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2.28.물날. 맑음

조회 수 1266 추천 수 0 2007.03.10 11:39:00

2007. 2.28.물날. 맑음


대보름날 어찌들 놀텐가,
어르신들이랑 의논하러 경로당을 다녀왔지요.
남자 어른들은
안성 달팽이학교에서 만들어 보내온 물꼬안내판을 흘목에다 세웠습니다.
어느 때부턴가 어지러이 온갖 간판이 세워지면서
어수선해진 대해골짝 들머리지만,
세워놓으니 예—Ÿ디다.
목수샘이랑 황토방산장 동섭이아저씨도 만나고 왔지요.
나이 스물부터 절집을 지으러 다닌 아저씨는
예순 나이를 채우고 황토집 두 채를 물한계곡 오르는 큰 골짝 곁에다 세웠지요.
연장을 빌리는 일에서부터 지혜를 나눠주는 것까지
아저씨 하실 일이 많기도 하실 테지요.
들고 간 물꼬표 포도주를
기어이 한 자리에서 동을 내는 아저씨였답니다.
울 목수샘은 따박따박 그 술을 잘도 받아마시던 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1196 2007. 3.26.달날. 비 옥영경 2007-04-09 1114
1195 2007. 3.24.흙날. 비오다 갬 옥영경 2007-04-09 1425
1194 2007. 3.23.쇠날. 맑음 옥영경 2007-04-09 1269
1193 2007. 3.22.나무날.맑음 옥영경 2007-04-06 1194
1192 2007. 3.21.물날. 흐림 옥영경 2007-04-06 1199
1191 2007. 3.20.불날. 맑음 옥영경 2007-04-06 1165
1190 2007. 3.19.달날. 맑음 옥영경 2007-04-06 1121
1189 2007. 3.17-8.흙-해날. 간간이 해 보이다 옥영경 2007-04-02 1362
1188 2007. 3. 16.쇠날. 가끔 구름 지나다 / 백두대간 '괘방령-추풍령' 구간 옥영경 2007-04-02 1641
1187 2007. 3.15.나무날. 흐림 옥영경 2007-04-02 1167
1186 2007. 3.14.물날. 흐림 옥영경 2007-04-02 1149
1185 111 옥영경 2007-04-02 929
1184 111 옥영경 2007-04-02 1006
1183 sk 옥영경 2007-04-02 1066
1182 gs 옥영경 2007-04-02 957
1181 2007. 3.14.물날. 흐림 옥영경 2007-04-02 900
1180 2007. 3.14.물날. 흐림 옥영경 2007-04-02 953
1179 2007. 3.14.물날. 흐림 옥영경 2007-04-02 945
1178 2007. 3.14.물날. 흐림 옥영경 2007-04-02 1016
1177 2007. 3.13.불날. 맑음 옥영경 2007-03-28 126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