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6.불날. 맑음

조회 수 163 추천 수 0 2024.01.07 10:45:03


오후 마을 부녀회 나들이가 있었다.

멀리 들놀이를 떠난 적은 있으나 송년모임은 또 처음이라고.

얼어붙어 움직이기 쉽잖겠다 걱정도 있었는데,

길도 기온도 좋았다.

학교에 둔 차였는데,

달골 끌고 와 짐을 내렸다.

 

차량 세 대로 움직였다.

우리 차는 들릴 곳들 있어 조금 일찍들 만나 나서다.

우체국에 닿다.

옷방을 정리하다가 새 물건들이 나왔다.

손도 안댄 것들이 물꼬로 보내져오고는 한다.

땀 흡수복에다 양말들.

작업 현장에서 잘 쓰이겠다.

학교아저씨도 챙겨드리고,

4년 동안 달골 관리자로 움직여주었던 준한샘네 보내다.

조경 일을 하니 유용할.

 

또 한 곳에는 부녀회 총무와 회장이 대표로 가다.

우리 마을에서 살다 아이 학교 문제로 면소재지 나가 있는 가정.

젊은 여성이 베트남에서 와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데

남편이 산판 일을 하다 크게 다쳐 몸져누웠기 몇 해,

이제 아내마저 암 투병 중이다.

부녀회 회원은 아니었으나 우리 마을에 살았던 인연인데

위로금을 전하기로 했던.

아무쪼록 어여 회복하시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6576 2024. 1.23.불날. 눈 / 끊임없이 자기 해방하기 옥영경 2024-02-07 144
6575 2024. 1.22.달날. 맑음 / 포트락 옥영경 2024-02-07 169
6574 2024. 1.21.해날. 비 옥영경 2024-02-07 134
6573 2024. 1.20.흙날. 비 / 발해1300호 26주기 추모제 옥영경 2024-01-30 300
6572 2024. 1.19.쇠날. 흐림 / 문바위 옥영경 2024-01-29 175
6571 2024. 1.18.나무날. 비 옥영경 2024-01-29 166
6570 2024. 1.17.물날. 비 옥영경 2024-01-29 165
6569 2024. 1.16.불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166
6568 2024. 1.15.달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162
6567 2024. 1.14.해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184
6566 2024. 1.13.흙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186
6565 2023학년도 겨울, 173계자(1.7~12) 갈무리글 옥영경 2024-01-15 380
6564 173계자 닫는 날, 2024. 1.12.쇠날. 맑음 옥영경 2024-01-15 322
6563 173계자 닷샛날, 2024. 1.11.나무날. 맑음 / 바람산 옥영경 2024-01-14 252
6562 173계자 나흗날, 2024. 1.10.물날. 구름에 살짝 걸린 해 옥영경 2024-01-13 238
6561 173계자 사흗날, 2024. 1. 9.불날. 흐림 옥영경 2024-01-11 330
6560 173계자 이튿날, 2024. 1. 8.달날. 맑음 옥영경 2024-01-10 330
6559 173계자 여는 날, 2024. 1. 7.해날. 맑음 옥영경 2024-01-09 562
6558 2024. 1. 6.흙날. 맑음 / 173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24-01-08 338
6557 2023. 1. 5.쇠날. 잠깐 해 옥영경 2024-01-08 30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