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19.물날. 맑음

조회 수 1182 추천 수 0 2008.04.06 21:05:00

2008. 3.19.물날. 맑음


이번 학기 국선도 첫 시간입니다.
대학에서 국선도를 전공하는 박진숙엄마가 진행합니다.
그동안은 영동대 국선도학과 김기영교수님과
그 제자들이 함께 왔더랬지요.
이제 3학년이 되는 박진숙엄마이니
사범노릇 해주셔도 되지 않겠느냐 여쭈었고,
흔쾌히 당신 가진 걸 나누겠다셨네요.
곧잘 좇아가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둘이 죽이 맞아 들썩이는 녀석도 있습니다.
틀어놓은 ‘청산선사’의 안내 CD에 따라 하는데,
기존에 하던 것보다 흐름이 조금 빠릅디다,
물론 선도주라고 하는 호흡부분은 다르지 않았지만.
전에는 아이들에 대한 배려로도 좀 더디게 했을 테지요.
게다 1시간 20분짜리 국선도 수련 과정을 1시간을 줄여서 했는데,
온전하게 시간을 다 해서 하니
수련의 강도가 만만찮습니다.
어른들이 일터로 돌아간 뒤
아이들은 단전호흡만 따로 떼서 수련을 더 이어가기도 했지요.
단전호흡법은 산중 수도자의 기본적 수련법이었고,
옛적 수많은 인재들이 국선의 단법 수련을 통해
초인적인 지혜와 용기를 얻고 국난극복에 기여했다 들었습니다.
영적으로나 신체적으로도 건강한 우리들이 되기를 서원합니다.

오후 한땀두땀 시간에는 감을 맞대어 잇는 걸 했습니다.
지난 주엔 바늘이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땀 익히기만 했는데
오늘은 정말 바느질로 들어가는 거지요.
제법 해봤던 아이는 박음질을 하고
다른 아이들은 홈질을 했습니다.
잘 안될 것 같던 종훈이도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지요.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나가고
나중엔 간단한 수선도 가르쳐보려 한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536 2019. 7. 7.해날. 가끔 구름 덮이는 / 우리 생의 환희이면서 동시에 생인손, 아이들 옥영경 2019-08-17 523
1535 168계자 사흗날, 2021. 8.10.불날. 창대비 억수비 내리는 오후 [1] 옥영경 2021-08-17 522
1534 167계자 이튿날, 2021. 1.18.달날. 눈 옥영경 2021-02-07 522
1533 2019. 9.24.불날. 맑음 옥영경 2019-10-31 522
1532 2021 물꼬 연어의 날; Homecoming Day(6.26~27) 갈무리글 옥영경 2021-07-23 521
1531 2019. 5.28.불날. 흐린 오후를 건너 볕 옥영경 2019-08-01 521
1530 2023. 9.23.흙날. 맑음 / 작업실 C동 장판 옥영경 2023-10-02 520
1529 2019. 8.30.쇠날. 갬 옥영경 2019-10-12 520
1528 산마을 책방➁ 여는 날, 2019. 8.24.흙날. 맑음 옥영경 2019-10-10 520
1527 2019. 6. 1.흙날. 다소 흐리더니 맑음 옥영경 2019-08-02 520
1526 2019. 5.15.물날. 맑음 / 생의 최대 수혜는... 옥영경 2019-07-19 520
1525 2021. 8.24.불날. 비 / 아이의 피해의식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옥영경 2021-09-04 519
1524 2021. 7.19.달날. 맑음 옥영경 2021-08-09 519
1523 2020.11.11.물날. 맑음 / 흙벽에 목천 붙이다 옥영경 2020-12-15 519
1522 2019. 8.26.달날. 맑음 옥영경 2019-10-10 518
1521 2019. 8.16.쇠날. 흐림 / 그대에게 옥영경 2019-09-19 518
1520 2019. 7. 5.쇠날. 맑음 / 올 여름 첫 미리내 옥영경 2019-08-16 518
1519 2019. 6.15.흙날. 저녁 7시 소나기 지나다 옥영경 2019-08-06 516
1518 2024. 2.11.해날 ~ 3. 4.달날 / '물꼬에선 요새'를 쉽니다 옥영경 2024-02-13 515
1517 2019. 5.29.물날. 맑음 옥영경 2019-08-01 51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