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22.물날. 맑음 / 삽질 tip

조회 수 463 추천 수 0 2019.07.24 01:18:38


오전은 6월에 낼 책의 원고 2차 교정.

낼 아침 9시까지 마감키로 했다.

그런 중에도 삽질을 했다.

사이집 남동쪽 울타리 편백 마흔 그루 가운데

6번을 그예 빼서 다른 곳으로 옮기다, 혹여 아직 목숨 붙었을까 봐.

준한샘이 편백 한 그루를 나눠주기로 했다.

미궁 한가운데 느티나무 모실 자리도 파고,

사이집 앞 홍단풍 두 그루 들일 자리도 파다.

달골 594 땅도 팼다.

돌만 고르자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돌로 이루어진 밭이라 부를 만했다.

곡식 아니어도 꽃씨라도 뿌려야지.

학교아저씨도 올라와 거든다고

사이집 여기저기 쌓여있던 돌들 돌탑자리로 보내시었네.


낮 2시 사이집 남쪽 베란다 창호 A/S팀 오다.

창 하나가 유리와 유리 사이 습이 차고 빠지질 않았다.

갈다.

방충망 길도 들여주시었네.

“집을 잘 지으셨네요. 자재도 고급으로 하고...”

그랬던가. 그러고자 하지 않았으나 그리 되었다.

예상외로 많이 들어간 건축비로 아직도 허리가 휜다. 그나마 자재라도 괜찮다면 다행할.

고급재료라면 견고함도 그 같으리라 여기기로 한다.


낮 4시 인근 도시로 넘어가다; 준환샘네 조경 농장.

들이기로 한 느티나무와 홍단풍을 고르기로 하였으나

준환샘 안목에 맡기다.

느티나무는 참말 잘 생겼다!

6번 편백 대신 6-1 편백을 내주시다.

우주를 업고 오다!

실어오는데 가슴이 벅찬거라.

그리고, 오늘도 한 수 배웠으니

삽질 하는 요령 말이다.

두부, 김밥 자르듯 단숨에 하라더만. 아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6576 2024. 1.23.불날. 눈 / 끊임없이 자기 해방하기 옥영경 2024-02-07 131
6575 2024. 1.22.달날. 맑음 / 포트락 옥영경 2024-02-07 159
6574 2024. 1.21.해날. 비 옥영경 2024-02-07 123
6573 2024. 1.20.흙날. 비 / 발해1300호 26주기 추모제 옥영경 2024-01-30 290
6572 2024. 1.19.쇠날. 흐림 / 문바위 옥영경 2024-01-29 166
6571 2024. 1.18.나무날. 비 옥영경 2024-01-29 158
6570 2024. 1.17.물날. 비 옥영경 2024-01-29 160
6569 2024. 1.16.불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157
6568 2024. 1.15.달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152
6567 2024. 1.14.해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167
6566 2024. 1.13.흙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177
6565 2023학년도 겨울, 173계자(1.7~12) 갈무리글 옥영경 2024-01-15 370
6564 173계자 닫는 날, 2024. 1.12.쇠날. 맑음 옥영경 2024-01-15 312
6563 173계자 닷샛날, 2024. 1.11.나무날. 맑음 / 바람산 옥영경 2024-01-14 242
6562 173계자 나흗날, 2024. 1.10.물날. 구름에 살짝 걸린 해 옥영경 2024-01-13 227
6561 173계자 사흗날, 2024. 1. 9.불날. 흐림 옥영경 2024-01-11 315
6560 173계자 이튿날, 2024. 1. 8.달날. 맑음 옥영경 2024-01-10 318
6559 173계자 여는 날, 2024. 1. 7.해날. 맑음 옥영경 2024-01-09 551
6558 2024. 1. 6.흙날. 맑음 / 173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24-01-08 318
6557 2023. 1. 5.쇠날. 잠깐 해 옥영경 2024-01-08 29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