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물날 예조차 엄청 덥네요

조회 수 1306 추천 수 0 2005.07.27 15:56:00

7월 20일 물날 예조차 엄청 덥네요

스스로공부 학기 마무리가 있었습니다,
여태 무엇을 하였고 가을학기에는 어떤 것을 할까 계획을 짜는.
지난 학년에 이어 대나무에 깊이 심취해있는 혜연이는
대나무 관련 문학작품을 살펴본다 하고,
소나무 뿌리를 더 깊이 연구하겠다는 나현,
DNA와 성을 다루다
다음 학기엔 오장육부와 신경계를 살펴볼 계획이라는 정근,
기통과
기름이 들어가 어디에서 어디로 흘러 차를 움직이게 하는가를 그간 연구하고
앞으로 자동차 발달사를 익혀보겠다는 버스기사가 꿈인 류옥하다,
다른 지역 곤충과 사는 방법을 대해리와 견주어 보겠다는 령,
은행나무의 병충해를 연구해보겠다는 예린,
식물 박사를 꿈꾸는 혜린이는 살구 자라는 과정을 다시 잘 고찰해보겠다 하고,
채은이는 대추나무의 변화를 집중적으로 알아보겠다고,
키우는 개가 생각나서 개를 연구 과제로 삼아
애완견과 사냥개의 차이를 알아보았던 지난 학기에 이어
새학기엔 말을 건넬 때 개가 하는 반응들을 살펴보겠다는 하늘이,
도형이와 채규는 개와 벌에 대한 연구방향을 아직 고민 중이고,
지용이는 심는 걸 잘 배웠으니 새 학기엔 고구마 캐는 걸 익힐 거라 합니다.

조릿대집 질퍽거리는 들머리를 고친다고
오후에 아이들은 운동장 가장자리 자갈돌을 긁어다 조릿대집으로 옮깁니다.
모자를 썼는데도 아이들 얼굴이 햇볕에 익어버렸네요.

나현이는 요새 보자기에다 토마토를 안고 다닙니다.
아이들이 모두 따서 모은 거라는데 조금 더 익혀 온 식구 둘러앉아 나눠먹자네요.
은순샘과 안은희님은 호박순을 따고 밭일도 하고,
승현샘 은순샘은 저랑 방문자모임을 하며 예서 지내는 시간들을 살피고,
귀농터를 물꼬가 있는 동네로 옮겨보려는 목적으로
나흘 방문을 위해 박정의님도 거창에서 들어오셨고,
희정샘은 산안마을 낙원촌 캠프 도움꾼에 이어
8월 첫 주 교사 연수 하나를 위해 서울로 떠나셨습니다.
8월 두 번째 계자를 위해 들어오게 될테지요.
여자아이들 안은희님과 한밤에
토토로가 사는 300년도 더 넘어된 마을 느티나무 아래 평상으로
밤산책을 다녀왔더랍니다.

달빛 참 곱기도 한 대해리의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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