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4-5. 해-달날. 비 간 뒤 맑음 / 서초 FC MB 봄나들이


< 서초 FC MB 봄나들이 >


글은 쓰는 이에 따라 얼마나 다른지요,
현장 역시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듯.
언론을 보면 알지요,
같은 사건을 보고도 얼마나 다르게 말하는가.
무엇이나 그렇겠습니다.
자신의 가치관이 드러나고
살아온 흔적이 드러나고
그래서 자신이 관심 가는 것 중심으로 쓸 밖에요.
아마 같은 현장에 있었으면서도
오신 분이 본 거랑 맞이한 이가 본 게 다를 수 있겠습니다,
어쨌든 늘 ‘나’는 ‘내’편에서 글을 쓸 밖에요.


홍명보축구교실에서 봄나들이를 옵니다.
“달골 햇발동만 치워놨는데, 창고동 닦아주시면 되겠다.”
오전에 공동체식구들이 대청소를 할 적
전날 저녁에 미리 들어온 태윤이네가 손을 보태주었습니다.
그래도 지난 주 잔치를 끝내고 온 식구들이 붙어 갈무리를 잘한 덕에
적은 식구라도 손님맞이가 가뿐합니다.

같이 모여 온 게 아니라 따로 따로 들어왔지요.
이미 서로 알고 있는 이들이 온 거라
이름표를 달 일도 없습니다.
그런데 100여 명이 모여도 하룻밤을 지나면 몇을 빼고 다 눈에 드는데
역시 부모님들이 보호자로 있으니
아이들 이름을 익히는데 확실히 더딥니다.
아이들은 이름표를 달아줄 걸,
그래서 이름 한 번 더 불러줄 걸,
늦은 후회입니다.

젤 먼저 닿은 현인이네는 물꼬 식구들과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가벼이 끼니나 거르지 않게 채우는 거여 좀은 민망한 밥상이었으나
편하게 드셔주었답니다.
“아하...”
드디어 회장일을 보는 성준이네 조재형님이 등장하셨습니다.
전화로 몇 차례 일정을 조율하기도 하여
또, 흔쾌하게 얘기가 잘 되기도 하여
낯익은 반가움이 일었지요.
영동장도 둘러보셨다나요.
상추와 오이고추 그리고 두릅도 난전의 할머니 한 분으로부터 사오셨답니다.

그리고 정훈이네가 오고 둘러앉아 얘기를 시작했지요, 아마.
오고 있는 가정이 더 많았습니다.
“사람이 사는 데 그리 많은 게 필요치 않다...”
늘처럼 그리 시작합니다.
왜 이곳으로 왔고, 여기서 뭐 하는가,
‘자유학교도’들의 ‘전도’노래 말입니다.
첫날은 네 패로 나뉘어 농사일 몇 가지로 오후를 보낸 뒤
저녁 먹고 대동놀이하고 모닥불 피우고 놀기.
이튿날은 해건지기(명상, 수련, 풀매기와 들꽃 보며 걷기) 뒤
아침 먹고 계곡(‘서해바다’ 지나 ‘거인폭포’ 거슬러)에 들거나
숲에 들거나(‘티벳길’ 지나 오리들이 들고 가다 놓친 ‘연못’)
아니면 산더덕을 캐러가자 하였습니다.
고운 봄밤, 마당에서 영화도 한 편 틀 수 있다면 좋겠지요.
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를 준비해두었습니다.
“우리 생애의 많은 봄날 가운데 이틀을
뭐 아무것도 아니하고 거닐기만 하여도 좋지 않을지요.”

제일 먼저 패놓은 밭에 들어 고구마순을 놓습니다.
오전에 종대샘이 트랙터로 로터리를 쳐놓았더랬습니다.
영광에서 며칠 뒤 황토고구마순이 오기로 하여
호박고구마순만 조금 준비해놓았지요.
이랑과 고랑을 정리하고 돌과 풀을 갈구어 냅니다.
사람 입이 무섭고 사람 손이 무섭지요.
심는 일이 금새 뚝딱입니다.
네 모둠으로 나뉘어 텃밭 매고, 순 솎고, 돌나물 뜯어 다듬기로 한 일이
한 가정 한 가정 오는 대로 한 곳에 몰려하게 되면서
더욱 그러합니다.
두 종류의 고추모종 얼마도 또 놓습니다.
마침 빗방울 떨어집니다.
날씨 덕을 보는 물꼬이지요.
일하기 좋으라고 날이 궂더니
모종 심었다고 비 뿌립니다.
농사를 짓고 살면 하늘 고마운 줄 자주 알지요.
밭을 나오기 전 고랑 따라 걸으며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농약과 화학비료 대신 땅기운과 하늘기운,
그리고 드나드는 발자국소리로 키웁니다.”
가만가만 불러줍니다.
“자주꽃 핀 건 자주감자...”
“감자씨는 묵은 감자 칼로 썰어 심는다...”

아, 고구마밭을 매다가 돌미나리를 잔뜩 봅니다.
잘 생겼습니다.
다부지게도 생겼습니다.
무엇을 먹을까를 왜 걱정한답니까.
먹을거리가 지천입니다.
그런데도 굶어죽고, 먹고 살려고 바둥거리고,
참 내, 뭐하며 사는 건지, 원...
마침 저녁에 순비빔밥이라 딱 어울리겠습디다.

한편, 몇은 감자밭에 들어 풀을 맵니다.
지훈이랑 현인, 정훈이가 있었던가요.
진선이넨가가 합류도 했지요.
“너는 아빠가 아니 오고 삼촌이랑 왔구나. 아님, 형?”
그 곁 남새밭에선 적상추 청상추 아욱 쑥갓 시금치 열무 백옥무들을 솎고
부추도 잘라내고 돌나물도 뜯었지요.
간장집 뒤란 백합나무 아래선
감자골과 토란골 사이를 패놓았습니다.
들깨를 뿌리거나 고추를 세울 량입니다.
현인네아빠는 참 바지런도 하시데요.

어느새 병찬이네가 와 있었고,
그리고 준희 준석이네가 들어섰으며
일이 끝날 무렵 시끌시끌하게 준규네가 오고...
기차를 타고 오는 가정이 있다더니 두산이네도 왔습니다.
“네가 백두산이구나.”
황간나들목에서 그만 상주 쪽으로 갔다가 돌아왔다는 성민이네도 오고
승기네던가요, 영동고속도로를 탔다는데,
영동은 맞는데, 강원도 영동이었던 겁니다.
준희라 했나요, 또 온 가정이?

저녁밥상을 준비합니다.
창 너머로 틈만 나면 공을 차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만날 차는 공인데 죽으라고 또 찹니다.
그렇지요, 그렇지요,
맨날 만나는데도 너거는 어쩜 그리 할 말이 많냐고
시끄러운 교실을 들어서며 샘들이 그랬던 어린 날이 있었습니다.
맞아요, 먹어본 놈이 잘 먹고 하던 놈이 잘하기 마련이지요.
공만 주면 몇 날을 먹는 것도 있고 살겠데요.

“일을 참 잘하시네요.”
“그러면 또 하겠다 그럴 줄 아시죠?”
일을 잘 해서라기보다 밥상 준비에 고마움을 그리 전하신 걸 겝니다.
공동체에 산다는 게 그런 거다 싶데요.
백 명이 들이닥쳐도 당황하지 않게 된다는 것.
왜냐하면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되는대로’ 할 거니까.
태어나 처음으로 담은 된장을 퍼 와 국을 끓입니다.
준비해 오신 쌀이 허얘서 물꼬 현미쌀을 더하기도 하였지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담은 된장을 퍼오고
거기 우리 키운 표고도 넣습니다.
도란도란 어머님들이 다듬은 순에다
너도 나도 맛을 보며 만든 초고추장을 얹어 저녁을 먹었지요.
우리 정훈이도 나물 다듬는데 한 몫 단단히 더했습니다.
“먹은 것도 없이...”
설거지 마무리를 하던 어느 어머니 말씀대로
식구가 많으면 그렇지요,
먹은 것이 없어도 기본 그릇수가 있으니까요.
게다 별 찬 없이도
시장으로 먹고, 떠들썩함으로 먹고, 유쾌함으로 먹고 그렇지요.

대동놀이를 하러 갔습니다.
크게 하나가 되어 노는 놀이.
‘노래’가 ‘놀이’에서 왔대지요.
노래과 놀이의 범벅 속에
어른들이 어릴 적 놀았던 전래놀이들,
또 함께 놀기에 좋은 새로 만들어진 공동체놀이들로 뒹군 뒤
잠시 호흡을 고르며 앉아 강강술래 노래를 익혔습니다.
“착한 놈만 놀아라.”
“촐래촐래가 잘 논다.”
그리고 그 밤에, 우리는 알아버렸습니다.
누구 누구가 노팬티란 걸,
누구 누구가 사실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였단 걸, 하하하.
프랭크 오즈의 을 떠올랐지요.
그린리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교 문학 선생이던 하워드 브래킷이
혼례식 자리에서 게이임을 선언한 뒤
모두가 떠나버린 열리지 못한 피로연 자리에서
한 마을에서 수년을 동거동락한 나이든 여성들의 가슴 뻥 뚫렸던 웃음!
“I love this.”(이거 재밌네.)
그러니까, 게이선언을 떠올렸다는 게 아니라
서로의 마음에 감춰져있던 것들을 꺼내며 통쾌하게 웃던 그 웃음이 생각났더랍니다.

마당에 불을 피웠습니다.
오락가락하던 비가 멎어주었지요.
고마울 일입니다.
소나무 아래 평상을 둘러치고 고기를 구웠습니다.
우물에 담가두었던 수박도 나왔지요.
유기농포도즙이라 바꿔온 유기농사과주도 내놨습니다.
“술을 얼마나들 드시나요?”
한 어머니가, 얼마 안 드신다 합니다.
믿어, 말어...
그래서 꺼내던 더덕주 항아리를 다시 밀어 넣습니다.
포도주도 좀 있고 솔술도 있고 매실주도 있는데...
뭐라도 더 맛뵈여드리고 싶었지요.
영화도 보고 싶었는데, 봄밤의 마당 영화,
잡다하게 널린 느낌일까봐
그냥 접기로 합니다.
그래도 고운 밤일 테고 그래도 아름다운 밤일 테니까요.
아, 횃불도 피워두지 못했네요.
돼지기름 잔뜩 모아두고는...
본관 양 모퉁이 메탈등이 멀어
대신 차 두 대가 불을 켜서 고기 접시를 밝혔습니다.

자리를 접기 전 잠시 고래방에 다시 모였지요.
준규네아빠의 마술쇼와
성지와 성민이네엄마의 첼로 피아노연주가 있었습니다.
언제 그런 걸 다 익히셨답니까.
아, 성민엄마 연주하시라고 피아노 거기 실어다 놓은 것(하하) 아시죠?
참말 귀한 무대였답니다.
이런 밤은 가곡 하나 불러도 참 좋겠데요.

자정이 다 됐을라나요.
창고동엔 남자들이, 햇발동엔 여자들이 묵었답니다.
음주가무가 이어졌겠지요.
차에 은행을 실리긴 했는데,
구워먹어 본 사람이 혹 없으면 어쩌려나,
아이구, 두부를 한 판 사놨는데,
따라 올라가서 두부김치라도 내놓으면 좋겠는데,
괜히 친밀한 모임에 객이 되지나 않을까 하여
목수샘한테 모든 걸 맡기고 잠을 부릅니다.

어린이날 아침.
달골에서 내려오는 길,
걷다보면 저어기 건너편으로 ‘큰형님느티나무’ 보이는 걸,
우리 아이들이 그거 한 그루만 쳐다보고 자라도 좋겠는 그런 나무,
보셨을라나요?
달골계곡을 지나며 발은 또 담가 보셨을라나요?

이곳의 해건지기는 늘 세 마당으로 이루어지지요.
오늘은 첫째마당과 둘째마당을 엮어 절명상으로 대신합니다.
세상의 평화를 원한다면 내가 평화가 되자는,
생명평화결사에서 만든 백배음반(온숨)에 따라 합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을 잘 섞어 앉혔으면 더 좋았을 걸,
아쉬움도 있었으나, 아무렴 또 어떻겠습니까.
이른 아침 그저 앉아있기만 하여도,
명상하는 이 곁에만 있어도 좋을 시간이겠습니다.
다음은 두 패로 나뉘어 침묵하며 풀을 매거나,
소나무 살구나무 사이를 걸어 나가
호두나무 감나무 측백나무 오동나무 은행나무를 돌고
물꼬 닭장과 표고장을 보고
질경이, 바위취, 광대나물, 광대수염, 머위, 꽃마리, 엉겅퀴, 산괴불주머니를 지나
수영과 미나리냉이와 장미딸기꽃에게 인사했지요.

아이들은 어느새 또 마당에서 공을 좇고 있습니다.
엄마들이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당신에게 뱀과 원숭이와 새를 데리고 가라하면 어찌 가려느냐가
얘기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뛰고 있는 아이들을 건너다보며 귀에 들어온 얘기에
잠시 나는 어찌 갈까 생각해봅니다.
뱀은 기어가라하고,
원숭이는 걸어가라 하고,
새는 훨훨 날아가라 해야지,
샐린저의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의 랄프의 꿈처럼
그저 그들이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도록 살피리라,
때로는 곁에서 걷고
때로는 핀 들꽃을 들여다보다 늦기도 할 테지만
그래도 길을 따라 뚜벅뚜벅 가리라 했지요.

아침 밥상이 준비되었다는 징이 울렸습니다.
계곡도 좋지만, 티벳길을 따라 걷는 숲길도 좋지만
아침 때건지기 뒤엔 산더덕을 캐러가야지 합니다.
산에 들어 처음 더덕을 캤던 경험을 잊지 못합니다.
잎을 발견하고 줄기를 따라가서 파면
심은 적이 없는데도 거기 우리를 위해 나와 주던 더덕의 신비함...
열의 우리 아이들을 끌고 들어가서
봄날 밥상을 차리기도 했었지요.
다녀오는 길에는 계곡에 들어 발 벗고 찰방거릴라지요.
“얼마나 클까?”
“나는 팔아야지.”
그런데, 팔자는 둥 먹자는 둥 아이들은 더덕 캘 꿈이 부푼데
어른들 일정이 바뀌었습니다.
‘와인코리아’에 들리는 가정이 있어 모두 따르기로 했나 봅니다.
하기야 영동까지 왔는데,
기차타고 차 끌고까지 굳이 찾아오는 곳인데
그냥 가면 섭섭하지요.

그렇게 떠났습니다.
아쉽습니다.
또들 오시겠지요.
아니 오신들 다녀간 추억으로도 좋을 일이지요.
“후원을 할까 하다가...”
큰 선물도 주고 가셨습니다.
시카고에 지낼 적 탐내던 동화책이 있었지요.
어린이날 선물을 하고 싶다길래
두세 권 챙겨주십사 하였습니다.
그런데 30권 한 질을 다 갖춰주셨네요.
그렇게 한 아름을 받았는데
가시다 돌아서서(?) 다시 와서는 두툼한 봉투를 내미셨습니다.
아무래도 창고동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꽤나 컸던 모양입니다, 하하.

어떤 놈이고 이쁘지 않을라구요.
참 맑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현인이 성준이 정훈이 지훈이 태윤이,
그리고 준규 병찬 두산이 진선이 진원이 성지 성민이,
음, 준석이도 있었지요.

부산했던 산골의 한낮을 다시 검은등뻐꾸기와 멧비둘기가 채웁니다.
공동체식구들은 늘어지기 전에 정리를 시작했지요.
사람이 떠난 자리에 늘 남는 쓰레기들,
사는 일이 참...
순환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삶,
우리는 이 지구 위에 정녕 무엇이더란 말입니까.
늘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고 사는 것들이
어떻게 덜 버려지고 다시 쓰일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가
이곳의 큰 화두이지요.
(이거 다녀가신 분들이 남긴 쓰레기에 대한 비난 아입니다.
그냥 흔히 사람이 지나간 자리에 늘 남게 되는
쓰레기 일반에 대한 ‘돌아봄’입니다요.)
나이 스무 살 신림동거리에서, 그리고 젊은 날 어느 밤의 신촌거리에서
도시를 떠날 생각이 꿈틀대기 시작했더랬습니다.
내가 움직이며 남긴 것들이 저리 썩어가는 구나,
저렇게 진물 흐르고 악취 나는 구나,
살아 숨쉬는 생명의 경이를 찾아 산골로 가고 싶어했지요.
그리고 지금, 여기, 있습니다!

더러 빛나는 기억이 우리를 살리지요.
아름다운 날들이 생에 힘이 되기도 하더이다.
아무쪼록 좋은 날이셨길 바랍니다.
가시는 걸음 수월하시길.
다사로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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