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30.불날. 뿌연 하늘

조회 수 315 추천 수 0 2021.05.05 01:05:19


 

미얀마 민주화운동은 어찌 흐르고 있는지.

문민정부가 소수민족 무장단체들과 결집한다는 소식을 지난 15일에 들었다.

엊그제는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며 거리로 몰려나온 비무장 시민들에게

군경이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열 살도 되지 않은 아이들 포함 백 명이 넘는 이들이 사망했다 했다.

오늘 시위대 수백여 명이

반군에게 군사교육을 받기 위해 국경지대로 이동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한국 거주 미얀마인들이 약 25,000.

상당수가 한국 내 반 쿠데타 시위에 참여하고,

현지 반 구데타 시위에 돈을 보냈기에 블랙리스에 올랐고,

군부는 신원을 확인하자마자 수배령을 내렸다고.

지난 12일에 정부는 미얀마에 대한 독자제재를 실행했다 한다.

19805월 광주,

광주는 그때 홀로 싸워야 했지만 미얀마는 수도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를 비롯

전국적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시대가 달라졌으니까.

고립됐던 광주와 달리 미얀마는 시위대가 촬영한 영상이 sns로 공유되고 있단다.

걱정되고, 한편 고맙고, 이곳에서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 알아보는 중.

 

하늘은 어제보다는 낫다, 맑다고는 못하나.

가마솥방의 큰 화분들을 밖으로 뺐다.

겨울을 난.

안이라고 그리 훈기가 넘치는 것도 아니지만.

난로 하나에 의지에서 바람구멍 숭숭한 폐교 건물에서

사람도 힘들지만 저들도 쉽지 않은 겨울.

봄이다, .

그런데 그 봄이 금세 여름일세.

 

교육청 재무팀에서 팀장과 주무관이 바삐 다녀가다.

왜 하루쯤 전에는 연락을 못하나, 번번이 닥쳐서, 혹은 연락도 없이 들이 닥치고는 한다.

세를 주었다고 넘의 집에 그리 불쑥 들어가지 않지 않나.

매번 말해도 죄송하단 말도 그때 뿐이다.

사람이 바뀌면, 그 행태는 또 그대로.

오늘 건 만큼은 시간을 다툰 일이었다 치자.

폐교 전수조사 중이라 했다.

바깥 소식 잘 몰라 그들 편에 들었네.

경기권 한 폐교의 종교시설에서 코로나가 확산 되었더라나.

예쁘다, 잘 가꾸었다는 인사를 들었다.

낡은 살림이 아무리 윤을 내도 윤나지 않으나

가끔 살림을 아는 눈들이 그리 말을 해주고는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 삶이고 물꼬 삶일 것이라.


, 바람 잠잠하기 낮에 끌어 모은 검불을 태우다.

햇발동 앞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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