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15.흙날. 맑음

조회 수 1168 추천 수 0 2008.04.03 07:20:00

2008. 3.15.흙날. 맑음


이번 학기는 흙날에도 아이들이 모이기로 합니다.
담임교사가 주중에 바깥에 나가 있는 시간이 많아
(물론 아이들이 스스로들 잘 꾸려가고,
이곳에서 하고자 하는 수업방식이 그렇기도 하지만)
교사가 애살을 부려보는 거지요.
셈놀이를 하고 손말도 하고 텃밭농사도 짓고
수영도 가고 나들이도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하루에 이걸 다하는 건 아니죠.

오늘은 셈놀이와 텃밭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종훈이네도 할머니 생신으로 서울행,
이정이네는 충주 살던 집을 정리하러 나갔네요.
류옥하다랑 둘이 셈놀이를 하고
같이 밥상을 차립니다.
지난 해 묵은 때를 벗기고
씻겨져 바람을 맞고 있던 항아리들을
다시 장독대에 잘 정리하는 것도 부엌일이었지요.

남자 어른들은 달골에 거름을 올렸습니다.
포도밭 예제 나눠 놓으면 뿌리기가 낫다마다요.
기락샘 종대샘 삼촌이 힘썼지요.
간장집 남새밭과 뒤란 밭도 팼습니다.
이제 제법 관리기를 잘 다루는 종대샘입니다.

오후에 잠깐 풍수학회의 이정훈님이
교수님 두 분과 인사를 오셨고,
저녁엔 식구들이 김천 시내에 넘어가
목욕도 하고 산골에서 귀한 해물도 먹고 곡주도 들이켰네요.

학기 시작 첫 주말이 이리 흐르고 있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856 2007. 2.10.흙날. 눈비 옥영경 2007-02-12 1169
1855 2008. 2.14.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03-07 1169
» 2008. 3.15.흙날. 맑음 옥영경 2008-04-03 1168
1853 2011. 1.24.달날. 눈 나리는 아침 옥영경 2011-02-05 1169
1852 147 계자 나흗날, 2011. 8.17.물날. 빗방울 몇 옥영경 2011-09-05 1169
1851 2012. 2.13.달날. 눈 내리다 흐림 옥영경 2012-02-24 1169
1850 2012. 4.16.달날. 맑음 옥영경 2012-04-23 1169
1849 2005.11.21.달날.흐리다 진눈깨비 / '나눔'이 '있다'고 되던가 옥영경 2005-11-23 1170
1848 2007.2.21.물날. 맑음 옥영경 2007-03-04 1170
1847 2009. 1.20.불날. 봄날 같은 볕 옥영경 2009-01-31 1170
1846 133 계자 나흗날, 2009. 8.12.물날. 흐리고 비 가끔 옥영경 2009-08-27 1170
1845 2010. 2. 8.달날. 비에 젖다 옥영경 2010-02-22 1170
1844 2012. 4.14.흙날. 맑음 옥영경 2012-04-23 1170
1843 2009. 5. 5.불날. 덥더니 저녁답 소나기 뿌리다 옥영경 2009-05-13 1171
1842 2010. 5.13.나무날. 맑음 / 영동초 특수학급의 물꼬 방문 옥영경 2010-05-27 1171
1841 139 계자 사흗날, 2010. 8. 3.불날. 흐리다 비 내리다 개다 옥영경 2010-08-18 1171
1840 가을 몽당계자 닫는 날, 2010.10.24.해날. 비 내리다 개다 옥영경 2010-11-06 1171
1839 144 계자(봄 몽당계자) 닫는 날, 2011. 4.24.해날. 비 두어 방울 옥영경 2011-05-05 1171
1838 2012. 7.26.나무날. 나흘째 불더위 옥영경 2012-07-30 1171
1837 7월 10일 해날 흐림 옥영경 2005-07-20 117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