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조금 내리던 비는 금세 그었으나 종일 날은 흐렸다.


교무실 청소.

늘 해야 하는 일이긴 하나

다시 마음을 가다듬을 때 청소만큼 좋은 시작이 없다.

그런데, 인터넷이 먹통.

요새는 손전화를 통해서 랩탑으로 하는 작업이 많으니

교무실 유선 인터넷이 멈춰도 아주 일이 아니 되는 건 아니라

데스크탑을 열지 않는 날도 많다.

그러니 인터넷이 멈춘 채로 한참을 있었던 것인데,

지난번 kt에서 해결을 하기로 하고 다녀갔던 게 확인이 안 된.

알고 보니 내리 안 되고 있었던.

오늘은 다시 방문이 있었고,

마을로 들어오는 선이 문제라 복구하는데 시간이 걸리게 됐다.

마을에서 인터넷을 쓰는 곳이라고는 물꼬와 마을회관인데,

마을회관은 쓰는 이가 없으니 문제 될 게 없었던.

다시 내일 기사가 오기로.

“저희가 인터넷을 쓰지 못한 시간은...”

인터넷요금은 삭감해주기로 하였더라.


저녁엔 김천역에 있었다.

다른 일로 건너갔다가 들린.

사드 반대 집회는 계속되고 있었다.

“사드를 왜 반대해요?”

북핵문제는 더 꼬였고, 외교문제에, 한반도 긴장 격화까지

실익은 없고 해만 많으니까.

북한 탄도미사일 방어용이 사드를 배치하는 첫째 명분이던데

그게 알고 보니 효용성이 없다네.

북한은 남한 공격에 수도권은 장사정포로 충분하고

사거리 1,000km 노동미사일이면 제주도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북한의 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사드가 쏘아 맞추기는 어렵단 말이지.

그리고 이미 남한은 북한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가 있다고.

수도권 방어용으로 미국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도입하기로 했고,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도 개발했고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도 개발계획을 확정했고.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정확하게 식별할 이스라엘 레이더도 들여왔고,

탄도미사일 작전통제소도 구축한.

사드를 배치한다고 전시작전통제권이 없는 한국의 군사주권이 달라지지도 않는다.

그 운용권은 여전히 주한미군.

한미일 군사동맹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집요한 노력의 결실은

한국의 군사주권을 더욱 약화시키는 결론으로.

그 무엇보다 사드배치의 결정과정이 밀실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에 대한

지역민의 분노가 크다.

반민주적 결정과정이 집회를 이어가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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