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계자 여는 날, 2006.12.31.해날. 맑음

조회 수 1374 추천 수 0 2007.01.03 15:07:00

115 계자 여는 날, 2006.12.31.해날. 맑음


“오늘 활동을 돌이켜보자면
큰 모임, 두멧길, 한데모임, 대동놀이, 하루재기 등 이름은 달랐지만
따지고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노는 것이었습니다.
모둠끼리 손잡고 산타며 놀기, 얼음 가지고 놀기, 달리기 하며 놀기 등등...
샘들이 애들을 믿는 것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쇠꼬챙이를 들고 달려온 녀석에게
‘가지고 놀지 마라’고 안하고 ‘쓰고 제자리 갖다 놔라’한다든지...
애들이 밥 먹는 것도 저녁이 되니까 옆 사람 따라 깨끗이 긁어 먹고
심지어 편식도 주는 듯 보이고...
4박 5일 영재캠프를 간 적이 있는데
9개 교실로 나누어... 하나 하나 재밌었지만...
아주 간단한 것도 여기서는 열광의 도가니고, 너무 너무 재밌어요.”
처음 도움꾼(품앗이)으로 온 현진샘이 오늘을 보내고 그랬지요.
하고 싶은 것 하면서 놀고, 따로 놀고, 같이 놀고, 샘들과 놀고, 저들끼리 놀고,
나가서 놀고, 안에서 놀고...
예,
‘2006 겨울, 백열다섯 번째 계절 자유학교
-겨울에도 꽃피네, 꽃이 피네  1’
이 열렸습니다.
마흔 넷의 아이들이 모였고
열셋의 어른(새끼일꾼을 더하여)이 함께 합니다.

“쫄랑이가 이상해졌어요.
전에는 저를 좋아했는데 이제 막 물려고 하구, 아이 참, 이상해요.”
“걔두 너를 기억하는데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아아, 맞아...”
쫄랑이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을 만나는데
아무렴 척척 알아보기는 어렵지 않을지요,
희성이도 그 말이 맞겠다고 고개를 주억거렸습니다.
그 희성이, 머리카락이 무거워져 큰대문을 들어왔지요.
상범샘은 영동역에서 아이들을 맞으며 둘러보는데
동휘 한익 승엽 도연 동진이,... 악동들이 주루룩 한 눈에 펼쳐지더라나요.
안 그래도 엊저녁 최종명단을 보며 저 역시
동휘 성진 동진 승엽 정우 도연 한익 상욱이 이름 위로
그 장난끼 많은 얼굴들 촤르르 겹쳐졌더라지요.
오빠의 동생 같지 않은 현지,
형과 같은 종류의 잠바가 아니라면 별로 형제 일 것 같지 않은 상범,
생김은 다른데도 분위기가 닮아 헷갈리는 참한 지후 영후,
오빠같이 똘똘한 채현이,
한참 만에 보는 해인,
2007학년도 입학절차를 밟고 있는 은영 원일,
도시가 마냥 좋다는, 영국을 변함없이 사랑하는 연호가
다시 대해리를 찾아들었습니다.
네 살 때부터 오리라 벼르다 마침내 오게 된 일곱 살 지석,
돌아갈 땐 혼자 기차를 탄다는 씩씩하고 대견한 연재,
오래전부터 물꼬를 알았고
3년 전에는 교문 안에 살짝 한 발 밀어 넣어봤다는,
딱 한 눈에 한 집안임이 틀림없는,
수나 남수 수연 삼남매도 왔고,
같은 학교권에서 현지 승훈 예린 윤종 문종 다혜 하준 용범이가,
같은 대구 생활권에서 승엽이 채현이가 외사촌 태오랑 영철이 송원이가 오고,
드디어 동생 정인이가 언니 해인이를 따라,
동효가 친구 동휘랑 같이 오고,
세이랑 선우가, 원하랑 서연이가 한 집에서들, 그리고 처음으로 물꼬를 왔지요.
재호 지안이가 아파트 아래위층에 살며 동생 민지랑도 왔네요.
어, 부섭이는 안강에서 혼자 왔나...

장애가 있는 아이들도 더러 오지요.
약을 계속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약을 먹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샘들이 너무 힘드실 텐데...”
작은 알약 하나로 행동이 제어되는 거라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그래서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자고 약 없이 지내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의 부모도 약을 빼고 보내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실 약물 치료를 하는 경우 그것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더 힘든 상황을 겪을 수도 있음을 아시면서도
이곳 자연, 그리고 이곳에 모이는 선한 어른들에게
오직 아이를 맡겨주셨답니다.

물꼬가 꾸어왔던 꿈, 살아가는 이야기, 하는 생각들,
그리고 이번 계자에서 어떤 계획들을 가지고 있는지
큰틀을 안내하는 자리가 있은 뒤 점심을 먹었지요.
“날이 많이 풀렸네이...”
지나시는 마을 할머니가 마당을 들여다보며 인사를 건네오셨습니다.
정말 아이들 잘 맞으라고 그 모질던 날씨가
배시시 웃는 한낮이었지요.
아이들이 큰마당으로 죄 쏟아져 나왔습니다.
남자들 틈바구니에서 해인 정인 영후 채현이도 축구공을 좇아다니고
재호와 지안이는 나란히 그네에 앉아 도란거리고 있데요.
“이렇게 긴 캠프는 처음이라면서 어째 이리 불편한 곳을 왔을꼬?”
다가가서 물었지요.
“그렇지만 (둘러친 산을 둘러보며) 깨끗하잖아요.
저런 것(배)도 있고 이런 것(그네)도 있고...”
소나무 아래 ‘도토로의 집’에서 놀던
용범 윤종 문종 수연 예린 현지 다혜 희성 하준이는
이제 배를 타고 노를 젓고 있습니다
(물꼬에는 사공이 많이 산으로 온 배가 정말 있지요).
진돗개 장순이 곁에는 송원이와 수나가 있었지요.
공구를 사랑하는 형길샘은 내일 있을 열린교실에서 뚝딱뚝딱을 맡아
목공실로 쓰고 있는 비닐하우스 안을 정리하였네요.
“계자 전 정리보다 일상생활에서 정리가 되면 좋겠어요.”
“우리도 그게 꿈이야.”
상범샘의 한숨이 이어졌지요.
사는 일이 그게 참 어렵습니다.

유달리 덩어리로 많이들 온 계자입니다.
자매 사촌 이웃 동창...
‘집중분산온전한 집중’
대체로 계자는 이런 흐름을 타게 되는데,
역에서부터 ‘처음에 보이는 집중’이 안보이더라지요.
끼리끼리 들떠있었던 겝니다.
그 고리들이 느슨해져서
이 덩어리와 저 덩어리가 어울릴 수 있도록,
사이좋음이 더 넓혀지도록 어른들이 많이 애써야겠습니다.

점심시간만도 대여섯 차례 싸움이 있었습니다.
한 아이와 여러 아이들과 벌인 일이었지요.
“싸움처리가 달랐어요.
일반적인 방법에서도 이유야 듣지만
결국 벌을 주거나 설득력 없는 억지 사과를 하거나 하게 되는데
격리하고 안정시키고 하는 과정들 속에
그 아이들이 뒤에 만나서도 껄끄러워하지 않더라구요.”
이러저러 하니까 사과 하고 이러저러 하니까 잘못을 인정하고...
그래요, 그런 심판이 아니라
그냥, 다만 ‘떨어짐’과 ‘시간’이 필요한 문제일 수도 있지요.
처음 온 샘은 싸움의 전 과정을 관찰하며 이리 진단하데요.

책방은 언제나 사랑받는 공간입니다.
왜냐면 책도 큰 여가의 하나인 이곳이니까요.
별 놀게 없다는 거지요.
일단 텔레비전 없고 게임기 없고 컴퓨터 없고 손전화 없으니.
나가 놀던가, 바둑이나 장기를 두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피아노를 치거나
실을 다루거나 그림을 그리기도 하지만.
처음 온 샘들은 의외로 아이들이 책을 사랑한다고 또 놀래지요.

‘큰모임’이 있었지요.
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날,
해를 잘 보내고 새해를 맞자 하였습니다.
비어놓은 글집 표지에 새해 소망을 담았습니다.
색상이 짙어 그림이 잘 담겨지지 않으려나 싶더니
재주껏들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싶은 것, 싶은 것을 그려 넣었지요.

두멧길.
도회에서 멀리 떨어져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변두리나 깊은 곳,
그곳을 두메라 하지요.
그게 산골이면 두메산골이 되는 거구요.
우리는 이 산골에 펼쳐져 있는 병풍 같은 길을
두루 걷고 들어오자고 나섰습니다,
멀리서 우리가 머물고 있는 마을이 어찌 생겼나도 보고.
두 모둠은 마을 앞으로 다른 두 모둠은 뒤로 갔지요.
이곳 아이들의 명상하며 걷는 길이고 숲속교실인 ‘티벳길’을 거닐기도 하고
암벽등반길 같은 깊은 계곡에 들어
바위를 오르거나 얼어붙은 시내바닥을 깨기도 하였지요.
몇은 굳이 학교에 남겠다길래
또 그것도 한 풍경이라 하고 책도 읽고 노닥거리기도 하였다지요.

모험과 무모함의 차이는 얼마쯤인지.
암벽은 아이들을 유혹하고
아슬아슬 그곳을 기어오릅니다.
그럴 때 이름을 부르면 안되지요.
뒤를 도는 순간 균형을 잃기가 쉽습니다.
“어찌나 불안하던지...”
보름샘은 아주 초조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답니다.
아직도 남아있는 눈에 발이라도 닿을라치며
그대로 한길 아래 바위로, 혹은 물속으로 곤두박질 치게 되는 거지요.
그럴 땐 계속 그를 주시하면서
위험해졌을 때 내가 어떻게 움직여 그를 도울 수 있을지 그림을 그려놓고
긴장을 놓치지 않는 겁니다.
“다치거나 사고날까봐
뭐 조금만 위험한 일을 해도 자꾸 무섭고 그래서 안된다고 하지 말라고 해요.
일반적으로 그런데 여기는...”
처음 온 보름샘이 계곡을 다녀와서 그러데요.
그래요, 위험 앞에 멈추어버리면 아이들과 도대체 무얼 할 수 있는지요.
도전과 모험!
그만한 배움의 가치가 있을 겝니다.
티벳길로 갔던 이들은 돌아와 상기되어 말했지요.
“산에 갔다가 조난당할 뻔 했어요.”
뭔가 큰일이라도 일어났던 거냐 모둠샘한테 물었더니
웬걸요, 산에서 길을 잃은 게 아니라
마을에서 갈라지는 길,
겨우 열댓 채 남짓의 집이 있는 마을의 갈래길을 말함이었습니다.
하여튼 아이들이란 호들갑스럽기 이를 데가 없다니까요.

해가 지고 한참, 어둠이 깔리고도 오래,
아이들은 마당에서 놀았습니다.
“대동놀이하러 가자!”
다 모아서 고래방으로 들었지요.
뜀박질에 닭싸움에 흠뻑 젖었습니다.
알에서 사람으로 진화되어가는 지난한 놀이도 있었지요.
“알에서 사람이 되어서 무척 기뻤어요.”
“내가 사람 만들어준 닭도 꽤 돼.”
“나는 오랫동안 병아리였어.”
누구는 손쉽게 일찌감치 사람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좌절과 고난의 오랜 시련의 시간을 지나 사람이 되기도 하였지요.

모둠방에 건너가니 불을 어찌나 땠던지
엉덩이를 붙이기 어려울만치 따땄했지요.
‘한데모임’입니다.
모두 모여 하루를 돌아보고 의논도 하는 자리지요.
손말도 배우고
큰 동그라미 안에서 모두 하루를 지내며 마음들이 어떠했나 돌아봅니다.
“한데모임에서 애들이 말하는 게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요새 애들이 다 그렇지만.
그동안 도시에서 찌든 스트레스 다 풀었다는 대부분의 반응을 듣는데,
그래, 너희들이 필요한 건 이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 여기는 샘들이 무섭지 않아서 좋다길래
당장 환상을 깨주려 했습니다.
“우리도 무서워.”
그랬더니 동휘가 툭 튀어나와 완강하게 부인했지요.
“에이, 거짓말 마요. 안 무서워요. 절대 안 무서워요. 제가 증명할 수 있어요.”
결코 무섭지 않다고
세 해째, 아니 이제 네 해째 계자를 오는 동휘의 주장이 있었답니다.
정말 그런가 봅니다.
한데모임을 나올 때 어느 샘은 그랬지요.
“여기선 통제가 없는데 시간이 굴러가는 게 참 신기해요.”
‘그러게, 그렇구나, 여기가...’

고래방 옆의 숨꼬방으로 여자 아이들이 다 가고
남자들은 댓마(학교 뒷마을) 곶감집과 큰마(학교 앞마을)로 나뉘어 잠자리로 갔습니다.
오늘은 학교에서 다들 씻고 갔지요.
의외로 애들이 발을 못닦더라나요.
머리맡에서 방마다 책도 읽어주었지요.
사랑하는 수건이 없으면 못잔다고
문종이가 수건을 가지러 학교로 되돌아오기도 하였습니다.
“길 알어?”
“네!”
자서 업혀가 놓고는...
상욱이는 누나 옆에서 기어이 자겠다고 숨꼬방으로 내려왔지요.

젊은할아버지와 기락샘, 홍정희엄마가 아이들과 있고
다른 이들은 오늘 움직인 갈무리와 내일의 움직임을 확인하러
가마솥방 불가에 모였지요.
‘샘들 하루재기’입니다.
“저를 보는 것 같아서...”
새끼일꾼 다옴이입니다.
아직 아이들 속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있는 서연이를 보며
자기 성겨과 비슷한 걸 보게 된다 합니다.
어제 도착해서 인사를 하러 왔을 때
그랑 보낸 시간도 두루마리 펴지듯 생각났지요.
“아빠가 택시운전하셨던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동생이 있지 않았나...”
“그런 걸 다 기억하세요?”
이렇게 맑은 아이를 어떻게 기억하지 못할 수가 있을려고...
여전히 느린 말투와 따뜻함을 잃지 않고 왔습니다.
그가 벌써 한큼 자라
한 아이를 보며 자기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맞고 있는 거지요.
새끼일꾼들 참 좋은 자리입니다.
좋은 어른들과 같이 움직이면서 그들을 통해 건강한 삶을 배우고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시간을 통해 더 깊이 배우며
불과 몇 해 전의 자기를 투영해보며
자기 안으로 더욱 침잠하여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새끼일꾼들, 정말 괜찮은 어른으로 성장할 겝니다.

참!
지나고나니 난처합니다.
에미, 애비, 애새끼!
그 말이 갖는 질감에 너무 애정이 커 늘 쓰게 되는데
처음 만나는 이들이 난색을 표할 때가 있습니다.
어감이 좋은 말은 아닐 수 있지요.
그래서 가깝지 않으면 굳이 안하려 드는 말인데,
오늘 찾아온 분들한테 그만 그리 말해놓고 아차 싶었지요.
학교 큰 대문까지
아이 넷(그것만으로도 큰 부자인)을 둔,
연을 맺은 지 다섯 해는 된 부모님이 오셨는데,
자주 보았고 정이 들어 남 같지 않게 익숙한 데다
참 참하고 예뿐 아이들이라 부모님이 궁금키도 했더랬는데
(음... 한번쯤 뵙기는 하였을라나...)
아이들이랑 자주 보아 어른사이도 그러려니 착각을 한 게지요.
요새 자주 곱씹는 말이랍니다,
살아도 살아도 사는 일이 서툽니다요.

정욱이가 다녀갔습니다.
초등 2년 때부터 왔던가요, 이제 중학생입니다.
“이제 인사했으니까 갈게요.”
대문 앞에서 늘 그렇게 장난을 치는 놈인지라 으레 그러려니 하고
“그래, 너는 얼른 가라.”
했는데 정말 오늘은 인사만 왔던 걸요.
붙잡아서
새끼일꾼노릇하며 부족한 어른들 자리를 좀 채우는 속에 성큼 자라라 하려는데,
저(정욱)도 마음이 조금 동하고 있었는데,
옷가지도 안챙겼다지만 예서 이것저것 챙겨 입힐 요량을 했는데,
고마 갔습니다.
“나중에 올게요.”
어서 새끼일꾼으로 만나면 좋겠습니다.
새끼일꾼, 물꼬의 자랑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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