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20~21.흙~해날. 맑음

조회 수 388 추천 수 0 2017.06.30 13:52:14


마늘밭이며 감자밭이며 풀을 매고,

밭가 예취기를 돌리고,

학교 운동장 둘레 잡초를 뽑고,

명상정원 ‘아침뜨樂’에 물을 주고 있을 때,


학교 밖에서는 산오름 안내 훈련 중이었다.

사람들과 만날 적 어떤 것들을 통해 서로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인가,

재밌는 동작들이 활용되었다.

오랫동안 주제를 가지고 산행을 이끌었던 이는

마지막까지 안전을 책임질 것, 가르치지 말고 느끼도록 도울 것,

위험상황에서 퇴출로를 늘 확보할 것으로 자신의 경험담을 나누었다.

암벽등반하는 이는 독도법의 기본을 역설했고

(지도정치, 내 위치를 확인하고, 진행방향을 결정하는),

응급상황에서 컨트롤타워가 누가 될 것인가를 명확하게 하라 조언했다.

함께했던 구조전문가는 몇 가지 매듭법을 가르쳐주었다.

죄냐, 고리를 만드느냐가 매듭의 전부이겠다.


무수히 산길을 걸었다.

학기를 시작하고 끝내면서도 산을 올랐고,

계자에서 최고봉도 마치는 날 전날에 있는 산오름.

백두대간을 너머 미국에서도 호주에서도 뉴질랜드에서도 네팔에서도 트레킹을 했다.

산에 살아도 산이 그립다.

그런데, 오늘에야 등반(登攀)의 반자를 유심히 보았더라.

손을 쓰더란 말이지.

등반은 그런 거였던.

오는 주말의 암벽등반에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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