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계자 이튿날, 2007. 1. 1.달날. 흐림

조회 수 1317 추천 수 0 2007.01.04 08:03:00

115 계자 이튿날, 2007. 1. 1.달날. 흐림 / 왜 문제집이 없어요?


< 왜 문제집이 없어요? >

“자유학교 물꼬에서는 왜 문제집이 없어요?”
일곱 살 문종이가 물었습니다.
제깐에도 여기는 학교라는데,
벌써부터 돌아가서 숙제할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 밥을 먹을 수가 없다는 그에겐
여기가 분명 좀 다른 세상이다 싶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그는 무슨 숙제를 한다는 걸까요,
문제집은 어찌 아는 걸까요?
어쨌든 머리를 싸맨 그가 우리를 한참 웃게 만들었더랬습니다.
굴러다녀서 쳐다만 봐도 웃음을 만드는 그 아니어도
피었습니다, 피었습니다, 아이들꽃이 예 피었습니다.
눈꽃보다 고운 꽃들이 예 제 흐드러지게도 피었다지요.

새해 새아침입니다.
아이들과 해를 건졌습니다.
잘들 잤나 물었더니 아무래도 우풍(외풍)이 세더라나요.
그래도 장작 땐 구들은 뜨끈뜨끈하더랍니다.
곶감집의 큰형님방에는 재호 태오 동휘 원일 영철 부섭 승엽 동진이가 잤는데
상범샘이 아침에 둘러보니
이불이 깔끔하게 개져 한쪽에 쌓여있더라지요.
참 기분 좋게 만들더랍니다.
아이들은 음악이 흐르는 고래방으로 와서
아, 글쎄 이 수다쟁이들이
요가를 곧잘 따라하고 명상도 헛기침도 없이 잘하고 앉았습니다.
“잠이 덜 깬 게야.”
“그래, 그래, 세수를 시키고 가면 안돼.”
정말 잠결이었는지 끽 소리 안하고 말입니다.
“좋은 한 해 되소서!”
그렇게 서로 덕담을 주며 새해 새날을 시작하였더이다.

아침을 먹고 ‘손풀기’를 하였지요.
상설학교 아이들과 날마다 하는 것을
언제부터 계자 아이들과도 아침에 합니다.
사물을 보고 있는 그대로 도화지에 옮기는 거지요.
게다 그 그림은 아이들을 읽는 수단이 되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수다쟁이들이
침묵하며 단순하게 한 색깔을 써서 하는 이 지리할 수 있는 그리기를
정말 명상하듯 하고 있는 겁니다.
아직도 잠이 덜 깨서?

‘열린교실’이 이어졌지요.
개설한 강좌에 아이들이 관심 있는 곳에 신청을 하고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뚝딱뚝딱 톱질 망치질에는
지안 재호 남수 선우 지석 윤종 승훈 한익이가 들었습니다.
각종 공구가 어찌 쓰이는지 설명도 듣고
적당한 목재 가장 알맞은 크기로 자른 나무 도막에
자신의 숫자를 못질하며 ‘자격증’을 받았지요.
지안 남수 선우 승훈은 아주 폭 빠졌고
한익이는 재미가 들었다 나갔다 했는지
역시 교실을 들어왔다 나갔다 하였답니다.
1번부터 7번까지 저녁 ‘한데모임’에 완성된 자격증을 들고 나왔지요.
“‘1’이 젤 쉽겠어요.”
“7이 어렵겠다, 자꾸 구부러져서.”
객석에서 평가가 한창이었답니다.

지석 세이 양현지 민지 연재 정인이는 매듭을 했지요.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이 수용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주는 것도 지혜겠습니다,
네 개를 선택한다면 백가지를 내미는 게 아니라 예닐곱을 준다든가 하는 식의.
색을 고르느라고 시간이 많이 들었다지요.
딱히 가르쳐준 방법이 아니어도 나름대로 화려하게 엮은 매듭을
한데모임에 나와서 내밀었는데,
손을 모아 예쁘게 절도 하데요.
화려했던 매듭보다 더 환하더이다.

겨울입니다, 연이 빠질 수가 없지요.
채현 영후 정우 승엽 태오가
식칼을 들고 대나무를 10등분하네 어쩌네 하던 현진샘을 따라 잘 쪼개 들어와서는
장갑 끼고 사포질 열심히 하데요.
정우가 사포질을 젤 잘하더랍니다.
다음은 화선지에 그림을 그렸지요.
정우는 국기를, 영후는 십자가, 승엽이는 눈사람, 채현이는 태극무늬를
태오는 툭툭 치는 장난스러움으로 똥을 정성껏 그리더니
모두 물풀로 대살을 붙입디다.

다혜 동휘 성진 은영 동효는 ‘한코두코’ 뜨개질을 했습니다.
성진이는 무뚝뚝해보여도 궁금한 게 있으면 잘 물어보면서,
동효는 한번 가르쳐주니 조용히 앉아서 열심히 하다가
지루했는지 마지막엔 다 풀더라지요.
은영이이와 다혜는 처음에 코 잡을 때 어려워하는 걸 빼고는
전문가처럼 손을 놀렸고
동휘는 턱 아래서 잘못된 게 있나 없나 확인해가며 열심히도 해서
진행을 했던 현선이형님이 예쁘기도 해라 하고 있데요.
‘한코두코’는 한데모임에 ‘펼쳐보이기’를 하러 나와서도
뜨개질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지요.

여자 아이들 자는 숨꼬방 현관에는
아직도 지난 여름의 발이 늘어져 있습니다.
겨울 커튼으로 바꿔주는 걸 놓쳤지요.
그런데 삶 속에 필요한 것을 찾아 바느질을 하겠다던 ‘한땀두땀’이
그래서 커튼을 달기로 하였다 합니다.
수나 수연 하준 용범이 숨꼬방에 모여 있었지요.
“커튼을 만들었어요.”
“정말?”
아니, 사실은 커튼을 꺼내와 장식하기랍니다.
커튼 위에 숲을 표현한다데요.
천과 부직포가 버섯과 나무, 그리고 개울이 되어 흐르고 있었지요,
아직 다 꿰매진 못하였지만.

지난 겨울처럼 단추랑도 놀았습니다.
원일 지후 상욱 송원 서연 예린 희성이가 같이 했지요.
이곳에 사는 류옥하다가 도움꾼으로 들어와 안내를 잘해주었습니다.
저(자기) 생각만 그렇지 사실은 제(자기) 작품 만드느라 정신은 없었지만
단추로 할 수 있는 좋은 사례 하나를 보여주었지요.
아이들은 그야말로 단추랑 잘 놀았습니다.
꿰고 엮고 붙이고...
눈사람을, 인형을, 목걸이를 만들었답니다.

어떤 것이든 다 하고 싶은(아니면 마음에 드는 교실이 없던가)
‘다 좋다’도 꼭 있지요,
도연 원하 부섭 동진 해인 영철 연호가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연호 해인 영철이만 새끼일꾼 다옴이를 따라 계곡으로 나가고
나머지는 고래방에서 탁구치고 체육활동 하다가
남의 교실로 전학을 갔다고도 하데요.

신청하지 않은 상범이가 있었지요.
“오늘만 이렇게 놀게요.”
과연?
(그 상범이가 점심이었던가 글쎄, 반찬도 없이 밥 한공기를 비웠더랬습니다.)
서연이도 신청은 하였으나 마당에 더 관심이 많았지요.

정말 날이 좋으나 봅니다.
점심을 먹고 책방에 두엇만 겨우 있을 뿐
아이들이 죄 바깥에 나와 있었거든요.
동진 도연 동휘 동효 정우랑
서연 상범 부섭 남수가 형길샘이랑 공을 차고 있었지요.
영후 상욱 지후 해인 정인 세이 채현이는 농구대 앞에서
무궁화 꽃을 피웠습니다.
그러다 감나무 아래 평상 곁으로 모이더니
현진샘이랑 저글링을 한다고 한창이었지요.
연호도 있었네요.
“열린교실에서 저글링 교실 하나 만들면 안돼요?”
“생각해보자.”
배드민턴도 하고 제기도 찼다지요.
문종 희성 윤종 성욱 용범 다혜 수연 예린이는
장대를 들고 희성이를 앞세워 인디언처럼 좇아다니더니
배도 한 번 탔다가 그네도 한 번 탔다가 소나무를 한바퀴 돌고
나무 심고 구멍파고 노래도 하였습니다.
연재와 송원이며 정인이며는 ‘상상아지트’를 정리하고
큰 사내 녀석들은 동쪽 개울에서 얼음을 깨기도 하였다지요.
재호가 얼음을 향해 휘두르던 막대기가
동진이 코를 때린 것도 그때였습니다.
다행히 코피 징허게 나고는 멀쩡해졌답니다.

낮 2시. 우리가락을 하려 고래방에 모였습니다.
꼭 물어보는데
눈앞에서 판소리를 듣는 경험을 한 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짧은 판소리 공연이 먼저 있었지요.
그런데 용범이랑 문종이가 북치는 곁에서
판소리 사설을 열심히 따라해 우리에게 또 다른 볼거리 하나 되었지요.
다음은 민요 하나 뚝딱 배우고
두 패로 나눠서 아카펠라로 불렀습니다.
금새 익히데요,
물론 샘들이 열심히 받쳐주어서 그렇기도 했지만.
“자, 이제 모두 일어나서 큰 동그라미를 만들어 볼까?”
악기를 다룬다면서 정작 악기는 밀치고 뭘 하려나 의아해들 합니다.
“몸을 풀고 나서 악기 앞에 앉으면
나는 안하고 싶은 데도 막 쳐져.
그 기적을 오늘 만나게 되겠습니다.”
걸으며 맨손으로 장구 치고 북치고 쇠치고 소고치고 징쳤지요.
그리고 악기를 바로 매고 판굿 한 판 벌였습니다.
공연이었지요.
한켠에서는 매는 끈이 모자라거나 힘이 모자라
앉아서 신명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언제해도 신나는 시간입니다.

저마다 하고픈 요리방을 찾아가서 저녁 준비를 했지요.
‘보글보글’ 음식을 해서 잔치처럼 서로 나눠 저녁으로 먹으려지요.
겨울 한가운데이니 아무래도 김치가 주재료가 되겠습니다.
김치수제비, 김치핏자, 김치호떡, 김치...
“칼질 하다가 다친 경우보다 옆에 누가 있는지 인식을 못해서...”
칼이란 어른이 쥐어도 위험한 법이지요.
천천히 잘 가르쳐주면 아이들도 잘 쓸 수 있답니다.

지안 한익 연재 세이 용범 도연이는 김치수제비를 만들었습니다.
영동 읍내에서 농사짓는 박기용님이 들렀다가
후라이팬을 쥔 채 부침개를 위로 휘익 던져 뒤집어주고
동물울음소리도 내어 탄성을 자아냈지요.

윤종 문종 하준 상욱 해인 민지 선우 승훈이가 들어간 김치핏자는
평균연령이 여덟 살이더랩니다.
밀가루반죽, 핏자치즈를 샘으로부터 배급 받아서
핏자에 뿌리기, 당근 양파 썰기로 소꿉놀이가 되었더라지요.

김치볶음밥은 송원 동효 동진 영철 동휘 성진 원하가 만들었고,
정우 남수 서연 현지 승엽 태오 지석이는
새끼일꾼 다옴 현선이와 호떡을 구웠습니다.
태오는 승엽이랑 맞장구를 잘도 치고
승엽이는 사투리 때문인지 엄청 웃겼다 하고
지석이는 미처 수강신청을 못했다고 울면서 와서
만들며 가장 신나하고 호떡도 가장 좋아하였다지요.
서연이는 혼자 만들더니 어느 결에 조용히 책방으로 사라졌고
남수는 그저 참하게 호떡을 빚더랍니다.

김치떡볶기도 있었네요.
수나 예린 현지 정인 은영 원일 재호 류옥하다가 만들었습니다.
한 냄비 볶아 먼저 먹고(그래야 평화로울 테니까)
다음 냄비는 여러 곳에 보냈습니다.
많이 넣지도 않은 고추장이었는데
맵기가 이만저만 아니었지요.
접시에 곁들여 썰어 보낸 귤이 더 빛났던 게 그 까닭이었을 겝니다.

6시 30분 대동놀이 하러 모였습니다.
‘한데모임’을 한 뒤에 ‘대동놀이’ 하고 ‘모둠하루재기’ 하던 차례를
이번 계자는 대동놀이 먼저 하게 되었지요.
역시 뜀박질부터입니다.
그 단순한 것에서도 우리들은 행복했습니다.
“닭싸움해요.”
어제의 열기가 아직까지 가라앉지 않았지요.
“우리에겐 날이 많아.”
정말 날이 많아?
글쎄, 했던 걸 이 계자 안에서 다시 할 날이 오려나...
오늘은 소박한 춤 하나를 추고 놀자 하였지요.
“10년 동안 연습(?)해온 춤을 선보이겠습니다.”
샘 둘이 보여준 뒤
모두가 노래 끝에 짝을 바꿔가며 돌고 또 돌았지요,
숨이 차올라 더 이상 출 수 없을 때까정.
그리고 닭 잡으러 갔습니다.
‘오줌패’는 거친 여우가 돼보기도 했지만
닭들이 잘도 피해 빈손으로 돌아왔고,
‘똥패’는 병든 닭을 잡는 바람에 그만 영양가 없는 닭서리가 되었더랍니다.
정확하게 다시 표현하자면
닭서리를 할 수 있도록 고래방에서 한 준비운동?

모둠방으로 건너와 ‘한데모임’을 합니다.
낮에 서로가 보낸 시간을 들려주었지요.
“영철 한익 원일 재호 부섭!”
객석에 앉았던 형들이 이렇게 불려나왔지요.
어찌나 말들이 많은지 도대체 진행이 안됐거든요.
“앞으로 보내요, 앞으로 보내요.”
주욱 늘여 앉혔지요.
“사진도 찍어 놔.”
그 얼굴들 소문내야겠다고 형길샘이 사진기를 들었는데
무슨 범죄자들처럼 전부 얼굴을 돌리거나 모자를 뒤집어쓰거나 얼굴을 묻었지요.
그래서 또 한바탕 우리들은 유쾌해졌더랍니다.

한데모임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참 다양합니다.
“피자집보다 맛있었어요.”
“김치로 만드니까 미국에서 오는 피자보다 맛이 있고...”
보글보글방에 먹은 것들 평가는 윤종이와 연호만이 한 게 아니었지요.
“너 왜 이렇게 말을 많이 하니?”
집안다툼은 집에 가서들 하랬건만
자주 손들고 열심히 또박또박 말하는 채현이한테
승엽이는 제 동생이라고 한소리 던지기도 합니다.
책방은 늘 문제이지요.
“왜 안 꽂는 걸까요?”
왜 책을 뽑아 읽고는 그냥 팽개쳐 두게 되는 걸까요?
책방 문을 닫자, 벌을 주자,
그러지 말도록 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으로
으레 얘기가 모아집니다.
“이제 우리가 그렇게 행동한 사실을 살폈으니까
마음을 다시 잘 잡아 하루를 더 보내보지요?”
그래서 낼 아침 책방을 한 차례 정리하고 다시 문을 열기로 하였지요.
“누가 마음을 내서 책을 정리해 보시렵니까?”
은영 승엽 재호 예린 동휘 동효 양현지 지석이가 손을 번쩍 들었답니다.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밥 먹을 때 벼 껍질이 많이 나와 불편하다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집에서 먹고 있는 백미는
부드러운 대신 영양분을 그만큼 깎아낸 것인데...”
덜 벗기다보니 일어난 현상이고 그만큼 좋은 먹을거리라는 설명에
이곳에서의 좀 거칠되 건강한 먹을거리가 화제가 되고
불편하지만 쉬들 받아들이고 있었지요.

낮에 정우와 한익이가 한판 부딪혔습니다.
어제도 있던 일이지요.
꼭 시비는 거는 놈이 있고 또 그걸 그냥 못 받는 놈이 있고 그런 거지요.
정우는 다른 아이들과도 여럿 부딪혔는데
한익이랑은 더 심했네요.
오늘은 모두 손풀기에 몰입하며
모둠방 한가운데로 눈을 다 모으고 있을 때 벌어진 일이라
밖으로 불러냈습니다,
에너지를 분출하는 방법으로 싸움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겠으나
때로는 그것이 관계를 보다 개선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요.
하도 소란하여 아예 판을 벌여주자 싶데요.
응원까지 나갈래다가 참았습니다.
위험한 상황만 놓이지 않게 힘 좋은 형길샘을 붙여 마당으로 보내놓으니
좀 있다 스르르 들어왔데요.
재밌는 건 이후에 서로가 적당히 알아서 부딪힐 일을 피해가고 있습디다.

오늘도 샘들하루재기는 자정이 넘었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충분한 얘기는
보다 큰 이해를 불러오고 애정을 만들어주지요.
그리고 우리들이 함께 하고 있는 이 상황에 더욱 긴장케 하고
무엇보다 지친 샘들을 서로 북돋워 일어서게 한답니다.
아이들의 얘기는 언제해도 유쾌하고,
또 하루를 곰곰이 같이 돌아보는 이 시간이
우리를 더 깊이 배우게 하니까요.

새해가 되었습니다.
제겐 참 길기도 하였던 지난 해였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살아서, 이곳에 살아서,
여전히 희망을 지니고 있어서, 그리고 아이들과 있어서.
새해, 두루 기쁨 넘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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