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합격자 발표 2월 20일 쇠날

조회 수 1962 추천 수 0 2004.02.23 15:50:00

입학 2차 과정을 다 지났네요.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길기도 긴 입학 절차였습니다.
11월 21일부터 해를 넘긴 2월 20일까지 석 달의 대장정이었네요.
네 차례나 원서를 고쳐가며 내신 부모님이 있는가 하면
마지막 순간 면담 마감일에 걸려 원서를 내고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부모님,
원서를 내는 것조차 의아했던 부모님이
절차를 거치면서 엄청나게 바뀐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치도 자세가 틀려지지 않는 지지를 보인 부모님들도 계셨지요.

입학절차 2차는 여느 여느 과정과는 달랐습니다.
물꼬에서 아이들을 가려뽑는 게 아니라
물꼬의 생각을 충분히 드러내서
부모님들로 하여금 선택하게 하는 방식이었지요.
마지막절차는 가족 들살이에 함께 했던 아이들에게 묻는 것이었습니다.
정작 그들이 학교를 다닐 주체들이니까.
그 아이들은 모두 학교를 오고자 하는데
두 가정의 한 아버지와 한 어머니가 갸우뚱하고 계셨지요.
저희는 가족 들살이에 함께 한 아이들은 다 들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왜냐면 학교에서 구미에 맞는 아이들만 뽑는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니까요.
다만 부모님의 의지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겠지요.
오늘 두 가정과 마지막 통화가 있었네요.
그렇게 해서 입학예정자는
7살모둠 둘, 1년 셋, 2년 하나, 3년 셋, 4년 넷, 5년 하나로
마지막 결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2월 27일 등록하는 일과 3월 13-14일 학부모모임이 남은 절차네요.
가슴 참으로 벅차오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16 계자 열 하루째 1월 15일 나무날 옥영경 2004-01-16 2019
6515 126 계자 나흗날, 2008. 8. 6.물날. 맑음 옥영경 2008-08-24 2017
6514 2월 9-10일 옥영경 2004-02-12 2011
6513 3월 15일주, 꽃밭 단장 옥영경 2004-03-24 2005
6512 98 계자 이틀째, 8월 17일 불날 비 오락가락 옥영경 2004-08-18 2003
6511 작은누리, 모래실배움터; 3월 10-11일 옥영경 2004-03-14 2003
6510 3월 30일, 꽃상여 나가던 날 옥영경 2004-04-03 2001
6509 돌탑 오르기 시작하다, 3월 22일 달날부터 옥영경 2004-03-24 1999
6508 99 계자 이틀째, 10월 30일 흙날 맑음 옥영경 2004-10-31 1997
6507 계자 일곱쨋날 1월 11일 옥영경 2004-01-12 1993
6506 5월 4일, KBS 2TV 현장르포 제3지대 옥영경 2004-05-07 1992
6505 시카고에서 여쭙는 안부 옥영경 2007-07-19 1991
6504 111계자 이틀째, 2006.8.1.불날. 계속 솟는 기온 옥영경 2006-08-02 1990
6503 6월 6일, 찔레꽃 방학을 끝내고 옥영경 2004-06-07 1976
6502 4월 1일 연극 강연 가다 옥영경 2004-04-03 1973
6501 8월 1-4일, 배혜선님 머물다 옥영경 2004-08-09 1972
6500 고기 또 먹던 한 날, 5월 16일 옥영경 2004-05-26 1971
6499 2011. 6.14.불날. 맑음 / 보식 2일째 옥영경 2011-06-18 1968
6498 계자 세쨋날 1월 7일 옥영경 2004-01-08 1968
6497 계자 둘쨋날 1월 6일 옥영경 2004-01-07 196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