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2.쇠날. 맑음

조회 수 232 추천 수 0 2023.12.31 01:41:07


영하 15도의 아침.

고마워라, .

이렇게 여러 날 큰 눈 내리고, 기온도 영하에서 내내 머물면

짱짱한 해가 더욱 고마워라.

 

동지 팥죽을 먹다.

팥죽 드셨어? 경로당 가서 팥죽 드시라고...”

마을 형님 한 분이 전화주셨다.

마을 아래 절에 다녀왔는데 스님이 경로당에 보냈더란다.

갈 시간이 되려나 싶었지만(들어가면 인사하고 설거지하면 1시간이 어느새...)

설거지도 다들 하셔서 달랑 팥죽 먹고 나오다.

나이를 또 그리 더했더라.

물꼬 팥죽은? 전날에 끓여 오늘 먹지만

눈길에 막혀 달골에서만 지낸 어제였다.

눈 쓴다고 마을 큰길까지 가긴 하였지만.

그래도 팥은 담갔다.

통단팥죽해서 청계에 오는 아이들이랑 먹어야겠다.

 

읍내.

타이어 갈고.

불안불안했는데, 계자 전엔 갈아야지.

마침 다음 주엔 마을 부녀회 사람들 태우고 고개 너머 도시까지 가야 하기도.

차량 세 대로 움직이기로. 내 차도 당첨.

장도 보고 들어오다.

농협상품권이 상반기 사용기한이었는데, 다행히 연말까지 쓰라고 하네.

 

삼거리집 들러 물과 보일러가 문제 없는가 확인.

사이집에도 김치 두어 포기 챙겨다 놓고,

눈으로 길이 막힐 때를 대비하여.

햇발동 들러 보일러 원활한가도 확인,

그리고 다양도실 바깥문에 문풍지 한 겹 더 붙이다.

 

계곡에 있던 차였다.

다시 계곡에 두려했는데,

길이 매우 미끄럽기 마을에서 달골로 갈라지는 곳에서 후진하여 삼거리 주차장에 두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56 입학원서 받는 풍경 - 둘 옥영경 2003-12-20 2140
6555 '밥 끊기'를 앞둔 공동체 식구들 옥영경 2004-02-12 2138
6554 2007. 6.21.나무날. 잔뜩 찌푸리다 저녁 굵은 비 옥영경 2007-06-28 2136
6553 5월 29일, 거제도에서 온 꾸러미 옥영경 2004-05-31 2134
6552 2007.11.16.쇠날. 맑음 / 백두대간 제 9구간 옥영경 2007-11-21 2132
6551 100 계자 여는 날, 1월 3일 달날 싸락눈 내릴 듯 말 듯 옥영경 2005-01-04 2124
6550 6월 11일, 그리고 성학이 옥영경 2004-06-11 2122
6549 2005.10.10.달날. 성치 않게 맑은/ 닷 마지기 는 농사 옥영경 2005-10-12 2121
6548 6월 10일 나무날, 에어로빅과 검도 옥영경 2004-06-11 2121
6547 계자 다섯쨋날 1월 9일 옥영경 2004-01-10 2121
6546 2005.11.8.불날. 맑음 / 부담스럽다가 무슨 뜻이예요? 옥영경 2005-11-10 2120
6545 물꼬 미용실 옥영경 2003-12-20 2115
6544 5월 31일, 권유선샘 들어오다 옥영경 2004-06-04 2113
6543 2007. 5.31.나무날. 소쩍새 우는 한여름밤! 옥영경 2007-06-15 2112
6542 6월 9일 물날, 오리 이사하다 옥영경 2004-06-11 2112
6541 지금은 마사토가 오는 중 옥영경 2004-01-06 2112
6540 계자 여섯쨋날 1월 10일 옥영경 2004-01-11 2106
6539 6월 11일 쇠날, 숲에서 논에서 강당에서 옥영경 2004-06-11 2105
6538 6월 15일, 당신의 밥상은 믿을만 한가요 옥영경 2004-06-20 2099
6537 처음 식구들만 맞은 봄학기 첫 해날, 4월 25일 옥영경 2004-05-03 209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