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1.달날. 흐려가는 하늘

조회 수 446 추천 수 0 2022.12.16 02:17:20


겨울90일수행 엿새째.

수행으로 열고 수행으로 닫고.

낮에도 짬을 내면 수행을 더하고.

밭에서는 심던 마늘을 마저 심다.

 

이번 주말이 김장.

배추는 오랫동안 유기농사를 짓는 광평농장에서 왔다.

올해는 거기도 배추농사가 풍요롭지 못했다.

마을에도 배추농사가 그러했다.

몇 곳에 말을 넣어두다.

벌써들 김장을 끝내서 배추가 드물다.

마을에서 남은 것, 그리고 모자라는 건 또 사들이면 될.

 

밤에 있을 편집회의를 위해 출판사에서 사전 확인 메일이 먼저 들어왔더랬다.

마지막 넘긴 닫는 글에 대한 의견 조율.

저자가 포기하지 못하는 낱말 몇에 대한 출판사의 의견.

대체로 그 쪽 의견을 따르기로. 전문가들이니까.

하지만 그래도 물러설 수 없는 부분이 있고,

그건 또 설득해보는.

121PDF파일 발송(저자 교정지 확인 요청) 예정한다는.

그리고 밤의 편집회의.

제목이 제일 큰 주제.

긴 제목을 원치 않았으나 결국 그리 되었다.

그 역시 출판사의 의견에 동의하게 된.

전체적으로 합일점들이 찾아졌고,

무엇보다 해를 넘기지 않고 책을 내겠다는 의지에

출판사에서도 걸음을 재촉해보는.

 

저자 소개에 대한 출판사의 부탁 접수.

공저자인 류옥하다의 소개글은 금세 도착.

의사 국가고시를 목전에 두고 정신없는데도,

말하니 후다다닥 써서 보내오다.

이번 책에 맞도록 나도 수정 중.

그런데 에세이 쪽이냐 인문서냐에 따라 톤이 달라질.

일단 쓰면 출판사에서 가려줄 테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436 2019. 7.26.쇠날. 비 옥영경 2019-08-22 468
1435 2019. 9.11.물날. 해, 선선한 바람 / 멧돼지! 옥영경 2019-10-26 467
1434 2019. 8.23.쇠날. 맑음 / 우리는 아이들과 어떻게 대화하고 있는가? 옥영경 2019-10-08 467
1433 2022. 1.23.해날. 흐림 옥영경 2022-01-31 466
1432 2021. 1.22.(쇠날)~23.(흙날) 봄날 같은 / 1박2일 ‘더하기 계자’ 옥영경 2021-02-11 466
1431 2019.12.17.불날. 비 / 밥바라지, 오란 말인지 오지 말란 말인지 옥영경 2020-01-16 466
1430 2019. 8.29.나무날. 흐림 / 때로 헤어짐을 지지함 옥영경 2019-10-11 466
1429 2023. 8. 5.흙날. 맑음 / 172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23-08-07 465
1428 10월 빈들모임 여는 날, 2019.10.26.흙날. 맑음 옥영경 2019-12-10 465
1427 2020.10.10.흙날. 맑음 / 새 책 출간 계약서 옥영경 2020-11-18 464
1426 2020. 4.18.흙날. 갬 옥영경 2020-07-07 464
1425 2019. 9.12.나무날. 비 내리다 흐린 채 옥영경 2019-10-27 464
1424 2021.11.13.흙날. 해와 구름이 번갈아 드는 옥영경 2021-12-22 463
1423 2019. 7.16.불날. 반짝 해 옥영경 2019-08-17 463
1422 2024. 2.11.해날 ~ 3. 4.달날 / '물꼬에선 요새'를 쉽니다 옥영경 2024-02-13 462
1421 2020. 1.22.물날. 오후 짤끔거리다 저녁비 옥영경 2020-02-21 462
1420 2019.10.30.물날. 맑음 옥영경 2019-12-16 462
1419 2021. 9.11.흙날. 맑음 / 봉창 옥영경 2021-10-28 461
1418 2019.10. 1.불날.흐림 옥영경 2019-11-22 460
1417 2020. 3. 5.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0-04-08 45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