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예술명상 수업을 함께했던 이들이 남긴 갈무리글이다.

글이 쌓여있는 차례순.

맞춤법은 틀리더라도 고치지 않았으며,

띄어쓰기도 가능한 한 원문대로 옮겼다.

다만 의미 전달이 어려운 경우엔 띄워주거나 컴퓨터가 저 알아 잡아준 맞춤법이거나.

괄호 안에 ‘*’표시가 있는 것은 옮긴이가 주(註)를 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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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

명상을 한다길레 지루하고, 재미없을 줄 알고 1시간을 떼우려는 마음으로 하려고 했다.

그런데 처음에 1학년 교실에 들어가보니 요즘에 잘 안쓰는 카세트 플레이어와 반짝반짝하고 이쁜 촛불을 보니 ‘아... 재밌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다음 시간, 다다음 시간을 지나가면서 소품도 다양해지고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서 뜻깊었고 잘 집중할 수 있었다.

선생님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매번 “5분밖에 안 지났네”라는 말을 하지 않고 “35분이나 지났네.”라는 말을 하며 아쉬움도 표현했다. 마지막 시간인 오늘에 1,2,3학년 다 같이와 선생님들께서도 계셔서 처음하는 노래도 자신있고 재밌게 할 수 있었다. 춤들도 재밌었고 즐겼다. 마지막이라서 아쉽지만 나중에 꼭 다시 할 것이라 믿는다.

물꼬 파이팅!


준범:

마지막에 노래 배울 때 귀찮아했는데 그걸로 춤출지 모르고 대충했는데 춤출 때 노래를 잘못해서 아쉽고 춤출 때 누가 게속 당겨서 힘들었는데 마지막에 거이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 할 때 때려서 기분이 풀렸다. 그래서 예술명상 선생님이 노래를 잘 고르신 것 같다. 기분이 꿀꿀하다 재미있게 끝나서 좋았다. 하지만 오늘이 예술명상 시간이 마지막이라 약간 아쉽다.

예술 명상- 맨 처음날 자기소개와 일정을 알려주셨는데 약간 그때부터 재미없을 줄 알았다. 그리고 다음날 느름날(* 느릅나무 춤), 연대의 기도, 진달래, 개나리 춤을 배웠는데 맨처음 춤이 햇갈렸다. 손도 잡고 팔도 꼬으면서 힘들었는데 마지막에 춤을 이해해서 출 수 있었다. 그래서 춤을 재미있게 하고 많은 수업과 같이 춤도 배우고 많이 착해진 것 같다.


경민:

처음에는 선생님이 나를 놀리셨다. 그래서 기분이 참 나빴다. 그래서 명상수업도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계속 하다보니 재미있었다. 특히 민들레춤을 출 때 내가 민들레가 되어 꽃을 피우는 것이 나의 마음의 문을 열어 사회에 가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느름나무 춤은 내가 명상에 재미를 느끼게 해준 춤이다. 처음에는 대충했지만 점점 자세히 하니 재미를 느끼고 열심히 참여하였다. 그러니 이 춤은 나와 명상의 연결고리인 것이다.

그리고 명상을 배우니 나의 다혈질 성격이 많이 개선된 것 같다.

ps. 청소년이 오고 처음으로 여성의 손을 잡았다.

사랑해요, 명상.


대우:

처음에는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계속 시끄러울 줄 알았는데 점점 모두 춤에 집중하게 되었다. 마지막 소감 발표도 친구들이 목소리가 커지고 말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평소에도 잘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또 각 수업마다 바뀌는 소품이 명상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지금 끝나서 아쉽지만 예술명상은 우리에게 많은 걸 가르쳐주었다.


재민:

처음에는 춤같은 것이 어색했고 그저 그랬지만 지금와선 괜찮아진 것 같고 민들레 춤을 출 때 많이 헷갈렸던 것 같았는데 계속 추다보니 점점 적응이 되고 쉬워졌다.

명상을 통해 적응하는 힘과 마음을 누르는 힘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다른 수업과는 달리 마음이 편안하고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것 같았다. 명상도 하나의 과목으로서 이 시간만은 복잡한 공식 문법보다 자신을 누르는 것에 집중되어 정신을 밝게 하는 느낌이었다.


유진:

처음 명상을 한다고 했을 때는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고 시간만 빨리 가라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런 생각을 왜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상은 휴식하면서 눈감고 다과를 먹으면서 하는 시간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런 시간이 아니었다. 춤추는 그런 명상인 것 같아서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재미없었다. 선생님이 갑자기 손을 잡으라 해서 어색했지만, 재미있었다.

춤중에는 은행나무춤, 민들레춤, 기도춤 등등이 있다. 기억에 남는 춤이 많다.

체육관에 모여 춤도 추며 노래를 불렀다.(꼬리잡기, 강강술래, 청어엮기 등등이 있다.)

재미있는 활동이 많았다. 다음에도 하면 좋겠다.

선생님,

많은 춤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여.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에 또 봬요.

민들레춤, 기도춤, 은행나무춤, 계속 알고 있을께요.

절대로 못 잊을 거 같아요.

옥영경샘, 사랑해요.


수빈:

길었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처음에 명상은 지루하다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점점 목요일을 기다리게 되어졌다. 춤추면서 하는 것은 처음이라 조금 부끄러웠지만 이내 적응을 했다. 옆 친구의 손을 서로서로 맞잡고 조금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였다. 여러 가지 계절이나 분위기에 맞는 춤을 추고 매일 바뀌는 소품들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진달래춤, 민들레춤, 은행나무춤, 기도춤 등등 기억에 남는 춤이 많다.

몸으로 표현을 하며 즐겼다. 공부에 찌든 학생들은 이 시간만큼은 학업을 벗어나 자유로웠다. 마지막 시간이 오고 말았고 전학년이 체육관에 모여 춤과 노래를 했다. 꼬리잡기, 강강술래 등 재밌는 활동이 많았다. 협동심을 기르고 조금 어색했던 사이를 조금 풀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다음에도 이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가르쳐주신 옥영경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민정:

처음에 학교에서 명상을 한다고 해서 나는 차를 마시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활동인 줄 알고 명상 수업에 들어가니 교실 한가운데에 꽃과 초가 있었다. 처음에는 뭔가 특이하다고 생각하고 수업을 시작하니 선생님께서 그냥 명상이 아니라 춤을 배우고 나서 노래를 듣고 춤추는 명상이라서 재미있을 줄 알았다. 근데 나는 처음에 이론을 조금 많이 해서 지루하기도 했다. 그런대 명상시간에 은행나무춤과 민들레춤이란 춤을 배웠고 마지막에는 연대의 기도라는 춤을 배웠는데 그 춤은 다같이 해야 비롯서 만들 수 있는 춤이라고 해서 나는 더욱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런대 벌써 마지막이니... 조금은 슬프다. 나는 매일 목요일 날이 기대되고 ‘오늘은 무슨춤을 배울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못해서 많이 슬프다. 나는 명상시간에 내이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상수업은 항상 때때로 지루하고 때때로는 정말 재미있고 춤을 계속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영경샘 사랑해요.


영진:

내가 이번 명상을 하면서 처음으로 좋아하는 애랑 그렇게 오랫동안 손잡아 본 적이 없었다. 명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전학온 아이랑도 매우 가까워지고 친해져서 좋았다. 그래서 명상이 그냥 앉아서 편안이 있으면서 눈을 감고 마음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춤을 추면서 가까워지는 것이 맞고 눈을 감고 편안히 있는 것도 명상에 한 종류인 것 같다. 느낀점으로는 명상으로 친구랑도 가까워지고 마음도 한뜻 업되서 좋았다.

우리학교는 명상이 없어서 학업에 지친 마음을 쉴곳이 없어서 좀 그랬는데 명상 선생님이 오셔서 명상을 해주니 좋았다.


민수:

숨쉬기할 때 마음이 편해지는 음악을 들어 과거의 아픔을 잃을 수 있게 되었다. 처음시간때 밖에 안되었지만 난 그 숨쉬기가 좋다. 그 외에도 트로트춤이 명상의 노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민들레춤의 꽃을 피우는 동작이 우리들이 우리들에게 꿈을 심는 느낌이 들어서 색달랐다. 그리고 느름나무춤은 처음의 배웠던 춤이고 바람이 실릴듯 허리를 흔드는 동작이 안빈낙도를 연상케하여 인상이 깊었다.

오늘 3시간 명상을 하며 우리 모두가 강강술래 참여를 할 때 우리학교 단합심이 무슨 일이 닥치더라도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궁금한 것이 손의 땀이 나는 이유이다.

사랑해요.

“그대의 눈빛에 고요가 있기를...”


명지:

학교에서 명상을 처음 시작할 때 이런 활동이 처음이어서 그만큼 기대도 되었고 무엇을 할지 걱정도 되었다. 첫날 앞으로서의 수업의 대하여 설명을 들을 때는 내가 과연 명상시간에 잘 참여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었다. 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적응도 하게 되고 다음시간에는 내가 어떠한 이름을 할까에 대한 기대도 생기게 되고 그 다음 시간에는 무엇을 배울까가 더욱더 궁금해지게 되었다. 명상 선생님의 목소리도 조용조용하시고 말도 긍정적이게 잘하시는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항상 수업을 시작할 때와 끝나갈때 하는 명상에서는 생각도 정리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고 생각이 비워지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수업시간에 배운 민들레 춤이나 연대의 기도나 그냥 걷는 것도 하나하나 배우니까 기억에도 남고 재미있는 동작도 많고 좋았다. 인사하는 방법이나 인사말도 기억에 남도록 특이해서 좋았고 마지막에 느낀점이나 소감을 말할 때 조금 더 자세히 말을 할려고 노력해서 평상시에도 이어가는 것 같아서 정말 감사했다.

예술명상 과목은 자신에게 집중하는 힘을 길러주는 과목인 것 같다.

지현: -민들레 춤 시간-

친구들이랑 8번의 명상을 하면서 제일 재밌었던 것은 ‘민들레 춤’이였다.

‘민들레 춤’은 친구들이랑 손을 잡고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추는 것이다.

왜 그 춤이 제일 재밌었냐면 뭔가 신비롭고 즐거운 춤이였기 때문에 제일 재밌었다.

그런데 명상이 오늘이 마지막이라길래 좀 섭섭했다. 다음에도 이런 시간이 있으면 민들레 춤을 또 한번 하고 싶다.

그리고- 예술명상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정화시키는 것 같아요! ㅎㅎ

(* 그림: ‘명상쌤’)


하성:

5교시부터 지금까지 재미있게 놀았다. 추풍령 중학교 모든 학생들과 게임도 하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불은 것이 나에겐 매우 인상적이였다. 그중에서도 내가 재미있게 한 것은 고사리 꺾기, 대문열기, 꼬리따기였다. 명상을 처음 시작한 게 3월초인 것 같은데 벌써 5월달을 지나고 있다는 것에 시간은 빨리 흘러간다는 것을 더 잘 알게 되었다. 오늘을 재외하면 1학년교실에서는 명상을 하고, 춤만 췄었지만, 오늘은 전부 모여서 다 같이 재미있게 놀아서 한편으로는 즐겁고 한편으로는 아쉽다. 다음주부터는 명상이 아닌 다른 수업을 하기 때문에 오늘 한 마지막 명상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명상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 선생님께서는 “... 마지막 명상은 강당에 전부 모여서 다 같이 명상수업을 할 겁니다.”라고 말하셨는데, 그때는 ‘왜 이렇게 많이 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벌써 마지막 명상이라는게 믿겨지지가 않다. 그때 조금 더 재미있게 활동했을 껄. 선생님, 다른 곳에서도 열심히 하시고, 감사합니다.


경석: ‘제목; 진지한 명상’

나는 명상이 처음에 눈감고 가만히 있는 줄 알았는데 아주 색다르게도 손을 잡고 친구들과 춤을 춰 재미있고 감동받았다. 명상이 이제 끝나니 아쉽지만 운명이란 언제 만나는 걸 아니깔요? 언젠가 만나요. 지금까지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민호:

8일동안 명상을 하고나서는 나랑 친구들이랑 선생님은 여러 가지 춤을 첬다. 내가 제일 기억에 남는 춤은 민들레 춤이다. 왜냐하면 민들레은 선생님께서 가지고 왔다. 나는 민들레처럼 춤을 추고 싶었다. 민들레는 시들었다가 물을 주면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우리는 민들레 춤을 출 때 재미있었다.

선생님, 명상춤을 가르쳐줘서 감사합니다. 기회가 있으면 또 다시해요. 명상할 때 말썽 피워서 죄송해요.

민호 올림.

명상선생님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민호예요.

선생님이 명상을 가르쳐주어서 명상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되었어요. 명상은 사람에 마음을 편히 쉬게 해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선생님께서 더 많은 지식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다음주도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학교에서 수고하셨어요. 선생님, 사랑합니다.

민호 올림.


준혁:

처음엔 재미없었지만 이전 그나마 재미있는 거 같다. 처음에는 춤쳤는데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 춤출때도 힘들다. 그리고 명상을 하면서 마음이 차분해진거 같다. 그리고 민들레 춤할 때 재미있었다. 이개 수업으로 있스면 마음이 차분해질 거 같다. 다시 한다면 말을 더 잘들을 꺼다. 다음에 또 하고 싶다. 사랑해요, 명상.


지후:

처음 선생님을 만났을때, 내가 알고 있는 스승님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게 첫인상이었다. 내가 알고 있던 명상은 앉아서 가만히 눈감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선생님은 나의 그런 생각을 완전히 부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건 “오직 한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명상이야.”라고 하셨다. 여기서부터 난 이 말을 써먹을 겸 배가 아파 선생님께 배가 아파 잠시 명상 좀 하고 오겠습니다 라고 말했을 때, 선생님은 “기다려줄까?”라고 하셨고 날 배려해주신 것을 느꼈다. 하지만 내가 선생님께 말한 것은 “재미없겠어요”라고 말했다.

다음시간에서야 선생님을 만났고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는 걸 알고 있는 나는 지금 이 글을 쓸 순간이 올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젠 안경을 쓰고 촛불을 키고 라디오와 여러 가지 소품을 놓은 1학년 교실. 이젠 볼 수 없을수도 있다는 사실에 난 아쉬움이 남긴채 이 글을 썼다. 초반에는 선생님의 대해 아무것도 못느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을 난 믿지 않았고 선생님은 그냥 특이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할머니, 그저 내가 생각하는 평범한 할머니라 생각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선생님은 많은 걸 가르쳐주셨고 어느새 지금 나에게 우상이 될 정도로 생각이 바뀌었다.

선생님이 나에게 가르쳐준 건 춤들이었다. 춤이 많이 힘들었고, 넘어졌고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꼭! 선생님처럼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말을 걸어주신 선생님, 난 그런 선생님이 머리에 남아있다. 앞으로도 만날 때면 안경을 쓰시고, 촛불을 키시고, 명상을 하고 계시는 그런 선생님, 난 그런 선생님을 만나고 싶다. 꼭! 다시 만나면 좋겠다.


명성:

명상을 하면서 아쉬운 거나 재미있거나 있긴하지만 8시간 밖에 명상을 해서 아쉬웠다. 8시간은 무슨 10시간이면 어떨까...

만족스러운건 1,2,3학년이 함께 명상을 해서 좋았던 것이다. 다음에도 명상을 한다면 1,2,3학년이랑 같이 명상을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명상 언제 다시 할지 기대가 된다. 1,2,3학년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 느름나무를 할 때 팔이 아팠지만 친구들과 함께해서 좋았다.

명상 수업은... 음... 친구들과 친해지는 행사 때 하면 음... 좋을꺼 같다.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니까 좋다. 사람이 생활하다보면 화나고, 슬프고, 괴로울 때가 있다. 그런데 그 기분때 명상을 하면 차분해지고 그 생각보단 더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살꺼같다. 국어는 지겹고 수학은 귀찮고.... 명상은 조용해서 좋다. “행복한 명상”


서연:

민들레춤, 연대춤 등 다양한 춤 명상을 했었는데 마음이 차분해지고 이런 활동을 처음해보아서 처음에는 명상이라고 해서 엄청 지루하겠다, 자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하다보니 나에게 집중하게 되고 명상을 신나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춤 개인이 혼자 추는 것이 아니고 다 같이 화합해서 추다보니 더 화합되는 것 같았고 손에 땀이 났지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 가지 춤을 배우면서 다시 행각해보고 쉴 수 있어서 좋았고 다음번에 하게 된다면 또 하고 싶다. 새로운 경험을 해보아서 좋았고 새로웠다. 물론 처음에는 적응하기도 힘들었고 조용히 하는 것도 힘들었다. 그러나 점점 적응하게 되고 이름도 정하는 것이 새롭고 그것에 의미를 담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래서 다음에는 무엇을 할까 생각해보았다. 그래서 피곤하기도 했지만 그 다음 명상시간이 기대되었었다. 그런데 이번 시간을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고 하니 엄청 아쉽다. 나중에 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면 다시 하고 싶다.


기현:

처음에 선생님을 만났는데 희한한 춤을 가르쳐줬다. 검나 잼있었다.

나는 그 빨꺽는 춤이 인상적이었던거 같다. 처음에는 돼게 힘들었는데, 가면 갈수록 재미있어졌다. 하지만 팔이 너무 아파 힘이 들었다. 더하면 좋았을 텐데 벌써 끝나서 너무 기쁘다.

내가 떠든 이유는 친구들이 말을 걸어서이다. 내가 떠들고 싶어서 떠든게 아니다.

사랑해요, 명상.


성현:

명상이라고 기대도 하지 않고 갔다. 처음엔 기대도 안했지만 그 작은 기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처음 1,2주는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었다. 눈을 감는데 너무 놀고 싶었다. 그래서 장난도 쳤다. 그런대 여자랑 손을 잡았다.

하지만 3주차부터 마음을 가다듬고 명상에 임하기 시작했다. 그뒤로는 애들 엉덩이도 덜 차고 때렸다. 4주차부터는 장난도 안추고 진지하게 춤을 추었다. 그때부터 명상이 조금 재미있었다. 하지만, 4주에 잘하다 중반에 내가 싫어하는 친구와 손을 잡았다. 그뒤로 너무 화가 나 제대로 하지 않고 다시 친구의 엉덩이를 때렸다. 하지만 5,6,7차는 재미있게 췄다.


은총:

내가 명상수업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민들레춤이다.

왜냐하면 민들레 춤을 추면 진짜 민들레 같기도 했고 가장 버벅거렸던 춤이기도 했어서 이다.

그리고 민들레는 봄에 피는 꽃인데 나에게 있어서 봄은 첫시작이다. 학생의 신분인 나로써 봄은 새학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생각나는 활동이다.

그 다음으로 생각나는 활동은 연대의 기도(?)라는 활동이다.

연대라는 게 단체라는 뜻과 유사하다.

그리고 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와는 다르게 지금 옆에 있는 친구가 10~11년된 친구이다. 그래서 더욱 연대라는 느낌이 많이 든다.

그리고 손을 엮었을 때 모인 우리의 모습이 정말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였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가까이 볼 기회가 없어져 정말 오랜만에 보았다.

8시간 밖에 안해서 아쉽다. 더 하고싶다.

학교수업시간 때 다 잘할려하고 챙기려하는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었는데 명상시간 덕분에 그런 힘든 마음들을 조금 다잡을 수 있었다. 명상시간은 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윤주:

제가 명상수업 첫 시간엔 참석을 하지 못한 게 아쉬움이 크지만 나머지 시간에 많은 춤과 노래와 자세 등등 명상에 대해 배웠을 때 정말 재미있었다. 1주일 동안 힘들고 지치고 슬프고 등등 많은 지침을 1주일에 한번 들어있는 명상시간에 마음을 비우고 즐겁게 참여했던 것 같고 그 지침, 그 스트레스를 그 시간에 풀 수 있었다. 많이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즐겁고 편안했던 시간 같다.

마지막 전에 한 기도춤인가? 하여튼 그 춤이 가장 인상깊었다. 짧은 만남이었는데 너무 좋게 보낸 것 같다. 다음에 명상수업을 하게 되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 다음에 또 오세요, 쌤~ 좋은 춤 많이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시간인 것 같고 또 하나의 추억이 생긴것 같네요.


주아:

맨처음에 명상을 했을 때 남자 애들 때문에 힘들었다. 웃고 떠드는 건 좋은데 너무 심한 것 같았다. 기도라는 춤을 배웠을 때 쉽고 재미있었다. 민들레춤도 췄는데 어깨에 팔을 올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팔이 꺾여서 아팠다. 강강술래를 맨 마지막 강당에서 했을 때 당기는 바람에 무릎을 살짝 박았지만 재미있었고 전교생과 함께 하니까 좋았고 좋은 선생님도 만나서 좋았다. 그리고 내년이나 내내년에 꼭 다시 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명상에 대해 알게 되었다. 재미있었다.

사랑해욧! 옥영경 선생님께 주아.


예주:

민들레 춤 중에서 다 같이 손잡고 앞으로 모였다 뒤로 갔다가를 했을 때 재미있고 새로웠다.

그리고 연대 춤을 했을 때 팔을 꺾는 부분이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재미있었지만, 팔이 조금 아팠다.

처음에 선생님을 만났을 때 굉장히 어색한 상황 속에서 엉성한 자세로 명상을 했었는데, 점점 갈수록 선생님과 더 가까워지고 자세도 점점 고쳐져서 좋았었다.

하지만 벌써 마지막 시간이라고 하니 한편으로는 개운하고 한편으로는 시원섭섭했다.

명상을 통해서 친구들과 한층 더 친해지고 가까워져서 좋았고, 앞으로 자율시간에 뭐할지도 걱정된다.

To. 옥영경 선생님께

선생님, 저는 1학년 정예주 학생입니다.

그동안 철 없는 저희반을 이끌고 수업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언제 또 만날지는 모르게지만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from 1학년 정예주 학생

마지막 시간으로 전교생이 모두 모여서 같이 명상시간을 가졌을 때 새롭고 즐거웠다.

수고하셨어요!


현지: ‘명상 마지막 시간’

8번이라는 시간동안 우리는 매주 목요일 오후에 예술명상 수업을 하였다. 남녀 손을 잡고 하는 춤명상도 했었다. 남녀 친하지 않은데 명상이라는 시간에 손을 잡아서 어색하고 불편한 면이 많았다. 나는 지금까지 했던 명상 중 춤명상인 연대춤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 이유는 다른 것보다 팔을 목에 감아서 했는데 내가 그 감는 법을 헷갈려서 지금까지 기억나는 것 같다. 진짜 연대춤을 출 때는 친구들과 따닥따닥 붙어 있었다. 여자끼리 했다면 별로 안 어색했겠지만 남자, 여자 섞어서 해서 어색하고 불편했다.

마지막 시간인 오늘은 32명이라는 전교생이 체육관에 모여 함께 수업하였다. 노래도 같이 부르고, 꼬리잡기도 하고, 강강술래, 대문놀이 등도 하였다. 입학한지 꽤 되었지만 다른 학년이랑은 친하지 않아서 어색했다. 벌써 명상이 마지막 시간이 시원섭섭하다.

(* 그림: ‘옥영경 샘’. “명상 선생님! 수고하셨어요~”)


하은:

사실 예술명상을 하기 전에는 또 눈감고 명상하는 거겠지 하고 별 기대 안했다. 그리고 첫 번째 시간까지는 솔직히 완전 재미없었다. 그래서 별로 기대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춤 추는 게 은근 재미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춤은 민들레 춤이다. 서로 손을 꼬아서 맞잡았는데 서로 하나가 된 기분이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힘들었다. 그래서 기억에 더욱 남는 거 같다. 더 많은 춤들을 했었지만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서 적지 못하겠다. 의외로 일찍 끝나서 좀 아쉽다. 저번주에 한 연대의 기도는 정말 서로가 하나가 됐었던거 같았다. 왼쪽으로 돌아서 손을 올리는 과정에서 다들 어리버리를 까서 좀 헤매었지만 다들 금방 했다. 마지막날인 오늘 전교생이 모여서 했다. 32명 밖에 되지 않는 적은 수였지만 다 같이 모이니 사람이 꽤 많아졌다. 다 같이 해서 더욱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

사랑해요, 명상선생님.


수정:

명상 때마다 복잡한 생각들과 마음들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편안했습니다. 춤으로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것을 알게 돼서 좋았고, 친구들과 다 같이 섞여서 오랜만에 같이 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잔잔한 노래에 몸을 맡겨서 추는 것이 큰 경험이 되었습니다. 매일 늦게 자고 피곤한 상태로 수업을 듣고 힘들었지만 이 시간만큼은 편안히 수업에 임했습니다. 정말 마음에 안정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합니다. 또 강당에서 다 같이 춤을 추는데 어색한 기운이 돌았지만 다 같이 모여 마음을 나눈 것이 좋았습니다.

다른 과목들처럼 시험을 치는 것도 아니고, 외우는 것도 없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니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공식 외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자신을 먼저 아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희원:

처음 명상을 시작하면서부터 명상 시간만큼은 마음이 너무 편하고 마음을 툭... 내어놓는 시간이여서 너무 좋았다.

선생님도 너무 예쁘고 착한 선생님이 와주셔서 저희를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마음이 힘들때는 혼자 음을 틀고 코끝 숨에만 집중하여 명상을 해야겠다.

춤도 여러 가지를 배웠었는데 가끔 장난치고 집중하지 못해서 너무 죄송한 마음도 들어요... 죄송합니다.

가끔 명상수업 생각 많이 날 것 같아요!

이때까지 수업 다 재미있었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학생들이 지쳐있을 때 명상같은 과목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우리학교에도 있으면 좋겠다. 평가는 ☆☆☆☆☆. Good


성민:

명상을 하면서 많은 걸 알게 되었다. 민달레춤, 느름나무 춤 등등을 하면서 친구들과 오랜만에 손을 잡아보았다. 그리고 중학교 처음와서 여자애들하고 손을 잡았는데 약간 이상했다. 명상을 하면서 마음도 차분해지면서 성격도 약간(?) 변한거 같기도 하다. 그리고 오늘 1,2학년 친구들하고 처음 모여서 명상을 했는데 처음에는 재미가 없었다. 근데 민호가 확실히 활발해서 지루한 것도 사라지고 웃겼다. 후배들하고 모여서 강강술래 한 건 색다른 경험이였다. 1,2학년 후배들하고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기회인 거 같았다. 옥영경쌤 건강하시고 알라븅. 명상도 알라븅


명호:

매주 목요일마다 명상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저 몸만 움직였을 뿐 저는 그저 가만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명상 시간은 그저 한 시간이 아닙니다. 솔직히 첫 날엔 저한테 원이 뭐냐고 물어보았을 때 친구들이 ‘쟤 공부 1등이에요’라고 말했을 때 저는 싫었습니다. 그냥 부끄러웠습니다. 잠시 망설인 후 저는 생각한대로 말하였습니다. 머릿속에 생각난 것은 원의 성질이라서 말을 안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냥 말했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해주신 그 한마디가 기억에 남습니다. “잘했다!” 저에게 필요한 건 그저 결과만 말하는 것이라 이런 작은 칭찬이였습니다. 그 뒤 선생님은 저에게 ‘자세가 사람을 보여준다’라고 말해주셨습니다. 저는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 작은 한마디가 마음속에 들어오듯이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다음 시간에 사람이 왜 차가운 성질을 가진 사람이 있고 뜨거운 성질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 나중에 알려주신다고 하셨는데 이 때문에 저는 계속 기억했던 것 같습니다.

명상시간을 통해 몸이 아닌 마음으로, 진심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근데 아직도 궁금하다.)

“예술 명상은 원의 중심에 있는 촛불 같았다.”


기남:

명상을 하면서 허리가 좋아진 것 같다.

많은 춤을 추면서 기억력이 좋아진 것 같다.

명상은 춤이 많은 과목이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선생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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