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 사람들이 사는 집

조회 수 2314 추천 수 0 2003.12.20 14:23:00

자유학교 물꼬에는 큰 모둠방이 두 개 있습니다.
원래는 교실 세 칸을 모둠방으로 썼으나
지금은 한 칸을 사무실로 내주었지요.
곳간으로 쓰던 곳은 '책이 있는 찻방'으로 바뀌었고
사무실과 도서관으로 쓰이던 곳은 가마솥방(부엌과 식당)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아주 많은 날이면
방 두 개를 여자방 남자방으로 나눠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오면
1과 2모둠이 한 방을 3과 4모둠이 한 방을 쓰지요.
그러니까 5모둠이 사라진 것인데
해서, 계절학교에 같이 할 수 있는 아이들이 마흔으로 줄 게 된 까닭입니다.

물꼬 공동체 식구들만 지낼 때나 몇 안되는 손님이 찾아들 땐
학교에 있는 사택 세 곳에서 나눠 잡니다.
사택마다 두 개씩의 방이 있지요.
그 방들은 이러합니다.

간장집 - 국간장방, 진간장방
고추장집 - 찰고추장방, 초고추장방
된장집 - 청국장방, 쌈장방

머잖아 봄이 오면
마을 안에 집 네 채와
대해리에서 가까운 읍내 임산에 두 채의 집이 생긴답니다.
집이 생긴다고 다 쓰러져가는 집을 당장 쓸 수는 없을 것이나
어여 어여 봄이 오면 참말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1416 2020. 3.29.해날. 맑음 옥영경 2020-05-06 669
1415 2020. 3.30.달날. 맑음 옥영경 2020-05-06 892
1414 2020. 3.31.불날. 맑음 옥영경 2020-05-06 489
1413 2020. 4. 1.물날. 맑음 옥영경 2020-05-06 741
1412 2020. 4. 2.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0-05-27 453
1411 2020. 4. 3.쇠날. 맑으나 바람 옥영경 2020-05-27 1309
1410 2020. 4. 4.흙날. 맑으나 바람 거센 옥영경 2020-05-28 443
1409 2020. 4. 5.해날. 맑음 옥영경 2020-05-28 519
1408 2020. 4. 6.달날. 맑음 옥영경 2020-05-28 506
1407 2020. 4. 7.불날. 맑음 옥영경 2020-06-01 471
1406 2020. 4. 8.물날. 맑음 옥영경 2020-06-15 381
1405 2020. 4. 9.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0-06-15 436
1404 2020. 4.10.쇠날. 맑음 옥영경 2020-06-15 723
1403 2020. 4.11.흙날. 구름 조금 옥영경 2020-06-15 688
1402 2020. 4.12.해날. 소나기와 우박 옥영경 2020-06-15 433
1401 2020. 4.13.달날. 맑음 옥영경 2020-06-15 2522
1400 2020. 4.14.불날. 맑음 옥영경 2020-06-15 404
1399 2020. 4.15.물날. 맑음 / 총선 옥영경 2020-06-15 441
1398 2020. 4.16.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0-06-15 556
1397 2020. 4.17.쇠날. 천둥과 함께 소나기 옥영경 2020-07-06 34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