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4.불날. 좀 흐린

조회 수 320 추천 수 0 2023.11.07 23:48:39


이번 주는 걸음이 좀 재다.

오늘은 학교터 관련 협의가 있고,

내일은 숲 답사가 있고,

모레와 글피는 편백숲에서 초등 대상 숲 안내가 있다.

그 일정이 끝나자마자 늦은 오후부터 10월 빈들모임을 연다.

 

오전에는 맞이청소.

여유가 있을 땐 좀 더 구석을 돌아보게 되는.

책방의 현관 앞에 늘어선 화분이며들 사이에

이에 낀 음식물처럼 낙엽들이 쑤셔져 있었다.

물건들을 들어내 쓸어주고.

흙집 씻는 곳 창문은 중앙 현관을 들어서다 마주 보여서 시선이 자주 가는 곳.

하지만 뒤란에 붙어 손이 자주는 또 못 가는 그곳도 닦고.

가마솥방 복도 선반들도 늘 어둑한 빛에 놓여 가끔만 걸레질을 하는 곳,

거기도 닦아주고.

사람들 들어서기 전에는 꼭 바깥해우소며 안의 양변기를 둘러보아야.

 

14:30 군 산림과에서 사람들이 왔다.

이번에는 과장 없이 팀장과 주무관만.

교육청에서 학교터를 매입하는 일이 진행은 되고 있으나

문제는 예산 삭감으로 리모델링 비용이며가 원활하지 않는 모양.

종부세 법인세 같은 부자감세로 역대급 세수 결손에 여기저기 긴축재정이라더니.

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예산 총액이 16% 줄어들어

과학기술 인력의 사기저하는 둘째 치고

국가 과학기술경쟁력 약화에다 연구인력 국외 유출이나 이공계 진학 기피가 더 심화될 거라고들.

R&D 사업만 문제가 아니다.

민간 보조금 사업 예산도 올해보다 줄고.

취약 청소년 사업 170억원 7% 삭감,

지역 영화 사업 절반으로 삭감,

귀농 귀촌 예산 전액 삭감,

독립운동 관련 지원 예산 반토막, ...

청년지원사업도 90% 줄었다던가.

군장병 200만원 월급 공약은 지키는 듯하지만 사실상 군 복지예산이 줄고.

이 멧골에서도 나라살림의 영향을 이리 피부로 느끼게 되나니.

앞으로 진행과정에 서로 충분히 논의하고 조율하자는 이야기를 끝으로 자리에서들 일어났다.

물꼬는 일단 살던 대로 여기서 살고 있겠습니다.”

 

 

산기슭에 가까운 신도시에서 거미 개체수가 늘어나 불편들을 겪는다고.

며칠 전 충주의 신도시 한 아파트에서는

크레인을 동원해 거미줄과 알집을 제거하는 방제작업이 있었다 한다.

모기 같은 해충을 잡아주기에 익충으로 분류되던 거미였는데.

주거지와 산 사이에 완충지대가 필요하다고들.

사람과 인근 산에 살던 동물·곤충들이 함께 살 방안을 찾아야 할 테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36 지금은 마사토가 오는 중 옥영경 2004-01-06 2076
6535 2011. 6. 1.물날. 비 / MBC 살맛나는세상 옥영경 2011-06-14 2075
6534 97 계자 둘쨋날, 8월 10일 불날 옥영경 2004-08-12 2071
6533 영동 봄길 첫 날, 2월 25일 옥영경 2004-02-28 2071
6532 120 계자 여는 날, 2007. 8. 5.해날. 비 추적이다 옥영경 2007-08-16 2068
6531 계자 여섯쨋날 1월 10일 옥영경 2004-01-11 2067
6530 2009. 5. 9.흙날. 맑음 / 봄학기 산오름 옥영경 2009-05-16 2061
6529 5월 15일 부산 출장 옥영경 2004-05-21 2060
6528 3월 1일 나들이 옥영경 2004-03-04 2056
6527 9월 빈들모임(2019. 9.28~29) 갈무리글 옥영경 2019-10-31 2052
6526 2008. 2.23. 흙날. 바람 / 魚變成龍(어변성룡) 옥영경 2008-03-08 2034
6525 운동장이 평평해졌어요 옥영경 2004-01-09 2032
6524 옥천 이원 묘목축제, 3월 12일 옥영경 2004-03-14 2031
6523 3월 18일, 황간분재 김태섭 사장님 옥영경 2004-03-24 2025
6522 2월 29일 박문남님 다녀가시다 옥영경 2004-03-04 2024
6521 97 계자 첫날, 8월 9일 달날 옥영경 2004-08-11 2019
6520 자유학교 물꼬 2004학년도 입학 절차 2차 과정 - 가족 들살이 신상범 2004-02-10 2018
6519 6월 2일 나무날 여우비 오락가락 옥영경 2005-06-04 2015
6518 125 계자 닫는 날, 2008. 8. 1.쇠날. 맑음 옥영경 2008-08-10 2014
6517 3월 8일 불날 맑음, 굴참나무 숲에서 온다는 아이들 옥영경 2005-03-10 201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