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4.26.물날.맑음
한동안 끼리끼리 같이 움직이던 '스스로공부'를
오늘은 오직 홀로 움직여보자 합니다.
홀로의 시간이야말로 사유의 길로 더 깊이 들어가는 시간일 테지요.
수영장에서 나올 즈음 샘이 슬라이딩매트를 꺼내주셨습니다.
자유학교 노래 1,2를 손말까지 하며 수영장 떠나가라 잘도 부른 상이라나요.
달려가며 미끄러져 물로 뛰어드는 저 아이들 얼굴 좀 보셔요.
아이들은 수영대회에서 메달을 딴 안병준샘의 소식에
저들 어깨도 올리고 있었지요.
그런 거 있잖아요,
우리 그런 선생님 밑에서 배운다 하는.
그찮아도 잘 가르치는 샘이라 알려진 수영샘한테 배운다,
가슴을 내밀어왔는데 말입니다.
수영장에서 오늘에야 한 아줌마의 고백을 들었습니다,
노출이 심한 수영복을 꺼려 수영반바지를 꼭 챙겨 입는 절 보며
그간 자기들끼리 쑥덕거렸노라고.
"아하, 아이들하고 오니까 그랬겠구나..."
쑥덕거릴 건 또 무어랍니까,
까닭이 있어 그렇겠거나
아님 그냥 그 사람의 취향이겠네 할 수도 있었을 걸.
그런데 자기가 했던 생각이 달랐음을 말하는 그니가 참 이디다.
그것도 일종의 용기 아닐까 싶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