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꽃상여 나가던 날

조회 수 1991 추천 수 0 2004.04.03 19:44:00

지난 3월 30일, 대해리에서 꽃상여 하나 나갔습니다.
상여의 규모며 따르는 사람들의 덩어리, 그리고 왜소해진 만장이
낡아 가는 우리네 삶 같애서 울적했더라지요.
상을 치르는 동안 학교 마당을 주차장으로 내놓았고
'하다'는 죙일 저가 손님 치르느라 얼굴을 볼 수가 없었으며
(예쁜 누나들은 학교 구경까지 시켜주고)
공동체 체식구들이 문상도 다녀왔습니다.
열택샘은 물꼬 대표로 장지까지 따라가 힘을 썼댔지요.
태어나는 이는 없이 떠나는 분들만 줄을 선
산골의 쓸쓸한 풍경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396 2020. 3.10.불날. 비 옥영경 2020-04-12 442
1395 2020. 9. 5.흙날. 흐리고 가끔 은실비 옥영경 2020-09-21 441
1394 2019.11.12.불날. 맑음 옥영경 2019-12-31 441
1393 2022. 1.21.쇠날. 맑음 옥영경 2022-01-30 440
1392 2021. 1.15.쇠날. 흐림 옥영경 2021-02-06 440
1391 10월 물꼬스테이 여는 날, 2019.10.19.흙날. 맑음 옥영경 2019-12-05 440
1390 2021.12. 8.물날. 맑음 / 겨울 계자 신청 문열다 옥영경 2021-12-31 439
1389 2021. 1.26.불날. 비 옥영경 2021-02-12 439
1388 167계자 여는 날, 2021. 1.17.해날. 해, 그리고 밤 눈 옥영경 2021-02-06 439
1387 2019.12.31.불날. 해 옥영경 2020-01-17 439
1386 2019 여름 산마을 책방➁ (2019.8.24~25) 갈무리글 옥영경 2019-10-10 439
1385 2021. 1.14.나무날. 해 옥영경 2021-01-27 438
1384 2019.12. 2.달날. 흐리게 열었다 오후 갬 옥영경 2020-01-13 438
1383 2021. 8.26.나무날. 흐림 / 미얀마의 8월 옥영경 2021-09-14 437
1382 2019.12. 7.흙날. 맑음 옥영경 2020-01-13 437
1381 2019. 9. 4.물날. 비 / 조국 때문에 받은 문자? 옥영경 2019-10-16 437
1380 2019. 7.26.쇠날. 비 옥영경 2019-08-22 437
1379 2월 어른의 학교 여는 날, 2020. 2.21.쇠날. 밤비 옥영경 2020-03-28 436
1378 2019. 9. 6.쇠날. 흐리다 비바람 옥영경 2019-10-16 436
1377 2022. 1.19.물날. 흐리다 잠깐 눈발 / 잭 머니건과 의기투합한 걸로 옥영경 2022-01-28 43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