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6.불날. 맑음

조회 수 178 추천 수 0 2024.01.07 10:45:03


오후 마을 부녀회 나들이가 있었다.

멀리 들놀이를 떠난 적은 있으나 송년모임은 또 처음이라고.

얼어붙어 움직이기 쉽잖겠다 걱정도 있었는데,

길도 기온도 좋았다.

학교에 둔 차였는데,

달골 끌고 와 짐을 내렸다.

 

차량 세 대로 움직였다.

우리 차는 들릴 곳들 있어 조금 일찍들 만나 나서다.

우체국에 닿다.

옷방을 정리하다가 새 물건들이 나왔다.

손도 안댄 것들이 물꼬로 보내져오고는 한다.

땀 흡수복에다 양말들.

작업 현장에서 잘 쓰이겠다.

학교아저씨도 챙겨드리고,

4년 동안 달골 관리자로 움직여주었던 준한샘네 보내다.

조경 일을 하니 유용할.

 

또 한 곳에는 부녀회 총무와 회장이 대표로 가다.

우리 마을에서 살다 아이 학교 문제로 면소재지 나가 있는 가정.

젊은 여성이 베트남에서 와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데

남편이 산판 일을 하다 크게 다쳐 몸져누웠기 몇 해,

이제 아내마저 암 투병 중이다.

부녀회 회원은 아니었으나 우리 마을에 살았던 인연인데

위로금을 전하기로 했던.

아무쪼록 어여 회복하시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6556 2024. 1. 4.나무날. 새벽 싸락눈 옥영경 2024-01-08 338
6555 2024. 1. 3.물날. 눈 / 계자 사전 통화 옥영경 2024-01-08 211
6554 2024. 1. 2.불날. 흐림 옥영경 2024-01-08 156
6553 2024. 1. 1.달날. 흐림 옥영경 2024-01-08 170
6552 2023.12.31.해날. 흐림 옥영경 2024-01-07 169
6551 2023.12.30.흙날. 비 옥영경 2024-01-07 168
6550 2023.12.29.쇠날. 미세먼지로 뿌연 옥영경 2024-01-07 167
6549 2023.12.28.나무날.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 옥영경 2024-01-07 176
6548 2023.12.27.물날. 맑음 옥영경 2024-01-07 235
» 2023.12.26.불날. 맑음 옥영경 2024-01-07 178
6546 2023.12.25.달날. 눈 멎은 아침 옥영경 2024-01-07 160
6545 2023 겨울 청계(12.23~24) 갈무리글 옥영경 2023-12-31 260
6544 청계 닫는 날, 2023.12.24.해날. 가만히 내리는 눈 옥영경 2023-12-31 285
6543 청계 여는 날, 2023.12.23.흙날. 맑음 옥영경 2023-12-31 219
6542 2023.12.22.쇠날. 맑음 옥영경 2023-12-31 186
6541 2023.12.2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3-12-31 167
6540 2023.12.20.물날. 눈 옥영경 2023-12-31 154
6539 2023.12.19.불날. 흐림 옥영경 2023-12-31 155
6538 2023.12.18.달날. 갬 옥영경 2023-12-24 196
6537 2023.12.15.~17. 쇠날~흙날. 비, 우박, 눈보라 / 화목샘의 혼례잔치 옥영경 2023-12-24 30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