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5.물날. 흐림

조회 수 353 추천 수 0 2022.01.08 16:12:07


(...) 모두 자기만큼의 사람이 될 뿐이다.

- <읽는 삶 만드는 삶>(이현주)

 

곱씹느라 하루해가 진다.

그래도 밥을 하고

다친 어깨 물리치료를 하고

장을 보고

청소를 하고

장을 보고,

 

그리고 같이 읽은 책 하나 하다샘이 서평을 썼다.

퇴고하는 원고를 들여다보다.

결국 우리가 쓸 책 작업의 연장이기도.

세 달도 남지 않은 대선.

사람들은 각자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옹호하며, 상대 후보를 싫어하고 비난한다.

왜 그렇게들 의견차가 생기는 걸까?

조너선 하이트도 비슷한 의문을 가졌다.

다년간의 연구를 끝에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의 도덕적 세계관('도덕 매트릭스')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바른 마음: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진보주의자들은 도덕과 정의의 기준을 '배려, 공정성'이라는 차원에서 찾고,

보수주의자들은 도덕과 정의의 기준을 '배려, 공정성, 충성심, 권위, 고귀함, 자유'에서 찾는다고.

'도덕적 세계관(도덕 매트릭스)'이 두 진영의 근본적인 차이라는 것.

이유가 그것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상대 진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 생각도 확장된다.

책은, 상대편을 이해한다고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지라도

적어도 저런 싸움질 대신 정책을 말할 수 있게 할지도 모른다.

그간에는 정말 저쪽편이 이해가 안 됐거던.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795472

대체 누가 그들을 지지하는지 궁금한 당신에게

도덕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마음: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836 2008. 4.22.불날. 맑음 옥영경 2008-05-11 1356
5835 2007. 9.29-30.흙-해날. 쨍 하더니 눅진해지다 / <안티쿠스> 휴간에 부쳐 옥영경 2007-10-09 1356
5834 7월 12일 불날 맑네요 옥영경 2005-07-20 1356
5833 9월 10일 쇠날 맑음, 개와 늑대의 사이 시간에 옥영경 2004-09-17 1356
5832 2008. 4.30.물날. 맑음 옥영경 2008-05-16 1355
5831 4월 24일 해날 부옇게 맑은 옥영경 2005-04-29 1355
5830 3월 4일, 상범샘 희정샘 연구년 시작 옥영경 2005-03-06 1355
5829 10월 7일 나무날 아침 햇볕 잠깐이더니 옥영경 2004-10-12 1355
5828 138 계자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10-08-09 1354
5827 2007. 3.30-31.쇠-흙날. 맑음 옥영경 2007-04-09 1354
5826 2007. 3. 4. 해날. 마른 비 내리는 위로 따순 바람 옥영경 2007-03-10 1354
5825 2005.12.6.불날.갬 / 학 한 마리 날아들다 옥영경 2005-12-07 1354
5824 2월 4일 쇠날 맑음, 102 계자 다섯째 날 옥영경 2005-02-10 1354
5823 12월 28일 불날 맑음 보름달 휘영청 옥영경 2005-01-03 1354
5822 2006.11.13.달날. 흐림 옥영경 2006-11-16 1353
5821 2005.12.21.물날.눈보라 / 좋은 기운을 나눠주셨던 두 분 옥영경 2005-12-22 1353
5820 2005.11.7.달날.맑음 / 그림동화 낸다? 옥영경 2005-11-09 1352
5819 109 계자 여는 날, 2006.1.20.쇠날. 마르다 만 빨래 같은 하늘 옥영경 2006-01-21 1351
5818 7월 23일, 두 달 갈무리 옥영경 2004-07-28 1351
5817 [바르셀로나 통신 5] 2018. 4. 3.불날. 맑음 옥영경 2018-04-06 135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