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27.불날. 맑음

조회 수 327 추천 수 0 2022.10.10 23:58:05


더웠다.

 

아침이 왔고, 

수행을 하며 머지않은 수능일을 헤아려보다.

시험을 준비하는 12학년들, 그 길을 가지 않는 열아홉들을 위한 대배 백배도 잊지 않는다.   


이웃 두 어른이 낸 밥을 먹었다.

밥을 지어 돈 사는 어른댁.

밥노동을 알므로 나도 한날 당신에게 밥을 내기로도 한다.

앉아 먹는 밥을 당신 역시 아시는.

이웃하고 사는 일이 고맙다.

 

위탁교육상담.

이 가을 이곳 사는 일이 부산하여 어쩌나 살핀다.

나무날부터 달날까지 닷새를 낼 수 있다 했다.

논의키로.

 

기술교육 현장에 있었다.

모래 여과기를 다는 일을 돕고,

지게차로 유공관을 내리는 일을 돕고

(지게차 발을 늘리기 위해 너트를 풀어야 해서 달려가 스패너 두 개 가져다준 일이 전부일세),

모터를 수리하는 것을 지켜보다.

주로 보는 일이었고,

부품들 낯을 익히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 중요한.

그래야 직접 할 엄두를 낼 수 있는 날도 올.

 

달골에선 예초기가 돌아갔다.

느티나무삼거리를 중심으로 주로 길만 깎다.

수동식 잔디깎이를 마련하려 엿보았으나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견들이 많아

역시 전동식을 익히는 일로 가닥을 잡아가는 중.

 

변호사인 후배랑 학교터 관련하여 의논하다.

누나, 그리 불릴 일 거의 없는 호칭을 오랜만에 듣다.

공익재단에서 오래 일했고, 이제 다른 변호사와 함께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관련 자료를 보내고 살펴보시라 한.

법조인 하나쯤 가까운 것도 큰 재산일세.

 

명상토굴방으로 쓸 돔하우스는 결국 예산규모에서 간극이 너무 커

천막 수준으로 마련하지 않을까 싶다.

데크는 자체 해결로 생각.

주춧돌과 아연각관 용접은 다른 이에게 맡기고

데크는 직접 까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좀 더 고민, 좀 더 알아보기로.

 

한밤, 어제처럼 햇발동 욕조를 찾았다.

고속도로에서 난 차 사고로 놀란 세포 달래기.

그나저나 수리 견적이 어마어마하게 나온.

반도체 수급 문제로 부품 구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거라는데,

한 달까지도 수리기간으로 잡는다는.

안전운전들 하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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