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3.나무날. 맑음

조회 수 1150 추천 수 0 2007.05.21 22:15:00

2007. 5. 3.나무날. 맑음


겨울 아니어도 땔감은 늘 욕심이 갑니다,
여름이라고 불을 땔 일이 없는 게 아니니.
머잖아 닥칠 장마에도 얼마나 요긴할 지요.
마침 댓마 희구네가
저 건너 밭가에 베어 널부러뜨려 놓은 나무들을 가져가라 합니다.
반갑지요.
딴엔 마음 써주신 게지요.
남자 어른들이 달려가 당장 실어 날랐습니다.

“씨 뿌려야 하는데...”
농사꾼 류옥하다(초등 3년)의 마음은 온통 들에 가 있습니다.
간장집 남새밭 한 뙈기를 떼 줬더니
아침이고 점심이고 저녁이고 어찌나 참새방앗간마냥 드나드는지,
밭이 훤합니다.
하도 바지런히 풀을 뽑아,
주변은 풀이 웃자라 숲을 이뤘는데,
그 자리는 훠언합니다.

읍내 나간 길에 국화샘께 저녁 식사대접을 했습니다.
어버이날이 다가오고 있지요.
세 해나 대해리 골짝까지 들어와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시는 고마움을
그리라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256 2007. 5.24.나무날. 오후 비 / 못밥 옥영경 2007-06-13 1254
1255 2007. 5.23.물날. 맑음 옥영경 2007-06-03 1596
1254 2007. 5.22.불날. 맑음 옥영경 2007-06-03 1352
1253 2007. 5.21.달날. 맑음 옥영경 2007-06-03 1313
1252 2007. 5.20.해날. 맑음 옥영경 2007-06-03 1300
1251 2007. 5.19.흙날. 빗방울 소나기처럼 지나다 옥영경 2007-06-03 1285
1250 2007. 5.18.쇠날. 맑다가 빗방울 옥영경 2007-06-03 1174
1249 2007. 5.1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7-06-03 1332
1248 2007. 5.16.물날. 비 옥영경 2007-05-31 1191
1247 2007. 5.15.불날. 맑음 옥영경 2007-05-31 1198
1246 2007. 5.14.달날. 맑음 옥영경 2007-05-31 1148
1245 2007. 5.13.해날. 맑음 옥영경 2007-05-31 1429
1244 2007. 5.12.흙날. 회색 하늘 옥영경 2007-05-21 1224
1243 2007. 5.11.쇠날. 맑음 옥영경 2007-05-21 1133
1242 2007. 5.10.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7-05-21 1062
1241 2007. 5. 9.물날. 먹구름 좀, 그리고 비 옥영경 2007-05-21 1267
1240 2007. 5. 8.불날. 맑은 바람 옥영경 2007-05-21 1273
1239 2007. 5. 7.달날. 맑고 덥습니다 옥영경 2007-05-21 1111
1238 2007. 5. 6.해날. 맑음 옥영경 2007-05-21 1267
1237 2007. 5. 5.흙날. 맑음 옥영경 2007-05-21 114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