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내내 일일트래픽 초과로 누리집이 열리지 못한 시간이 길었다 한다.

누리집 사용 용량이 크지 않은 까닭.

방송 매체에 물꼬가 담기거나 하면 일어나는 현상인데, 흔히 홈페이지 다운이라는,

어린이날을 포함한 긴 연휴 때문에 걸음들이 잦았던가 보다.

방문객이 많은 거야 반가울 일이지만

한편 그런 불편이 또 있네.

먼저 알지 못하고 여러 사람들이 연락을 주어서야 누리집 관리 회사에 연락.

산골 봄날 들일이 참...

안에서 손이 닿지 못할 때 그리들 챙겨주셔서 고맙다.


무범샘은 묵었던 된장집 마당의 풀을 매고, 아니, 손으로 아주 뜯어놓고, 떠났고,

한 가정이 학교마당에서 야영을 하고 나갔다.

범버꾸살이 아흐레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번 일정은 미리 맞이준비 없이 연다,

주말 산오름이 있어서였기도 하고.

진행 흐름이 정해져있지 않으니

물꼬는 물꼬의 일상을 살고 있으면 될.

스물이 넘게 들고날 것이다.


‘아침뜨樂’의 ‘미궁; labyrinth’에 심은 잔디에 물부터 주었다.

물관리 시스템을 잘 만들어놓은 장순샘 덕에 수월했다.

‘온 우주; 옴’ 자리에 잔디를 심었던 때만 해도

햇발동 수돗물을 받아다 주었으니...

‘밥못’ 머리 쪽의 편백나무들 밟아 다져주고,

아고라 쪽에 심은 편백 몇 그루도,

들머리 길에 줄 세워 심은 편백들도 살펴주고

남은 편백 가식해놓은 것들 물도 주고.


겨울을 나지 못하는 수생식물 얼마쯤을 들여와 학교 연못에 넣고,

이럴 때마다 글로만 읽은 이들은 무슨 대단한 연못을 찾더라,

아님, 겨우 한 평짜리 연못 둘임,

몇 개 들여온 화분도 옮겨 심었다.

모래사장 풀도 맸다,

범버꾸살이 동안 아이들 와서 놀 것이니.


대처 나가 공부하는 류옥하다도 들어와 일을 거들고,

학교아저씨는 운동장 풀을 예취기로 돌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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