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부산 출장

조회 수 2062 추천 수 0 2004.05.21 22:47:00

학교 문여는 날 잔치에 부산에서 온 손님들이 있었지요.
축하공연을 해주러 '추임새 예술단'과 풍물패 '소리결'에서 왔더이다.
출연료 없음이야 익히 알고 오셨는데,
그래도 온 마음을 다 내놓고 신명을 내시는데
가난한 살림에 드릴 건 없고
고사상에 오른 봉투를 내밀었더라지요.
그런데 무슨 소리냐고 얼른 도로 물리셨다지요.
차비로 준비한 봉투도 절대 못받는다 돌아가셨더랍니다.
고마움 굳이 전하고픈 물꼬 마음에
흙날 부산으로 달려갔지요,
대구의 경북교사풍물패 대상샘이랑.
같이 밥 먹고 술도 마시고
새로운 세상을 여는 교육이야기를 밤새 나누었더이다.
그 때 옆자리에 앉았던 아줌마 아저씨들,
아, 그 현장르포 제 3지대로 슬쩍 인사 건네 오셨더라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36 2023. 9.27.물날. 부슬비 옥영경 2023-10-07 250
6535 2022.12.14.물날. 맑음 옥영경 2023-01-06 251
6534 2023. 7.11.불날. 흐림 / ‘사람이랑 싸우지 말고 문제랑 싸우시라!’ 옥영경 2023-08-02 251
6533 2023. 7.13.나무날. 비 옥영경 2023-08-03 251
6532 2023. 1.24.불날. 싸락눈 내린 새벽 옥영경 2023-02-27 252
6531 2023. 9.19.불날. 오후 흐림 옥영경 2023-10-01 254
6530 2023. 9.21.나무날. 비 옥영경 2023-10-01 254
6529 2022.12.15.나무날. 눈 옥영경 2023-01-06 255
6528 2022.12.20.불날. 맑음 옥영경 2023-01-06 255
6527 4월 빈들 여는 날, 2023. 4.21.쇠날. 맑아가는 옥영경 2023-05-29 255
6526 2023. 5.12.쇠날. 흐림 옥영경 2023-06-13 255
6525 2022.12.21.물날. 눈 옥영경 2023-01-06 256
6524 2023. 6.11.해날. 흐리다 소나기 옥영경 2023-07-21 256
6523 2023. 7. 5.물날. 비 내리다 갬 옥영경 2023-08-01 256
6522 2023. 7.28.쇠날. 맑음 옥영경 2023-08-05 256
6521 2023.11.27.달날. 비 내리다 갬 옥영경 2023-12-12 256
6520 2023.12. 4.달날. 옅은 해 / ‘삼거리집’ 옥영경 2023-12-13 257
6519 2023. 4.26.물날. 갬 옥영경 2023-05-31 258
6518 2020. 6.17.물날. 살짝 흐린 옥영경 2020-08-13 259
6517 2020. 7. 4.흙날. 흐리다 겨우 두어 방울 비 옥영경 2020-08-13 25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