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흙날, 동요잔치

조회 수 1400 추천 수 0 2005.05.20 09:18:00
5월 14일 흙날, 동요잔치

저녁 7시 <봄밤, 꽃피는 밤> 동요잔치가 있었습니다.
'2005 찾아가는 가족콘서트'가 폐교 다섯 곳을 돌면서 열리게 됐는데
물꼬도 자리를 내놨더라지요.
아침부터 상촌초등에서 의자를 실어오고
죙일 무대가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재활용+상상놀이단'이 연습을 시작하고
사회를 볼 개그맨 전유성님도 들어오시고
굴렁쇠의 '이수진'님도, '철부지' 아저씨들도,
예동 어린이 중창단 아이들과 얌모얌모앙상블 식구들도 왔지요.
영동경찰서 황간지구대에서 경찰들이 나와 큰 길에서 주차도 도왔습니다.
이 산골까지 얼마나 올까 싶었지만
어느 틈에 하나하나 자리가 다 차더니
뒤쪽 긴 의자도 다 채우고
늦은 이들은 서서 봐야만 했다지요.
농사일로 고단한 몸일 것을 마을 어르신들도 죄 나오시고
면장님도 오시고
진주에서 수민이네가
포항에서 다원이 지원이네가
청주에서 지수 준수네가
대구에서 재홍이 친구네
일산에서 예원 우진이네
서울에서 영인이 세인이네도 왔습니다.
역시 서울에서 한국메세나협회
부안에서 논두렁 김영자님 가족
품앗이고 논두렁인 유상샘과 학생 둘
횡성에서 품앗이 용주샘
읍내에서 양노형님도 오시고
대전에서 논두렁 박주훈님
김천 실내수영장 림동진님도 오셨지요.
인근 상촌 물한리에서도 내려오시고
돈대리에서도 매곡면에서도 올라오시고
궁촌의 전인교육원 식구들도 와 주셨네요.
서울의 논두렁 김억수님과 따님 셋이
정말 정말 두루마리 화장지를 한 차 실어오셨고
고폭탄 집행부 식구들은 배즙을 두 상자 내려주셨고
파주에서 성빈이네가 방울토마토랑 멸치를 실어오더니
옥천 메탈크래프트에서는 떡을 두 상자 들여보내주셨습니다.
바쁜데 폐가 아닐까 인사도 건네지 못하고 가신 분들도 계셨겠고
정신없이 인사 받느라 챙기지 못한 분들도 있었겠습니다.
사람들 사이를 누비느라 공연에 몰입할 수는 없었지만
사람들의 표정을 통해서 봄밤의 풍성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지요.
물꼬 밥알 식구들은 적지않은 수의 밥을 챙기고
공연이 끝나고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556 5월 14-15일, 밥알모임 옥영경 2005-05-20 1157
» 5월 14일 흙날, 동요잔치 옥영경 2005-05-20 1400
554 5월 14일 흙날 맑음 옥영경 2005-05-20 1195
553 5월 13일 쇠날 씻겨서 신선한 옥영경 2005-05-16 1243
552 5월 12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5-05-16 1251
551 5월 11일 물날 비갰다 한밤에 다시 쏟아지다 옥영경 2005-05-16 1452
550 5월 10일 불날 겨울과 여름을 오가는 옥영경 2005-05-14 1307
549 5월 9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5-14 1338
548 5월 8일 해날 날도 좋지요 옥영경 2005-05-14 1193
547 5월 7일 흙날 안개비로 꽉차 오다 맑았네요 옥영경 2005-05-14 1270
546 5월 6일 쇠날 밤사이 선물처럼 다녀간 비 옥영경 2005-05-08 1322
545 5월 5일 나무날 오후에 비 옥영경 2005-05-08 1256
544 5월 4일 물날 맑음 옥영경 2005-05-08 1260
543 5월 3일 불날 짱짱한 하늘 옥영경 2005-05-08 1315
542 5월 2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5-08 1312
541 4월 30일-5월 1일, 호남경샘네 식구들 옥영경 2005-05-08 1465
540 4월 29일 쇠날 뿌연 하늘, 산불 때문에? 옥영경 2005-05-08 1235
539 4월 28일 나무날 시원찮게 맑음 옥영경 2005-05-08 1396
538 4월 27일 물날 벌써 뙤약볕 옥영경 2005-04-29 1685
537 4월 26일 불날 맑네요 옥영경 2005-04-29 149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