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온다더니 변죽만 울렸다.

 

어엉?”

직장인이 주말 이른 아침 시간에 전화라...

팬 관리 차원에서!”

꿈에 내가 나왔더란다. 건강을 물어왔다.

정말 아들 같은 그다.

물꼬의 적지 않은 인연들이 그렇듯

이십 년도 넘는 오랜 시간을 이곳을 통해 만나왔던.

여름방학 때 계자 앞두고 며칠 일찍 내려와 준비를 돕고 쉬었다 간다지.

, 그러니까 여름휴가로.

여름 휴가를 좋은 데 가야지 여기 무슨...”

말은 그래놓고 마음은 좋은, 퍽 좋은.

 

이제야 햇발동 실내 큰 화분들을 밖으로 냈다.

6월의 모든 주말은 마지막 주에 있는 연어의 날을 준비하는 시간.

이불빨래 같은 경우는 계자 준비로 이어질 게다.

지난 한주 물꼬 세탁기는 이불을 빠느라 바빴다.

대처에서 들어온 식구들과 달골에서 일하다.

마른 날들이라 아침뜨락의 오죽이며 물부터 주고,

아고라 돌의자 사이 풀도 매다.

햇발동으로 옮아가 뒤란 석축 사이 풀을 뽑고,

창고동 앞의 마른 풀들을 긁고

햇발동 앞 데크도 정리하다.

꽃보다 풀이 더 자란 화분도 돌보고.

지난 물날 들인 조화 몇 가지를 화분에 심기도.

 

어제 YTN라디오의 <3분 독서여행>에서 올해 낸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를 다루었다고.

하루 세 차례.

못 들었다.

그치면 세상이 좋아서 지나고서도 들을 수 있었네.

홍보가 좀 되면 좋겠지.

 

오늘은 20대인 아들이 20대 남자현상을 다룬 영상을 보내왔다.

작년에 한 시사지에서 다룬 문제였지만 여전히 의미를 갖는.

그들은 지금 시대가 여성차별보다 남성차별이 더 심각하다고 믿고 있었다.

선진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이런 젠더 갭 사례는 특이하다지.

젠더와 권력이 합쳐질 때 그 매개가 페미니즘.

그들은 페미니즘이 남녀동등주의라는 보편정의를 넘어 여성우월로 보았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게 아닌 듯.

오히려 강화될 확률이 크다고.

어디서 이런 정체성이 등장했나...

이 세대가 공정에 대한 감각이 다르다. ?

그들은 어떤 도덕이론을 가지고 있었다.

무엇이 정의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순수한 형태로 가진 집단.

적어도 여자들한테 사회자본이 너무 가니까 내게도 달라고 하는 게 아니었다.

불의하다고 화내고 있는 것’!

이들의 도덕이론이 정말 왜 생겼을까?

거기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요새 20대 남성의 정서를 좀 이해할 수는 있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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