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4.26.물날.맑음

조회 수 1048 추천 수 0 2006.05.09 15:08:00

2006.4.26.물날.맑음

한동안 끼리끼리 같이 움직이던 '스스로공부'를
오늘은 오직 홀로 움직여보자 합니다.
홀로의 시간이야말로 사유의 길로 더 깊이 들어가는 시간일 테지요.

수영장에서 나올 즈음 샘이 슬라이딩매트를 꺼내주셨습니다.
자유학교 노래 1,2를 손말까지 하며 수영장 떠나가라 잘도 부른 상이라나요.
달려가며 미끄러져 물로 뛰어드는 저 아이들 얼굴 좀 보셔요.
아이들은 수영대회에서 메달을 딴 안병준샘의 소식에
저들 어깨도 올리고 있었지요.
그런 거 있잖아요,
우리 그런 선생님 밑에서 배운다 하는.
그찮아도 잘 가르치는 샘이라 알려진 수영샘한테 배운다,
가슴을 내밀어왔는데 말입니다.

수영장에서 오늘에야 한 아줌마의 고백을 들었습니다,
노출이 심한 수영복을 꺼려 수영반바지를 꼭 챙겨 입는 절 보며
그간 자기들끼리 쑥덕거렸노라고.
"아하, 아이들하고 오니까 그랬겠구나..."
쑥덕거릴 건 또 무어랍니까,
까닭이 있어 그렇겠거나
아님 그냥 그 사람의 취향이겠네 할 수도 있었을 걸.
그런데 자기가 했던 생각이 달랐음을 말하는 그니가 참 이—Ÿ디다.
그것도 일종의 용기 아닐까 싶데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956 2022. 7.14.나무날. 반 맑음 / 속알모임(물꼬 운영위원회) 옥영경 2022-08-01 370
955 2021. 3.10.물날. 맑음 옥영경 2021-04-22 370
954 2021.12.31.쇠날. 맑음 옥영경 2022-01-11 369
953 2021.11.27.흙날. 맑음 옥영경 2021-12-30 369
952 2021. 9.18.흙날. 맑음 / 공사 여드레째 옥영경 2021-11-14 369
951 2021. 8. 6.쇠날. 저녁답의 소나기 옥영경 2021-08-12 369
950 2021. 6.22.불날. 소나기 옥영경 2021-07-12 369
949 2020.10. 6.불날. 맑음 옥영경 2020-11-18 369
948 2024. 1.20.흙날. 비 / 발해1300호 26주기 추모제 옥영경 2024-01-30 368
947 2023. 8. 2.물날. 구름 무거웠으나 옥영경 2023-08-06 368
946 2022.11.22.불날. 흐리다 띄엄띄엄 비 / 호일 두 조각 옥영경 2022-12-16 368
945 2021.12. 5.해날. 맑음 옥영경 2021-12-31 368
944 2021. 7.12.달날. 맑음 옥영경 2021-08-07 368
943 2021. 7. 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1-07-26 368
942 2020.11.26.나무날. 차는 달이 훤한 멧골 옥영경 2020-12-24 368
941 2020. 8.22.흙날. 흐리다 소나기 / 그대에게 옥영경 2020-09-16 368
940 2019.12. 6.쇠날. 맑음 옥영경 2020-01-13 368
939 2019.11.22.쇠날. 맑음 옥영경 2020-01-10 368
938 2023. 5.14.해날. 맑음 옥영경 2023-06-24 367
937 2023. 3.16.나무날. 맑음 / 황태덕장 이틀째 옥영경 2023-04-04 36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