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샘

조회 수 2649 추천 수 0 2003.11.28 17:59:00

늘 자리를 참 유쾌하게 만드는 아리샘은
물꼬의 큰 품앗이일꾼이자 논두렁입니다.
97년 키노쿠니 초청 행사에 힘을 보탠 것을 시작으로
때마다 계절학교며에 거의 빠짐없이 얼굴 내미는,
물꼬로서는 참으로 든든하기 짝이 없는 일꾼이지요.
언제 졸업할까 싶더니
초등 특수학급 교사가 된지도 벌써 세 해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물꼬 일꾼으로서는 7년차지요.
물꼬 서울 살림이 영동으로 합해지면서,
책 하나를 구할래도 쉽지않은 산골,
만만한 게 늘 아리샘입니다.
"필요한 책이 있는데..."
그러면 사 달래는 책 말고도 예서 잘 읽을 수 있는 동화책 따위를
번번이 한 꾸러미 같이 보내옵니다.
자기 반 아이들이랑 잘 살펴본 책이면 잊지 않고 꼭 챙기지요.
그러면 물꼬는 비로소 새 책 구경을 하는 겁니다.
아리샘의 꿈 가운데 하는데 물꼬 두레일꾼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제대로 쓰일 수 있는 자신을 만든다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열심히 실력을 쌓고 있답니다.
아리샘 생각하면 마음이 꽉찹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616 신길샘, 그리고 경옥샘과 윤희샘 옥영경 2003-11-27 3070
6615 대해리 바람판 12월 2일 불날 옥영경 2003-12-08 2989
6614 122 계자 사흗날, 2008. 1. 1.불날. 햇살 속으로도 눈발 날리다 옥영경 2008-01-05 2948
6613 2020. 3.24.불날. 맑음 옥영경 2020-05-03 2790
6612 2011. 4.10.해날. 자정께 비 옥영경 2011-04-18 2704
6611 126 계자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08-08-24 2703
6610 용달샘네 갔던 날 옥영경 2003-12-08 2686
» 아리샘 옥영경 2003-11-28 2649
6608 물꼬 공동체 식구들 옥영경 2003-12-08 2630
6607 11월 17 - 23일 옥영경 2003-12-08 2628
6606 2007. 6.23.흙날. 차츰 흐리다 저녁 창대비 / 시카고행 옥영경 2007-07-02 2597
6605 아이들 살림이 늘다 옥영경 2003-12-10 2568
6604 우리들의 일어샘 고가 스미코, 5월 12일 옥영경 2004-05-12 2559
6603 물꼬 식구들 숯가마 가던 날 옥영경 2003-12-08 2530
6602 물꼬에 사는 아이들 옥영경 2003-12-08 2524
6601 7월 8일, 요구르트 아줌마 옥영경 2004-07-19 2504
6600 2020. 4.13.달날. 맑음 옥영경 2020-06-15 2501
6599 입학원서 받는 풍경 - 하나 옥영경 2003-12-08 2463
6598 165 계자 닷샛날, 2020. 1.16.나무날. 맑음 / ‘저 너머 누가 살길래’-마고산 옥영경 2020-01-28 2460
6597 푸른누리 다녀오다 옥영경 2004-01-29 245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