신기, 엄지발가락을 위아래로 올렸다 내리기,

덜 걷고 덜 서있기, 그러니까 쉼이 도움이 되실.

 

2월 말, 말미를 좀 더 얻더라도 3월 첫 주에는 넘기기로 한 책의 초고를

속도를 내지 못한 채 날만 흘려보내고 있다.

2월에는 집필에만 집중할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열흘 가까운 통증, 수술과 일주일의 입원,

퇴원을 해서도 다른 부위의 악화가 염려되어 지켜보는 중.

다행히 괜찮아지는 듯(* 걱정할 몸 상태라면 이런 기록도 하지 않았을 거임.)

독서관련 책이라 글도 글이지만 다루는 책들도 정리가 되어야 하는데,

읽은 지 오래인 책들을 기억에만 의존하기엔 무리.

쓰는 건 고사하고 읽기에도 진척이 별 없는.

몸을 회복하면 글도 속도가 붙으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576 2020. 4. 5.해날. 맑음 옥영경 2020-05-28 510
1575 2019 여름 산마을 책방➂ (2019.8.31~9.1) 갈무리글 옥영경 2019-10-12 510
1574 2019. 7.31.물날. 맑음 / 날마다 하늘을 밟고 사는 이 옥영경 2019-08-22 510
1573 171계자 닷샛날, 2023. 1.12.나무날. 맑음, 늦은 밤 몇 방울 지나던 비가 굵어지는 / 멧돼지골 옥영경 2023-01-16 509
1572 5월 물꼬stay 이튿날, 2019. 5.18.흙날. 비 옥영경 2019-07-19 508
1571 2020. 1.11.흙날. 맑음 / 165 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20-01-22 507
1570 2019. 6.13.나무날. 맑음 / 창고동 외벽 페인트 2 옥영경 2019-08-06 507
1569 2020.11.11.물날. 맑음 / 흙벽에 목천 붙이다 옥영경 2020-12-15 506
1568 2021 물꼬 연어의 날; Homecoming Day(6.26~27) 갈무리글 옥영경 2021-07-23 505
1567 2019.11.15. 흐리다 도둑비 다녀간 / 90일 수행 여는 날 옥영경 2019-12-31 505
1566 2019. 5.10.쇠날. 맑음 / 10년을 정리하네 옥영경 2019-07-09 505
1565 2019. 7. 2.불날. 맑음 / 날마다의 삶 속에 만나는 기적 옥영경 2019-08-14 503
1564 2019. 6.10.달날. 밤비 아침에 개고 가끔 구름 / 돌을 쌓다 옥영경 2019-08-05 503
1563 2019. 4. 4.나무날. 맑음. 조금 오른 기온 옥영경 2019-05-07 503
1562 2019. 8.14.물날. 하늘의 반은 먹구름을 인, 그리고 자정부터 시작하는 비 / 164 계자 부모님들과 통화 중 옥영경 2019-09-19 502
1561 2019. 5.13.달날. 맑음 옥영경 2019-07-19 502
1560 2022. 1.16.해날. 흐리다 맑음 / 드르륵 문 여는 소리 옥영경 2022-01-26 501
1559 2019. 7.29.달날. 맑음 / 삼남매의 계곡 옥영경 2019-08-22 501
1558 2019. 9.24.불날. 맑음 옥영경 2019-10-31 500
1557 2019. 6.18.불날. 아주 가끔 무거운 구름 지나는 옥영경 2019-08-07 50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