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2.26.달날. 맑음

조회 수 1250 추천 수 0 2007.03.06 15:40:00

2007. 2.26.달날. 맑음


교육장님 퇴임식에 다녀왔습니다.
세 해 동안 몇 나라 공동체와 학교를 돌아보고 왔던 해,
이수초등에 계시던 이명섭샘을 만났더랬지요.
2004년 상설학교로 문을 여는 날을 앞두고
학교 창고를 열어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내주셨더랬습니다.
그렇게 맺기 시작한 연인데,
곧 교육장 자리에 가게 되셨고,
대안학교라거나 공동체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갖고 계셔서
여러모로 도움길을 닦아주셨더랬지요.
오늘 당신이 퇴임을 하십니다.
그동안 애쓰셨노라 작은 잔치가 열렸더이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이제 시간 많으니까, 내 물꼬에서 일 많이 하께.”
어여 오소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작년에 처음 국제청년캠프에 물꼬가 함께 했고,
그 성과물을 가지고 올 여름에도 같이 작업을 해보자는 제안이었지요.
마다할 까닭이 없지요.
좋은 일입니다.
더 재미난 여름이겠습니다.

방문자가 있습니다.
십오 년을 컴퓨터 관련 일을 해오다 최근에 목수 일을 시작한 노종대님입니다.
생의 한 전환기에 선 그이지요.
양양 무운샘댁에서 맺은 연이랍니다.
머무는 손발이 어느 때보다 귀한 시기라 더 반갑습니다.
새로운 생을 여는 그의 삶에
물꼬가 작으나마 방향을 가리키는 가지 하나 되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196 2021. 9.30.나무날. 맑음 / 설악에 깃들다·1 옥영경 2021-11-24 410
1195 2021. 9.10.쇠날. 흐림 / 사이집 덧붙이 공사 시작 옥영경 2021-10-28 410
1194 2019.11.23.흙날. 맑음 옥영경 2020-01-10 410
1193 2019.11.16.흙날. 맑음 / 오늘은 ‘내’ 눈치를 보겠다 옥영경 2020-01-08 409
1192 2024. 1. 4.나무날. 새벽 싸락눈 옥영경 2024-01-08 408
1191 2023.10.17.불날. 맑음 / 의료자원에 대해 생각하다 옥영경 2023-10-29 408
1190 4월 빈들모임(4.23~25) 갈무리글 옥영경 2021-05-14 408
1189 4월 빈들 여는 날, 2021. 4.23.쇠날. 살포시 흐린 옥영경 2021-05-14 408
1188 2020. 2.20.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0-03-28 408
1187 2023. 8.13.해날. 맑음 /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옥영경 2023-08-15 407
1186 2022. 4. 4.달날. 맑음 / 설악산 아래·4 옥영경 2022-05-03 407
1185 2021.11.16.불날. 맑음 / 폴 오스터를 떠올리는 밤 옥영경 2021-12-23 407
1184 2021. 8.18.물날. 밤비 옥영경 2021-08-29 407
1183 2021. 6. 2.물날. 맑음 / 점봉산 1,424m 옥영경 2021-07-01 407
1182 2021. 4.12.달날. 비 / 이레 단식수행 여는 날 옥영경 2021-05-07 407
1181 2024. 1. 6.흙날. 맑음 / 173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24-01-08 405
1180 2023. 4.11.불날. 바람과 지나는 비와 옥영경 2023-05-09 405
1179 2022. 9.14.물날. 흐림 옥영경 2022-10-01 405
1178 2022. 6 16.나무날. 갬 / 청소에서 사랑까지 옥영경 2022-07-09 405
1177 2022. 4.21.나무날. 흐림 옥영경 2022-06-04 40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