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학부모모임 길을 내다, 3월 13-14일

조회 수 2131 추천 수 0 2004.03.14 20:24:00

2004학년도 첫 학부모모임이 있었습니다.
모임에서 먹을 거리는 꾸려서 오기로 했더랬지요.
3월 13일 흙날 5시에 보자고들 하였는데
일찌감치들 들어와
학교 구석구석 돌아보고 청소도 하셨습니다.
꼼꼼이 3인조 한대석님 김영규님 이노원님이
무겁던 문들에 바퀴를 달아 날아다니게 만들었지요.
여러 사람이,
힘주고 열었다 몇 차례나 민망했더라지요.
7시를 조금 넘기며 모임을 시작합니다.
나날의 공부와 일이 어떻게 이뤄 지는가도 듣고
아이들이 이사를 올 시기도 정하고
학교 문여는 날 맡을 일을 나누기도 하였지요.
학부모대표단도 만들고
(김주묵님네가 대표, 김영규님네가 부대표, 김경훈님이 총무)
다음 모임은 4월 10일 하자 합니다.
의논하려던 것들이 갈무리된 뒤
가마솥집에선 동이 트도록 자리가 길었습니다.
그리 재미난 분들인 줄 미처 몰랐지요,
보기엔 멀쩡하거든요.
그래서 사람은 오래 새겨봐야 하는 법이라고들...

14일 해날,
일어나자마자 한대석님은 먼저 학교부터 돌아보십디다.
모두들 앞마당에서 '학교 노래 일'을 부르며 마음 모으기를 하고
'학교 노래 이'로 자리를 정리하며 산책을 나갔지요.
들어오던 길엔 줄다리기 한 판했습니다.
죽은 나무를 뽑느라 매어놓은 밧줄에 다 들러붙어
아침부터 힘깨나 뺐다지요.
아침밥이 모자랄 만 하다마다요.
9시, 일을 시작합니다.
화단을 둘러친 시멘트를 깨어 대문 쪽으로 나르고
우물가와 장독대를 위해 석회분을 실어 옮겨 다지고
새참도 먹고...
점심을 먹고 갈무리모임을 하고도
먹을 거리 문제로 이야기가 깁니다.
그러고도 동그라미는 한참을 풀어지지 않습니다.
잠을 좀 청하고 길을 떠난다고
더러 눕기도 하였으나 말만 길어졌지요.
돌아가던 정미혜님의 전화,
모둠방 보일러 끄지 않았다고
확인해 달라 합니다.
이제 정말 넘의 살림이 아닌 게지요, 하하.

지금쯤엔 다들 닿었겠습니다.
모두 애 많이 쓰셨습니다,
뜨거운 첫걸음을 함께 뗀 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382 2007.10.31.물날. 들여다보면 비치겠는 하늘 옥영경 2007-11-13 1488
1381 2007.10.30.불날. 맑음 옥영경 2007-11-09 1254
1380 2007.10.29.달날. 세상 바람이 시작되는 대해리 옥영경 2007-11-09 1386
1379 2007.10.28.해날. 흐린 오후 옥영경 2007-11-09 1417
1378 2007.10.27.흙날. 맑음 / 작은 잔치 옥영경 2007-11-06 1323
1377 2007.10.26.쇠날. 맑음 옥영경 2007-11-06 1211
1376 2007.10.25.나무날. 비 추적이다 옥영경 2007-11-06 1266
1375 2007.10.24.물날. 맑음 옥영경 2007-10-29 1568
1374 2007.10.23.불날. 맑음 옥영경 2007-10-29 1216
1373 2007.10.22.달날. 맑음 옥영경 2007-10-29 1196
1372 2007.10.21.해날. 맑음 / 겨울 날 채비 옥영경 2007-10-29 1283
1371 2007.10.20.흙날. 맑되 내려간 기온 옥영경 2007-10-29 1116
1370 2007.10.19.쇠날. 비 지나다 옥영경 2007-10-29 1186
1369 2007.10.18.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7-10-29 1098
1368 2007.10.17.물날. 맑음 옥영경 2007-10-26 1099
1367 2007.10.16.불날. 맑음 옥영경 2007-10-26 1241
1366 2007.10.15.달날. 밤 빗방울 잠깐 옥영경 2007-10-26 1175
1365 2007.10.14.해날. 맑음 옥영경 2007-10-26 1186
1364 2007.10.13.흙날. 맑음 옥영경 2007-10-26 1056
1363 2007.10.12.쇠날. 쬐끔 흐리네요 옥영경 2007-10-17 115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