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4.나무날. 맑음

조회 수 1339 추천 수 0 2008.02.22 12:45:00

2008. 1.24.나무날. 맑음


날이 퍽 맵습니다.
내렸던 눈이 이 산골에선 고스란히 쌓여
그대로 얼어붙어버렸습니다.
운전을 엄두도 못 내고
택시를 불러 길 떠나는 아이를 바래러 갑니다.
마침 들어오기로 한 손님들도 있어
그 편에 실어오면 되겠구나 하지요.
경기도 가평에서 며칠을 보내는 캠프입니다.
1, 2차 각 30명 모집에 통틀어 10명이 신청을 하여
한 차례로 몰아 치르기로 했다 합니다.
이 시대 인문학계 지성인들의 전당으로 꼽히는 단체에서 주관한 것인데
그런 좋은 프로그램에 아이들이 더 모이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준비하느라 애도 많이 먹었을 것인데...
그러고 보면 44명씩 모이는 물꼬 계자에
마지막 일정만 두어 자리가 비었던 것은
참 운이 좋았습니다.
그것이 세월이겠다 싶습니다.

계자에 다녀갔던 이정이랑 안인경님이 방문했습니다.
하룻밤을 묵어가기로 하였지요.
오래된 어느 대안학교에서 옷 만들기와 영어를 가르치며 몇 해를 보냈고,
또 어느 대안초등학교의 학부모이기도 했던 그입니다.
남태평양의 바누와뜨에서 이민생활을 한 적이 있고,
번역을 하고 천연비누를 만들고 있다 합니다.
공동체식구가 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진 그랑
밤이 깊도록 얘기 또한 그리 깊었더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496 2019. 9.13.쇠날. 달 떴네! 옥영경 2019-10-27 496
1495 2019. 5.15.물날. 맑음 / 생의 최대 수혜는... 옥영경 2019-07-19 496
1494 2022. 4. 8.쇠날. 맑음 / 설악산 아래·8 – 십동지묘, 그리고 토왕성 폭포 옥영경 2022-05-05 495
1493 2020. 3.31.불날. 맑음 옥영경 2020-05-06 495
1492 2019. 7.11~14.나무날~해날. 비 내리거나 흐리거나 맑거나 / 삿포로를 다녀오다 옥영경 2019-08-17 495
1491 2019. 5.29.물날. 맑음 옥영경 2019-08-01 495
1490 2021. 2.24.물날. 맑음 옥영경 2021-02-25 494
1489 2019. 8.21.물날. 흐림 / 소나무 전지 옥영경 2019-09-24 494
1488 2019. 8.10.흙날. 맑음 / 복사 통조림 옥영경 2019-09-17 494
1487 2019. 6.24.달날. 맑음 옥영경 2019-08-13 494
1486 2019.10.15.불날. 잠깐 볕. 흐리고 기온 낮고 바람 불고 옥영경 2019-11-27 493
1485 2019. 7.25.나무날. 밤새 비 다녀가고 아침 멎다 옥영경 2019-08-22 493
1484 2019. 9.14.흙날. 맑음 옥영경 2019-10-28 492
1483 2019. 5.23.나무날. 맑음 옥영경 2019-07-24 492
1482 ‘2022 연어의 날’ 닫는 날, 2022.6.26.해날. 오려다 되돌아간 비 옥영경 2022-07-13 491
1481 2019. 8.15.나무날. 갬 옥영경 2019-09-19 491
1480 2019. 7.17.물날. 흐림 / 뭐, 또 벌에 쏘이다 옥영경 2019-08-17 491
1479 2019.10.23.물날. 빗방울 셋 옥영경 2019-12-10 490
1478 2019. 9.22.해날. 비바람 옥영경 2019-10-31 490
1477 2022. 5.23.달날. 맑음 / 설악산행 이틀째, 공룡능선 옥영경 2022-06-19 48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