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수도 있고 요가샘도 있어요 >
지난 겨우내
대해리 사나운 바람이랑 맞서며 처마 내고 아이들 해우소를 지어냈던
준형샘 가족이 말입니다,
드디어 공동체 새식구로 들어오지 않았겠어요.
마침 사택들과 가까운 집도 하나 얻어두었더랍니다.
요가안내자 한나샘도 물론 같이 오니
세 살 성빈이 다섯 살 성준이도 딸려왔겠지요.
그래서 공동체 식구는 열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른 여덟에 아이 셋.
머무는 학교 아이 열도 날마다 같이 있으니
오가는 이를 빼고도 스물 하나가 밥상에 앉는다지요.
준형샘네는 한 해동안 머무는 이로 살아보다
들어오고 맞을 준비가 서로 되면 비로소 완전한 공동체 식구로 이름이 오릅니다.
이네들이 또 우리를 살고 싶게 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