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6. 7.나무날. 흐린 오후

조회 수 1234 추천 수 0 2007.06.22 23:10:00

2006. 6. 7.나무날. 흐린 오후


아이들이 단소와 장구를 배우는 것 못잖게
피아노를 익히는 일도 아주 재미를 붙인 요즘입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제 자기 아는 노래 음 찾아가기를 하고 있지요.
가령 #이 둘 붙은 애국가를 다른 조로 바꾸어도 칩니다.
그게 ‘조바꿈’으로 중학교에 가서야 배우는 거 아니던가요.
그런데 그게 뭔지는 모르고 저들이 시작한 음에서 노래를 치며 음계를 찾다보니
자연스레 그리 되는 게지요.
곁에서 아주 신기해서 입이 다 벌어진다니까요.

산골에는 별 게 다 화젯거리이지요.
사람 많지 않으니 뉘 집 소가 뉘 집 개가
어느 집 나무가 어느 집 밭이 주인공들입니다.
“장순이가 새끼 밴 것 같애요.”
“틀림없어요. 배에 검은 점이 6개 생겼어요.”
“늘 묶여있는데...”
“쫄랑이도 잡개랑 그랬잖아요.”
“아빠가 누굴까?”
“그럼, 그의 아이들은 진돗개가 아닌 거야?”
“바로 잡종이라고 하죠.”

달골에 올라가 대청소를 하는 저녁입니다.
종대샘이랑 류옥하다랑 땀이 비 오듯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296 167계자 사흗날, 2021. 1.19.불날. 맑음 옥영경 2021-02-07 434
1295 2021. 1.28.나무날. 눈 옥영경 2021-02-13 433
1294 9월 집중수행(9.3~4) 갈무리글 옥영경 2022-09-17 432
1293 2022. 8.30.불날. 비 / 170계자 샘들 계자평가글을 읽다 옥영경 2022-09-13 432
1292 2019.11.14.나무날. 맑음 옥영경 2019-12-31 432
1291 2019. 8.28.물날. 흐림 / 고무신 옥영경 2019-10-11 432
1290 2020.10.19.달날. 맑음 / 대안교육백서에서 옥영경 2020-11-22 431
1289 2019.12.16.달날. 맑음 / 오늘 마음은 오늘 수행에 기댔다 옥영경 2020-01-14 431
1288 2019.12.12.나무날. 흐림 옥영경 2020-01-14 431
1287 2022. 9.18~21.해~물날. 비, 안개비, 맑음 / 설악산행 5차(귀때기청봉 서북능선) 옥영경 2022-10-03 430
1286 9학년 예술명상(9.25) 갈무리글 옥영경 2020-11-12 430
1285 2019.11. 8.쇠날. 맑음 옥영경 2019-12-29 430
1284 2020. 3.13.쇠날. 맑음 옥영경 2020-04-13 429
1283 2020학년도 겨울, 167계자(1.17~22) 갈무리글 옥영경 2021-02-10 428
1282 2019.11.13.물날. 아침안개, 흐린 오후, 그리고 밤비 / 그게 다가 아니다 옥영경 2019-12-31 428
1281 2022. 5.20.쇠날. 살짝 흐리게 시작해도 맑았던 / 5월 집중수행 1차 옥영경 2022-06-18 427
1280 2020. 4.20.달날. 맑음 옥영경 2020-07-07 427
1279 2020. 1.30.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0-03-04 427
1278 2020. 1. 4.흙날. 맑음 / 그대에게 옥영경 2020-01-20 427
1277 171계자 나흗날, 2023. 1.11.물날. 맑음 옥영경 2023-01-15 42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