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20.나무날. 맑음
읍내 나갈 일이 생깁니다.
박진숙 엄마 나가는 편에 딸려 가지요.
서로 바쁘다고 얼굴 보기 힘들다가
이런 일(차사고가 있었지요)이라도 있으며 아이들 이야기를 나눕니다.
좋은 시간이었지요.
포도즙을 상자에 넣습니다.
작년에 삼촌 혼자 한 주를 꼬박하셨던 일이라지요,
물론 양도 배였는 데다.
“이야, 자동 공정이네요.”
착 착 착 착...
삼촌 상범샘 기락샘 종대샘,
그리고 아이들도 가끔 붙었다 떨어졌다 하며
마흔 개씩 상자를 채웠습니다.
아, 오늘 버섯을 눕혔네요.
표고는 이렇게 물주고 눕히고 세우는 속에
봄가을 석 달을 따먹는다 합니다.
올 해 마지막 수확이겠습니다.
아직 돈을 사진 않아도
이래저래 그늘을 만들어주는 여러 어르신, 이웃들과 잘 나눌 수 있다면
그것도 얼마나 큰 보람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