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는 던져졌다.

코로나19 3차 확산세에도 계자를 하기로 했고, 한다.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 너머로 일어나는 일은 어른으로서 또 일정 주관자로서 책임을 질 것이다.

함께한 이들의 고생이 헛되지 않게(얼마나 선한 마음으로 모인 이들이더냐)

이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게 막아설 것이다.

 

한밤, 멧골에 눈이 나린다.

서울 거리에도 하얀 눈이 벚꽃 잎처럼 날린단다.

바람 불던 아침이었다가 아이들 들어올 무렵 멎은 바람이더니

아이들 오고 눈이 따라왔다.

아무리 말해도 사라지지 않는,

비는 비대로 눈은 눈대로 해는 해대로 다 귀할 멧골이나

아이들 드나드는 걸음에 따라 적절한 날씨를 물어다 주는

물꼬의 기적 하나.

 

아침, 샘들이 푹하게들 자고 일어났다. 고맙다.

보일러가 막혀 어느 해 겨울계자는 아이들이 오기도 전에 벌써 몸이 언 샘들이기도 했던.

미리모임에서 모인 샘들이 달골 기숙사로 가서 잘 수도 있지만

미리 교실에서 자 보는.

그래서 우리는 마루타라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나무보일러는 온전했다.

땔감도 바짝 잘 마른 데다 적절하게 도끼질도 잘 돼

불을 때는 이도 연기 꽉 찬 보일러실에서 고생하지 않아도 되었다.

지난날, 미리 미리 장작을 패고 땔감을 잘 쌓아두지 못했던 시간들에 미안했다.

(특히 십 년 가까이 계자의 밤마다 고생한 기표샘, 더욱 고맙다.)

그간 그리 하지 못했음은

손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 때문이었다고만 생각한 바 있었다.

낡고 너르고 일 많고, 그것이 때로 핑계가 되는 경우가 있었더라.

 

‘“휘령샘-”하는 옥샘 목소리에 번쩍 깨었다. , 시작이구나.

아이들도 적지만 샘들도 적어서 같이 후다닥 후다닥 청소를 시작했다.

사람이 적어 차분하지만 우리끼리의 종종거림이 활기를 주었다.’(휘령샘의 날적이 가운데서)

이불을 털고 공간을 둘러보며 다시 손이 덜 간 곳 청소를 하고

11시 모두 모여 교문으로 향했다.

책상을 놓고 펼침막을 걸고

맞이 준비를 한 뒤 한숨 돌리려 들어오자마자 교문에 한 차가 도착했다는 연락이다.

지난여름은 한 번에 같이 들어오십사 했다.

오늘도 그러긴 했으나 먼저 온 이들이 추위에 떨까 샘들이 서둘러 나갔다.

정오를 30분 지나 도착한 차도 있어 결국 맞이에 한 시간 보내다.

오는 차라고는 다섯 대에 불과했는데.

 

167계자를 연다. ‘백예순일곱 번째 계자- 지금 함께 있는 겨울.’

아홉의 아이들은 최종 여덟이 되었고,

어른 아홉(새끼일꾼 둘 포함)이 동행한다.

계자에 첫걸음하는 아이가 둘이지만 물꼬 연어의 날에 와 본 윤수를 빼면

동우만이 이곳이 생경하다.

하지만 여러 해 왔던 어떤 아이들보다 익숙하게 달리고 있는 그라.

샘들 밖에 없었을 때는 얘기가 되는 거랑 별개로 높고 소란스런 소리가 들리니 좋았다.’(새끼일꾼 여원 형님)

듣기보다 말하기, 걷기보다 뛰는 것을 좋아하는 처음 온 윤수와 동우 덕분에

처음부터 정신이 없었다고들도 했다.

 

안내모임’.

자유롭게 지내시라, 다만 사이좋은 자유, 배려가 있는 자유로.

각 계자마다 그 특별함이 있었다.

이번만 해도 코로나19를 뚫고, 그것도 5인 이상 사적모임 집합금지가 있을 만큼

방역 벽이 높은 속에 어렵게 왔다.

그것도 2주간 시행하고도 새 확진자가 크게 줄지 않자 다시 2주 연장된 속에.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는 전제 아래 9인을 허용한다는 학원 교습소들 범주로

우리는 임의로 우리 식의 해석을 하고 모였다.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 아니라 툭 떨어진 멧골이라는 점이

나름 안전할 수 있겠다고 한 판단에 큰 몫을 했을 게다.

그리고 물꼬를 오래 만난 이들로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는 산오름처럼

계절이 되면 물꼬에서 어김없이 계자를 한다 하고 오기도.

2주간 거의 자가격리에 가깝게 지내고, 발열이 없었다는 것을 믿는 거다.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의 학교인 자유학교 물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백예순일곱 번째 계자는 아이들 여덟에 어른 아홉-새끼일꾼 포함-이 함께합니다.”

어른들이 손을 들자 윤수가 아는 체를 했다, 알바생들이라고.

아마 사람들이 내내 여기서 사는 게 아니라 자원봉사를 왔다는 것을

 엄마가 잘 설명하기 위해 그런 표현을 썼나 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랍니다. 여기 모인 샘들은 아이들을 돕기 위해 기꺼이 대가 없이 온,

그것도 대부분 여러분처럼 바로 이런 계자를 하고 자라서 새끼일꾼을 하고,

또 이렇게 샘들-품앗이샘이라고 하는데-이 된 사람들이랍니다.”

지난여름을 여기서 마스크를 벗고 지냈던 서윤이가 바로 물어왔다,

마스크 벗으면 안 되겠냐고.

코로나19 상황은 악화되었고, 우리는 여름처럼 그렇게 하기 어려울 것이다.

어떤 일은 의논이 필요하고 또 어떤 일은 그럴 여지없이 지켜야 하는 것도 있다.

현재의 마스크 상황이 그렇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 사람들로부터 툭 떨어져 작은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데,

벗어도 되지 않을까...

그래도 우리 고민을 더해보자,

각자 몸 상태도 살펴보고 얘기를 해보자고 매듭지었다.

다른 때라면 공간 안내도 할 것이나

오후에 모두 함께 학교를 돌아볼까 한다.

 

때건지기’.

샘들이 처음 코로나19 아래서의 그림을 그린 대로

가마솥방에서는 띄엄띄엄 등을 지고 앉고,

모둠방에서는 동그랗게 책상을 두르고 바깥쪽을 향해 앉아 먹었다.

마스크 사용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까지 이런 시간의 경험이,

각자 겪는 경험들이 쌓이는 것도 필요했던.

그리고, 밥이 참말 달다. 움직임이 많아서도 물꼬의 밥은 그러하지만

거의 10년 만에 밥바라지를 또 온 인교샘은

그간 갈고 닦은 바를 보이러 왔노라 할 만.

이 계자가 계속 안정감이 있다면

그건 교감 일을 맡은 휘령샘, 그리고 짱짱한 밥바라지 덕이 절대적이리.

 

낮밥을 먹고 아이들이 마당에 쏟아졌다.

모든 곳이 놀이터다.

동우와 윤수와 서윤이는 고래방 앞 동그랗게 놓인 통나무 의자 위에도 눈을 얹고

거기 마른 나뭇잎이며 회양목 잎이며 돌이며 나무껍질이며로 장식을 하며도 놀고,

그걸 채성이 형아가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저기 태양이는 은행알을 주워 신기하게 들여다보네.

마당 한가운데는 녹아내린 이글루 벽체가 있었다.

지난 세밑에 많은 눈이 내린 뒤 하다샘이 만들어놓았던 것.

아이들은 벽을 부수고 다시 그걸로 새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애들인 양 바로 뭉친 아이들이다.

금세 관계의 벽을 허무는, 아이들만이 가지는 힘이기도 한.

자기들끼리 잘도 논다. 유류상종? 끼리끼리? 그런 것도 같다.

아이들만이 갖고 있는 순수한 단순함이 참 좋다, 라고 느꼈다.’(세빈샘)

아이들이 적어 흥이 안 날까 살풋 걱정들도 있었다던 샘들이 무색하게.

책방에 애들이 없는 거다. 다른 땐 책방에 더 많이 머물지 않던가.

그건 어쩌면 코로나에 갇혀있었던 답답함이 남긴, 해방된 아이들의 모습일지도.

한편 뭔가 이번 계자는 안에서 아이들을 보기 힘들 것 같은 예감이 들기도 한다.

옥샘의 말씀대로 (* 아이들 수가 적으면)아이들의 개성이 더더욱 도드라졌다.’(해찬샘)

적다고 적은 인원이 아니라는 옥샘 말 기억남.’(새끼일꾼 건호 형님)

 

큰모임’.

이곳에서 해보고 싶은 것들을 의논한다.

모두 이렇게 모일 양이면 움직임이 아주 컸던 수범이가 이번에는 눈에 띄지도 않을 정도다.

동우의 적수가 못된다고나 할까.

동우는 안내자가 말을 이어서 문장을 마치지 못할 정도로 원 한가운데로 자주 들어섰다.

그래 한 번 맘껏 살아보아라, 여기서.

어느 때 그도 말을, 그리고 행동을 멈춰야 하는 순간을 스스로 알아가리.

아이들이 쏟아내는 말들을 칠판에 쓴다.

그래, 그래, 하자는 것 하고, 놀자는 것 놀고, 먹자는 것 먹고, 다 하자!

이어 167계자에서 쓸 글집 표지를 만들었다.

우리 생에 다시 오지 못할 167계자라,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이 순간의 자기 기록이 되리.

그리고 마스크에 대해 의논했네.

아이들이야 벗고 싶어 하지,

하지만 이건 결코 다수결로 정할 문제가 아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끼리만 있다면 마스크를 벗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생각하고 왔을 것이다.

그러나 쉬 그럴 수 없다.

모두가 동의해서, 혹은 안전이 확보되었을 때 비로소 벗을 수 있을.

그리고 정부 시책과 갈등을 일으키는 일을

아이들과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해 갈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여러 차례에 걸쳐 논의를 해보기로 하다.

어떤 문제에 직면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가는 과정이 또한

우리에게 깊은 배움이 되리라.

 

물꼬 한 바퀴’.

물꼬에 방문객이 있을 때 하는, 혹은 강의에서도 하는,

원래는 물꼬를 구석구석 돌며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하는가를 들려주는 시간.

여느 계자라면 아이들과 멧골을 걸었을 시간이다.

학교를 나가 마을을 걷고 계곡을 가고 했을.

이가 없으면 잇몸,

물꼬는 언제나 즉흥에 강하다.

물꼬의 축적된 시간은 그런 식으로 발현된다.

현재로선 마스크를 쓰더라도 바깥으로 나가는 일이 저어된다.

마을 어르신들의 경계도 마음 쓰이고.

그럼 안에서 돌지.

왔던 아이들도 잘 모르는 공간이 있고,

공간마다 그 의미를 다시 새겨도 좋으리.

특별한 167계자라. 학교 공간 안내야 안내모임에서 대략 말로 하지만

공식적인 시간을 만들고 이렇게 직접 발로 돌기는 계자 중 처음!

적은 인원이어서 가는 곳마다 한 자리에 모여 오순도순 얘기를 전하였네.

- 이런 곳이 있었어요?

- 물꼬가 진짜 커요!

현준이며 채성이며 물꼬를 오래 드나들었던 아이들도 샘들도 새로이 만난 것들이 있었다지.

마치 접었던 공간을 펼친 것같은 시간이었더라.

 

저녁밥을 먹기 전 또 저마다 무언가의 놀이로 바쁜 아이들이었다.

서윤이와 동우는 잼베를 한참 두들긴다.

! 젬베 가죽을 새로 붙여 놓은 지 오래지 않았는데,

벌써 찢어지고 말았네.

뭐 어쩌랴, “서윤아, 동우야, 네들이 찢어지지 않아 다행이야!”

윤수 동우 수범 현준 서윤이는 수행방 찻상에 모여 그림이 한창이다.

태양이도 기웃거리고.

여덟의 아이들은 대략 관계 흐름이 만들어졌다.

여섯과, 나머지 태성이와 인서.

그렇다고 겉돌거나 따로인 게 아니라

그냥 분위기로 자연스레 갈려 노는.

물꼬에 익숙한 태성이와 인서는 독립체로도 즐겁다.

그러면서 또 모두 같이, 혹은 더 세부적으로 나뉘기도 하고.

퍽 재밌는 계자가 될 듯한.

 

한데모임’.

구성원 전체논의체, 그 과정이 신라의 화백제도를 재현하는 과정이 되는 모임이라.

물꼬의 가치관이 담긴 노래들을 배우고 부르고,

저마다 하루를 지낸 시간을 돌아보며 나누고,

더러 사람들에게 알려줄, 그리고 등장한 안을 함께 논의하기도 하는.

공동체로 어우러져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과정일.

오늘을 자고 내일 아침 해건지기 직전 반짝한데모임에서

또 의논을 해보자던 마스크 건은

도저히 못 견디겠다고 결판을 내기로 했다.

당장 잘 때는 어찌 할 것인가,

생활의 모든 면에서 우리는 수칙을 정해야 했다.

하여 마스크 건으로 우리는 세 번째 고뇌에 찬 논의가 이어졌다.

불편으로 따져 쓰고 말고 할 것은 아니었다.

거수의 문제로 해결할 일도 아니었다.

밥 때도 거리를 두었지만 이미 호흡이 섞이지 않았겠느냐,

그렇다면 마스크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

지난 2주간 각 가정에서 발열체크도 했고,

자가격리에 가까울 정도로 조심해왔다고들 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안전하다 볼 수도 있지 않느냐.

우리는 이미 배를 타고 있었다.

우리가 안전하다면 다른 이들이 드나드는 것만 막으면 안전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안전한가, 하지만 이미 호흡이 섞였다.

그럼 우리가 벗자.

하지만 자기가 벗고 싶지 않은 이는 벗지 말자.

그리고 벗지 않는 이에게 다른 이들이 벗어도 되겠는가 묻자.

쓰는 이는 쓰는 것으로 자신을 지키고,

누구는 감기 때문에 누구는 비염 때문에 썼다.

그리고 나머지는 다들 벗었다.

이것은 이제 법의 문제를 넘어 고립된 공간, 우리 왕국의 질서였다!

 

대동놀이’.

이번에는 교장이 진행하던 여느 일정과 달리

샘들이 패를 나눠 돌아가며 진행키로.

휘령샘이 시작했다.

수건돌리기를 하고,

수범이며 동우며 양말을 벗어던졌다.

노는 데 목숨 건 아이들.

우리 그러고(마스크를 벗고 한껏 뛰는) 싶었다! 이 아이들, 작년 한 해 얼마나 힘들었을 거나.

얼굴들이 벌개졌다.

엉덩이로 이름을 쓴 세빈샘의 헌신(?)이 즐거움을 더했네.

이어 손등에 있는 종이컵 지키기.

적의 종이컵을 쓰러뜨리는 놀이다.

서로 부딪히지 않는 것이 자신의 종이컵을 지키는 일,

한쪽에 있던 스툴에 앉아 바의 멋진 손님처럼

결승에서 새끼일꾼 건호 형님과 붙은 서윤의 포즈에 또 한참 웃었더랬네.

 

낭독의 발견’.

아이들 잠자리 머리맡에서 책을 읽어준다,

남자방에 여자방에 샘들이 한 사람씩 들어가.

그런데, 재미난 동화라도 되면 외려 더 말똥해지는 아이들이라.

그래서 샘들 전략은 재미없는 걸 들고 가야 한다는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여 <현대사회학>을 들고 읽은 여원 형님이었다.

밤 멧골에서 낭랑하기도 한 낭독이었다나.

마치 선비가 호롱불 아래서 과거 시험을 준비하며 책을 읽어나가는 목소리 같았던.

별게 다 신비하고 따순 느낌을 주는 물꼬였나니.

 

관계 안에서 가끔 어려움도 겪던 인서는

이제 자기 호흡 안에서 풍성하게 즐기고 있다.

아이들과 쉬 섞이기도 하고,

샘들과 오목도 하고 혼자 책도 읽고,

관계에 끌리고 불안정하기도 했던 인서가

오래 이곳을 오는 동안 편안하다. 고맙다.

서윤이와 태양이는 현실남매버전으로 자주 툭닥거린다.

모든 오빠들은 동생을 건드리고 싶은가 보다.’(채미샘)

태양아, 서윤아, 집안 싸움은 집에 가서 햐!”

서윤이, 날 따라다니며 알로에가 먹고 싶단다.

화분을 보고 하는 말.

그게 무에 대수랴. 그래 먹어라, 툭 잘라 맛보이다.

여기서 우리가 앞으로 보낼 시간도 그런 모습 아닐지.

한껏 해보는 거다.

온전히 허용되는 느낌!

 

아이들과 같이 있는데 행복하더라.

아이들도 한껏 지내서 보기 좋더라.

이러려고 계자를 하는 거다.

그래서 계자를 하는 거다.

코로나19에 계자는 더욱 필요했다!

 

* 이번계자도 지난여름처럼 시설아동 아이들이 없다.

온다고 하지 않았고, 보내달라고도 못했다.

참 어려운 문제였다, 이런 시기에 아이들 보내라는 건.

더구나 부모가 아닌 보호자의 상황에서 뭔가 사지로 보낸 느낌을 지울 수 없을 수도,

물꼬 역시 일반 가정 아이들보다 더 조심스러움이 있었을 거라.

이런 일 앞에서 서면 사는 일이 때로 참 어려워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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