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학년 예술명상(9.22) 갈무리글

조회 수 402 추천 수 0 2020.10.20 22:49:29


 

아래는 예술명상 수업을 들어왔던 7학년 아이들이 남긴 갈무리 글입니다.

늘처럼 맞춤법이 틀리더라도 고치지 않았으며,

띄어쓰기도 가능한 한 원문대로 옮겼습니다(그게 아니라면 한글 프로그램이 잡아주었거나).

다만 의미 전달이 어려운 경우엔 고치고, 띄워주기도.

괄호 안에 ‘*’표시가 있는 것은 옮긴이가 주()를 단 것.

글 차례는 읽고 난 뒤 쌓여있던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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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효:

명상은 가만히 앉아서 멍때리며 생각을 하는, 지루한 것일 줄 알았는데 오늘 걷기명상’, ‘춤명상등 다양한 명상을 하고 알게 돼서 새롭고 신기하며 재밌었다. 걷기명상을 할 땐 다리가 아파 정신이 번쩍 들었는데 춤명상을 할 땐 조금 졸려져서 명상의 종류에 따라서도 느껴지는 기분 등이 다르다는 것도 재밌었다. 처음 봤을 땐 외관이 좀 그랬지만 안쪽은 깨끗하고 하는 것들이 다양해서 재밌었다.

그리고 점심도 맛있었다.

그리고 폐교를 이렇게 만든것도 대단하다 느꼈다.

또 홍차와 과자를 먹었는데 다른 차들도 먹어보고싶다.

 

예은:

학교에서 명상을 하러 간다고 해서 솔직히 그냥 내가 생각하는 명상처럼 가만히 앉아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잘려고 했는데, 처음엔 걷기명상이라는 명상을 했어. 그냥 자유롭게 얘기하면서, 보면서 가기도 했고, 조용히 아무 말 없이 걷기도 했어. 이곳이 약 30년 전까지 폐교였다는게 믿기지가 않았어. 그렇다기엔 너무 이뻤으니까. 여길 오면서 많은 걸 안 것 같다. 명상은 그저 지루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나는 명상이 생각보다 자유로운 것이라고 생각했어. 이 활동을 하면서 오늘 한 모든 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었어. 물론 힘든 것도 있었다. 힘든 걸 가만하면 오늘 좋은 날이었다!

 

경민:

자유학교에 와서 차명상, 걷기명상 등을 했는데, 걷기명상과 차명상, 춤명상을 했을 때 지루할 것 같았지만 오늘 정말 재미있었다. 우리의 고정관념을 벗어나서 이런 다양한 명상을 하니 좋았다. 물고기모양 땅을 걸을 때 올라갈 때와 걷기명상을 할 때 힘들었지만 차명상을 하고 내려와 밥을 먹기 전에 쉬며 명상이 뭔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처음에 이곳에 대해서 설명해주실 때 나도 저런 생각을 하며 다시 내 예전 행동을 알아보게 되었다. 낮밥도 맛있었고 점심을 먹을 때 친구들이 목탁을 치고 내 친구 지호가 피아노를 쳐서 재미있기도 했다. 오늘 인상적이었고, 재미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은 다시 오보고 싶다.

 

상명:

2km 행진이 젤 힘들어다.

좋아더거(* 좋았던 거) 밥이 맜있었고 목탁치는 것이 잼미다.

명상 시간에 어려워다.

그리고 나름 즐거운 시간 보내다.

자유학교 물꼬에서 1430분을 보내 소감이다.

 

민욱:

걷기 명상, 차 명상, 춤 명상과 같이 명상 종류가 많아 신기했고 명상은 무조건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졌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명상이 별로 재미가 있진 않았습니다.

 

태우:

새로운 경험이었고 명상은 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줄 알았는데 걷기명상 차명상 춤명상들이 재미있었다.

특히 차와 다과를 먹으면서 하는 차명상이 가장 좋았다.

 

태영:

물꼬 와서 귀여운 강아지도 보고 산에 올라가서 구경을 간 뒤 차를 마시는 것이 좋았습니다. 밥도 맛있었고 노래명상을 하면서 졸렸 아니 편안해졌고 물꼬에 와서 재미있었습니다.

 

혜진:

명상은 처음이었는데 신기하고 재밌었고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았다. 춤명상은 졸리고 잠왔다. 걸어다니는 게 힘들고 지쳤지만 나름데로 뿌듯하고 상쾌했다.

 

수호:

새로운 경험과 재미있어서 좋았고

물꼬라는 곳의 처음 알았는데 좀 재미있고

친구들과 쉬는 시간에 오목을 두며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여 기분이 좋다.

그리고 명상에서 좋았다.

 

하림:

걷기 명상을 할 때는 발과 다리가 아팠다. 하지만 새소리와 물소리, 벌레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우리들의 발소리가 내 아픔을 줄여주었다.

차명상을 할 때는 걷기명상할 때의 아픔을 차와 다식으로 치유해주어 행복했다.

춤명상을 할 때는 밥을 먹은 후 해서 살짝 졸렸지만, 하다 보니 잠이 깨서 좋았다.

 

도진:

이곳에 와서 차명상 춤명상 등 여러 가지 체험을 한 것이 지루하기도 하였고 재미있기도 하였습니다. 차명상 때는 차가 맛있었고, 춤명상 땐 지루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또 달꼬에 갈 때는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예전에 살던 곳과 조금 비슷해서 마음도 편하고 기분도 조금 좋아졌던 것 같습니다.

 

경빈:

물꼬에 있는 동안 편안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 또 오고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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