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마사토가 오는 중

조회 수 2077 추천 수 0 2004.01.06 07:32:00


좀 모자란다 싶었던지
오늘 아침 대동개발에서 두 트럭의 돌을 또 보내주었네요.
이제 넉넉하다 전했고
다음주쯤 짬내서 혼합석도 두 차 실어 보내 주신답니다.
우물가 장독대와 간장집 마당, 그리고 주차장에 깔 것이지요.

간밤엔 드디어 마사토가 옮겨오느라
마치 무슨 작전수행처럼 부산을 떨었더랍니다.
흙을 얻기로는 하였는데
덤프트럭 도움을 줄수 있다던 도움꾼 정근이네가
새해 여행을 떠나 있어 일이 더디더니
밤 열시에 마침 덤프트럭을 섭외해서 온다 해서
그러니 흙을 퍼줄 굴삭기와 운정병이 있어야 해서 부대로 연락을 했고
운영과장의 도움으로 부대장의 승인이 떨어져야 했고
마지막으로 마사토 주인에게 확인하는 전화도 넣어야 했고
필요한 사람들이 흙 앞에서 모두 제시간에 만나도록 시간을 잡아햐 했고...

마사토 또한 사연이 많았지요.
천덕 어촌 이장님네가 좋은 흙을 가졌다하기
좀 나눠주십사고 전화했더니
고새 그 흙이 황간에 있는 중기업자에게 팔렸다해서
그 연락처를 얻어 사정 얘기를 했지요.
고맙게도 주시마고 하십디다.
것도 모르고,
흙 때문에 고민하던 일을 맘에 두고 계시던 도움꾼 신원사님이
마침 전 교육장님을 만나 사정 얘기를 하고
그분이 마침 어촌 이장님을 잘 알고 계셔
팔고 남은 땅에선가 흙을 실을 수 있도록 얻어두셨다고
오늘 아침 전화를 주셨습니다.
자유학교 물꼬 일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얼마나 많은 마음과 손발을 내고 있는지,
그래서 우린 더욱 잘 살아야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날들입니다.
낼 하루 다시 흙이 오고
모레나 글피 즈음엔 흙을 다질량입니다.
6157부대의 장비와 퇴역군인 신원사님 할 일이 남은 게지요.
이런 걸 탄력이라 하나요,
일이 되어가는 꼴새가 기분좋은 날들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36 2023. 7. 1.흙날. 갬 옥영경 2023-08-01 250
6535 2023. 7.11.불날. 흐림 / ‘사람이랑 싸우지 말고 문제랑 싸우시라!’ 옥영경 2023-08-02 250
6534 2023. 9.27.물날. 부슬비 옥영경 2023-10-07 250
6533 2022.12.14.물날. 맑음 옥영경 2023-01-06 251
6532 2023. 1.24.불날. 싸락눈 내린 새벽 옥영경 2023-02-27 252
6531 2023. 9.21.나무날. 비 옥영경 2023-10-01 253
6530 2023. 7. 5.물날. 비 내리다 갬 옥영경 2023-08-01 254
6529 2023. 7.28.쇠날. 맑음 옥영경 2023-08-05 254
6528 2023. 9.19.불날. 오후 흐림 옥영경 2023-10-01 254
6527 2023.12. 4.달날. 옅은 해 / ‘삼거리집’ 옥영경 2023-12-13 254
6526 2022.12.15.나무날. 눈 옥영경 2023-01-06 255
6525 2022.12.20.불날. 맑음 옥영경 2023-01-06 255
6524 4월 빈들 여는 날, 2023. 4.21.쇠날. 맑아가는 옥영경 2023-05-29 255
6523 2023. 5.12.쇠날. 흐림 옥영경 2023-06-13 255
6522 2022.12.21.물날. 눈 옥영경 2023-01-06 256
6521 2023. 4.26.물날. 갬 옥영경 2023-05-31 256
6520 2023. 6.11.해날. 흐리다 소나기 옥영경 2023-07-21 256
6519 2023. 9.30.흙날. 비 내린 아침 옥영경 2023-10-17 256
6518 2023.11.27.달날. 비 내리다 갬 옥영경 2023-12-12 256
6517 2023.11. 7.불날. 갬 옥영경 2023-11-19 25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