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 사람들이 사는 집

조회 수 2368 추천 수 0 2003.12.20 14:23:00

자유학교 물꼬에는 큰 모둠방이 두 개 있습니다.
원래는 교실 세 칸을 모둠방으로 썼으나
지금은 한 칸을 사무실로 내주었지요.
곳간으로 쓰던 곳은 '책이 있는 찻방'으로 바뀌었고
사무실과 도서관으로 쓰이던 곳은 가마솥방(부엌과 식당)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아주 많은 날이면
방 두 개를 여자방 남자방으로 나눠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오면
1과 2모둠이 한 방을 3과 4모둠이 한 방을 쓰지요.
그러니까 5모둠이 사라진 것인데
해서, 계절학교에 같이 할 수 있는 아이들이 마흔으로 줄 게 된 까닭입니다.

물꼬 공동체 식구들만 지낼 때나 몇 안되는 손님이 찾아들 땐
학교에 있는 사택 세 곳에서 나눠 잡니다.
사택마다 두 개씩의 방이 있지요.
그 방들은 이러합니다.

간장집 - 국간장방, 진간장방
고추장집 - 찰고추장방, 초고추장방
된장집 - 청국장방, 쌈장방

머잖아 봄이 오면
마을 안에 집 네 채와
대해리에서 가까운 읍내 임산에 두 채의 집이 생긴답니다.
집이 생긴다고 다 쓰러져가는 집을 당장 쓸 수는 없을 것이나
어여 어여 봄이 오면 참말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1296 2020. 7.29.물날. 창대비 옥영경 2020-08-13 287
1295 2020. 7.30.나무날. 억수비 작달비채찍비 장대비 창대비, 그리고 갠 오후 옥영경 2020-08-13 332
1294 2020. 7.31.쇠날. 갬 옥영경 2020-08-13 299
1293 2020 여름 청계 여는 날, 2020. 8. 1.흙날. 저녁답에 굵은 빗방울 잠깐 지나 옥영경 2020-08-13 362
1292 2020 여름 청계 닫는 날, 2020. 8. 2.해날. 정오 지나며 소나기 한 차례 옥영경 2020-08-13 347
1291 2020 여름 청계(8.1~2) 갈무리글 옥영경 2020-08-13 374
1290 2020. 8. 3.달날. 하늘 무겁다가 늦은 오후 소나기 옥영경 2020-08-13 319
1289 2020. 8. 4.불날. 흐림 옥영경 2020-08-13 418
1288 2020. 8. 5.물날. 비 옥영경 2020-08-13 315
1287 2020. 8. 6.나무날. 흐리다 소나기 몇 차례 옥영경 2020-08-13 392
1286 2020. 8. 7.쇠날. 채찍비, 작달비, 장대비 옥영경 2020-08-13 405
1285 2020. 8. 8.흙날. 비 / 166 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20-08-13 406
1284 166 계자 여는 날, 2020. 8. 9.해날. 저토록 맑은 하늘 / 완벽한 하루! 옥영경 2020-08-13 481
1283 166 계자 이튿날, 2020. 8.10.달날. 비 옥영경 2020-08-14 582
1282 166 계자 사흗날, 2020. 8.11.불날. 맑은 하늘과 바람, 소나기 댓 차례 옥영경 2020-08-14 477
1281 166 계자 나흗날, 2020. 8.12.물날. 갬 옥영경 2020-08-16 500
1280 166 계자 닷샛날, 2020. 8.13.나무날. 불안정한 대기, 그래도 맑음 / 쿵자쿵 다음 발-머정골 물뿌리 옥영경 2020-08-18 664
1279 166 계자 닫는 날, 2020. 8.14.쇠날. 맑음, 바람! 옥영경 2020-08-20 437
1278 2020 여름, 166 계자(8.9~14) 갈무리글 옥영경 2020-08-20 537
1277 2020. 8.15.흙날. 강한 볕, 그러나 바람 옥영경 2020-08-27 42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